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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5.03.10 15:36
조회
720
기아 스틴슨(500).jpg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시범 경기 첫승 및 2015년 첫승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창원 마산 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 경기 개막 2차전이 그 무대다. KIA는 모처럼 투타에서 만족할 만한 모습을 보이며 4-0완승을 따냈다.

KIA는 전날 있었던 시범 경기 첫 게임은 물론 그동안 치렀던 연습 경기 등에서도 승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특히 한 번 무너지면 우르르 도미노처럼 연쇄 반응을 보이는 투수진은 큰 우려를 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첫 승을 따낸 시범 경기 2번째 게임에서는 선발로 나선 외국인 우완 투수 조쉬 스틴슨을 비롯해 최영필, 홍건희, 이준영, 문경찬, 심동섭 등이 2안타 무실점을 합작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비록 2-1로 패하기는 했지만, 전날 좌완 선발 임기준이 호투하는 등 시범 경기 2게임을 통해 드러난 투수진은 썩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적어도 연습 경기에서 보여준 무력한 모습은 아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로 나선 스틴슨이다. 스틴슨은 4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찍혔으며 커브-커터-체인지업을 골고루 구사했다.

스틴슨은 1회 선두타자 박민우와 이종욱을 연이어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나성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에도 에릭 테임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모창민을 3루 땅볼로, 조평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한 삼자 범퇴로 이어나갔다.

2회까지 투구수가 21개에 불과할 정도로 관리가 잘 됐다. 3회 선두 타자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강민국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줄 뻔 했으나 중견수 박준태의 호수비가 이어졌고 이에 흥이난 스틴슨은 다음 타자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역시 삼자 범퇴를 만들어냈다.

4회에도 스틴슨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그는 선두 타자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줘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 테임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어렵지 않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011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틴슨은 2012년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3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해 2년을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39경기에 등판해 2패(방어율 4.47), 마이너리그 267경기에서 53승 60패(방어율 4.09)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볼티모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8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방어율 6.23,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 소속으로 5승 5패(방어율 5.48)의 성적을 거뒀다.

애당초 스틴슨은 KIA 동료인 메이저리그 통산 21번째 퍼펙트 게임의 주인공 우완 필립 험버보다 기대치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상당한 호투를 보여주며 험버 못지 않은 투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강력한 직구와 함께 여러 가지 변화구를 통해 다양한 레퍼토리로 타자들을 요리할 수 있으며 경기 운영 능력까지 뛰어난지라 선발진의 한축을 탄탄히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IA는 해외파 윤석민의 복귀로 윤석민-양현종-필립 험버-조쉬 스틴슨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선발 다섯자리 중 네자리는 채워졌으며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우완 베테랑 김진우, 좌완 임준섭, 좌완 임기준, 잠수함 김병현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스틴슨의 호투는 선발 왕국 복귀를 꿈꾸는 KIA팬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문피아 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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