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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6 아칵
작성
15.03.30 09:14
조회
1,119

(누가 유투브에 달빛천사 노래 편집한게 있어서 추억에 잠기며 글을 쓰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성우가 노래를 참 잘했단 말이지.)


솔직히 책보단 컴퓨터, 핸드폰에 익숙한 나로써는 웃돈을 주도라도 책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진 못한다. 솔직히 그들은 그 내용뿐만아니라 책의 감촉, 냄새, 디자인 등등 책 그자체에 집착한다.  


요즘 시대엔 책 이외에도 라디오, tv, 컴퓨터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다양한 놀거리를 즐길 수 있다. 과거 라디오가 유행했을땐, 라디오만 듣고 책을 안본다고. 텔레비전이 나왔을땐 티비만 보고 책을 안본다고, 컴퓨터가 나왔을때도 마찬가지로 어른들은 언제나 책을 강조한다. 그만큼 책은 역사가 오래되었고 인류의 지식이다. 다만 위와 같은 매체에 비해 그 전달성, 파급력 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독점적인 정보, 지식 전달 매체에서 그 지위는 매우 약해졌다. 허나 그래도 책은 꾸준히 출판된다. 다른 대체수단이 발전되도, 약해졌다 뿐이지 클래식함은 더욱 견고해졌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책엔 다양한 생각들이 담겨왔다. 민요, 전설, 신화, 인문학, 장르 등

특히 인문쪽 사람들은 장르소설에 집착하는 사람들을보며 걱정한다. 깊이가 사라졌다고.


장르소설의 특징은 빠른 전개, 다양하면서 부각된 캐릭터, 원초적인 인간관계, 미약한 사회성등을 생각할 수 있었다. 현재 사회는 예전같은 낭만과 여유가 없어졌다. 취업난, 높은 실업률, 스펙경쟁, 입시, 낮은 출산율 등 경쟁과 현실이 코앞을 넘어 내면을 흔들어 버린다. 


일부는 맞서 싸우고, 일부는 회피하며, 또 위로받기를 원한다. 장르소설은 힘든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뿐만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슬픔을, 분노를, 재미를 선사해 독자들을 감동시킨다. 맞다 장르소설은 인문학작품들에 비해 깊이가 부족하긴 하다. 감각적이며, 몇번을 계속 곱씹으면서 즐길 필요 없이 마치 영상매체처럼 확 와닿는다. 


하지만 그 깊이가 얕다고 사람에게 끼친 영향력, 감동까지 얕다고만 볼 수 있을까? 유명한 성자, 성녀, 큰스님이 행하고 말하는 깊이있는 말들만이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바꾸는가? 어느 누군가의 사진 한장, 보통 사람들의 짤막한 사연들, 경찰관, 소방관, 단편 소설, 길가다 행한 작은 선의, 보통 사람의 성실함, 사랑하는 사람, 가족의 믿음 등 꼭 어디 멀리 있고 높이 있는 것들만이 최고는 아니다.  사람은 위대한 것 뿐만 아니라 소박함 속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고 본다. 


그냥 어지럽게 마구 생각을 뱉어내듯이 썼내요. 그만 할 일 하러 갑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3.30 10:03
    No. 1

    어느순간에는 야동도 비슷한 반열에 오르겠네요.
    야동도 결국 본질은 대동소이한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5.03.30 10:39
    No. 2

    작성하신 글 속에 답이 있는듯 합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인문학이 장르를 배척하는것 이상으로 장르도 인문학을 경시하고 부정한다고.
    한자와 한국어의 조합은 최고의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표현과 함의로 사람을 생각하게하고, 그 깊이로 독자를 탐구하게 하는것을 포기했다고 비춰집니다.

    인문학 소설에 판타지가 없는게 아닌데, 장르엔 인문학의 깊이가 없지 않습니까.
    모두가 그러해야 하는것은 아니지만, 한계의 선을 긋고 그 너머를 넘보지 않는것은 아쉽습니다.

    다독을 권장하는 이유중 가장 큰 것은 사람을 생각하게 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하신 바 대로 깊이가 없고 보여짐이 전부라면 책으로써의 가치는 낮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중 하나도 글쓴이분이 미리 짚으셨듯 수 많은 대중매체에서 대신할 수 없는 책만의 깊이와 사색의 공간을 다른곳에서 찾기가 힘들었기 떄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6 아칵
    작성일
    15.03.30 12:12
    No. 3

    장르소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보면 깊이는 부족하죠. 허나 재미면에선 최고이죠. 재미를 추구하는 쪽이기도 하고요.

    솔직히 말하면 앞으로는 인문이니 장르니 그 경계선이 모호해지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어렵겠지만요.

    다양하게 읽는 것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양한 가치를 경험하는건 흥미롭지요.

    책이 최고로 추구하는 가치는 지식, 사고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장르가 추구하는 가치는 재미입니다. 여기서 미스매치가 발생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영상 즉, 미디어와 장르는 어떨까요? 독자가 아닌 시청자로써 바라본 장르는?

    글뿐만 아니라 그림, 소리, 그리고 영상과 접목한 장르를 생각할때 책으로만 장르를 평가하기엔 그 가치가 아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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