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러위협 고조◆
미국 영국에 이어 한국이 이라크에 대한 세번째 최대 파병국이 되면서 한국이 이라크 내 무장단체의 주요 테러 대상으로 떠올랐다.
테러 전문가인 김보환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2일 "테러 대상은 이 미 전세계로 확대된 상황 "이라며 "대규모 파병을 하는 한국은 주요 테러 대상 국가에 속한다 "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김선일 씨 피살사건에서 이라크 무장단체들은 파병을 중단하지 않 으면 제2, 제3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라크에서 한국인에 대한 테러는 지난해 11월 오무전기 직원 피격사건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라크 티크리트 인근에서 오무전기 직원이 탄 승용차가 피습을 당해 김만수, 곽경해 씨 등 2명이 사망하고 이상원 임재석 씨가 부상을 입었다. 이라크 전쟁 발발 후 한국인을 겨냥한 첫번째 테러였다.
이후 한국인에 대한 위협이 뜸한 듯 했으나 전투병 파병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한국인에 대한 테러 위협도 함께 확대됐다.
지난 4월 지구촌나눔운동의 한재광 사업부장과 무역업체 직원인 박 모씨가 이 라크 나시리야에서 민병대에 억류됐다가 14시간 만에 석방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어 변경자 씨 등 목사 7명이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250㎞ 지점 팔루자 인근 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피랍됐다.
다행히도 무장세력은 한국인들의 신분을 확인한 뒤 우호적인 태도로 변했으며 7시간 만에 모두 석방했다.
국내 테러 전문가들은 "이미 우리나라가 미국과 함께 이라크 내 무장단체들의 테러 대상국으로 지목된 것으로 보인다 "며 "심각한 경우에는 이라크 외 지역 에서도 한국인에 대한 테러가 일어날 우려가 있으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진명 기자>
http://news.naver.com/hotissue/daily_read.php?section_id=100&office_id=009&article_id=0000380075&datetime=200407121738038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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