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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
14.07.22 11:58
조회
1,873

DK1에서 여러차례 안타깝다고 지적받은게 시각적으로는 깊이 있는 몰입감을 누릴 수 있었지만 여전히 키보드와 마우스, 혹은 조이패드나 조이스틱으로 조작을 해야하기에 콕핏 속에서 뱅기 조종하는 게임같이 제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몰입감이 깨진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레이저 히드라 컨트롤러도 따로 병행해서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건 가격부담이 좀 되죠. 취미생활에는 언제나 쩐이 문제에요 쩐이. 쩐만 많으면 넓은 방에 최고급 헤드폰 끼고 레이저 히드라 컨트롤러 들고 키넥트V2도 설치해서 써먹고 거기다가 PrioVR이나 VirtuixOmni까지 써가면서 싱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데, 거기다가 마음에 드는 게임이 킥스타터에 뜨면 수백만원씩 서포트하며 막 게임 크레딧에 내 이름도 뜨거나 그런 것도 볼 수 있을텐데 문제는 쩐이 없으니 저걸 못합니다. 아는 분은 전국에 주유소 엄청 가지고 있는 주유소 기업 사장님이신데 살면서 즐겨보지 않은 취미생활이 없답니다 ㅡ,ㅡ 아 부럽네요. 


여하튼, 그래서 조작문제가 제법 큰 화두입니다. ANTVR이라고 중국인이 현재 킥스타터에 올려둔 VR 세트가 있는데 얘는 자체적인 다용도 컨트롤러도 함께 줍니다. 요리조리 분해하고 접고 펴고 뭐 그러면서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다는데 제법 신박해보입니다. 거기에 소니가 플스용으로 개발중인 프로젝트 모피어스도 자체적인 컨트롤러 한쌍을 함께 던져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VR의 빅3가 대충 ANTVR, 프로젝트 모피어스, 오큘러스 리프트라 볼 수 있을텐데 이 셋중 오큘러스 리프트 혼자만 자체적인 컨트롤러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는요.


그래서 요즘 루머가 많습니다. 오큘러스 리프트가 소비자버젼 출시할 때는 자체적인 컨트롤러를 함께 동봉할거라는 루머요. 저는 이 루머가 제법 신빙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당장 페이스북 쩐이 이번년도 초중반에 오큘러스쪽에 대대적으로 투자됬는데 오큘러스 기기 자체는 이미 이번년도 초에 제법 완성도 높은 수준까지 도달했었습니다. 당장 DK2가 1920x1080p과 포지셔널 트래킹을 지원하면서 가격은 1280x720p에 포지셔널 트래킹 그게 뭐죠 하던 DK1에 비해 겨우 50불만 가격상승이 이루어졌는데 기기 자체는 이번년도 초 CES 2014에 최초로 선을 보였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SDK쪽 트윅하고, 기기에 소소한 변경점들을 가하고, 가장 핵심적으로는 양산체제를 갖추고 기기를 생산해 초기출하물량을 적립해두는 일을 주로 해왔었겠지요.


그러면 여기서 페이스북 쩐이 어디에 들어갈 수가 있는가? 하나하나 살펴봅시다. 우선 양산체제를 정비하는데 페이스북 쩐이 들어갈 수 있을겁니다. 이미 오큘러스 사측에서는 여러차례 양산체제의 미비함을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소규모 IT 기업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지요. DK1은 초기출하물량이 부족해서 예약구매를 한 사람들도 세월아 내월아 언제 배송되나 기다리기만 해야 했었고 DK2 역시 예약구매가 대략 4만대였나 5만대였나 그정도 되는 상황에서 초기출하물량이 겨우 1만대 밖에 안 됬었습니다. 이런식으로는 소비자버젼 못 나옵니다. 양산체제 정비해야죠. 그러니 우선 페이스북의 쩐이 양산체제를 정비하는데 들어갈거고, 아마 이미 오래전에 들어갔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양산체제 정비라는게 단기간에 뚝딱하고 이루어지는건 아니라서 DK2 초기출하물량이 이렇게 적은거겠고요.


그 다음으로는 오큘러스 리프트 기기자체를 더 최적화시키고 향상시키며 신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데 들어갈텐데 이미 제법 상당한 수준까지 자체적으로 오른 상태입니다. 여기에 굳이 많은 쩐을 투자할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여러 행사나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오큘러스 리프트라는 기기자체를 홍보하고 개발자들을 모아서 개발자 커뮤니티를 구축한 다음 몸집을 불림으로서 오큘러스 리프트로 즐길 컨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들어갈텐데 그것 역시 이미 오래전부터 꾸준히 해오던 일입니다.


그러면 여러 잡다한 것들 더 넘기고,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결국 이겁니다. 적당한 가격과 적당한 성능의 자체적인 컨트롤러를 개발하는 것. 페이스북 쩐을 여기 넣을 수 있겠지요.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 생각됩니다. 


뭐 오큘러스 리프트가 자체적인 컨트롤러를 동봉하지 않는다해도 이미 컨트롤러쪽 하드웨어는 여러개 흥미로운 것들이 킥스타터 되고 있긴 합니다. PrioVR은 모션캡쳐 기술을 동원해서 몸의 움직임 자체를 게임속에 적용시키고, VirtuixOmni는 트레드밀을 통해 걷고 뭐 그러는 것으로 게임속 캐릭터를 움직입니다. 레이저 히드라 컨트롤러는 게임속 캐릭터의 손과 팔 조작 같은 것을 조작하는데 많이 쓰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이걸 마개조해서 야매 포지셔널 트래킹(...) 만들어 쓰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번에 Kinect V2가 200불이라는 가격으로 PC에도 나왔는데 이것 역시 흥미롭게 사용하는 VR쪽 사람들이 많습니다. 뭐, 걍 한번 적어봤어요.



Comment ' 7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7.22 12:36
    No. 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7.22 12:53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4.07.22 13:13
    No. 3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리얼한 검술같은건 나올수 없을테다보니, 그냥 워썬더 같은거나 플레이 하고, 검술같은건 현실에서 수련하자! 로 타협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7.22 13:28
    No. 4

    저도 한번 검술을 수련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시작할 수 있을지 혹시 물어봐도 될까요? 지금 당장은 무리 같지만 나중에라도 한번 ㅇㅇ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4.07.22 13:32
    No. 5

    전 미쿡에 있고, ARMA 서울 스터디 그룹 한번 검색해 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4.07.22 13:36
    No. 6

    시작할때는 맨몸으로 방문해 보셔서 일단 경험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7.22 13:40
    No. 7

    흠 ㄱㅅ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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