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뉴스에서 성인남녀 중 분노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비율이 절반이라고 하더라고요. 예전에도 이런 뉴스를 여러번 봤는데 그냥 넘겼거든요. 상관없는 이야기인 것 같아서.
근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겠어요.
많은 분들이 한달내내 고생하시고 돈을 버시는데 버는 족족 다른 것에 다 나가더군요.
오뚜기에서 3년간 영업한 형이 있는데 그 형이 업무때문에 제 지역에 출장오는 게 한달에 두 번정도 입니다. 같이 공모전도 했던 형이라 친해서 만나면 꼭 제가 밥을 사는데..
3년간 3천 모았다하더군요. 근데 형은 술도 안마시고 친구 만나면 롤이라는 게임만 하는 형인데..1년에 천만원을 겨우겨우 모았대요. 보험, 휴대폰 비, 부모님 용돈 등 나갈거 다 나가면 한달에 백만원 저축도 힘들다하더라고요.
그렇게 겨우 모았는데 집사려고 보면 2억이 넘고.. 3년간 미친듯이 일했는데 차한대 값도 겨우 나온다면 진짜 열불 터지겠더군요.
죽어라 일해도 암담한 현실앞에 그 끓어오르는 분노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한 것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오늘 일어나서 목욕하러 가다가 안경을 떨어뜨려서 새로 샀거든요. 좀 마음에 드는 테는 15만원 선이고 렌즈도 하니 23만원이 금방 깨지고...근데 또 없으면 못사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사고...
죽어라 일해도 월급을 일수로 따져 나누면 십만원 왔다갔다 하는데 안경 깨지는데는 2초가 안걸리잖아요.
암튼, 모든 직장인 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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