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기분 나쁘군요.

오늘 운동 중에 핸드폰을 잠깐 다른 곳에 뒀는데 그 사이에 그걸 다른 사람이 막 뒤적거리고 있더군요. 

남의 핸드폰 허락도 없이 함부로 만지는 것도 짜증나는데 그 내용물을 함부로 뒤지다니. 

너무 놀라서 가까이 다가가니 지도 놀랐는지 어버버거리더군요. 

그러다가 이내 죄송합니다. 라는 한마디하고 바로 도망가듯 그 자리를 벗어나는데......

정말 짜증 지대로 입니다. 

혹여나 이상한 어플같은 거 안깔아놓았을까 노심초사하고......

아무튼 간만에 기분 나쁘군요. 

[황신]

분명 비번을 걸어놓으셨을텐데 어떻게 그런일이??

[호뿌2호]

바꾼지 얼마 안된 폰이라 비번을 걸어놓지 않았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직후 바로 비번을 걸었지만요.

[[탈퇴계정]]

네

[호뿌2호]

이런 대답은 뭐라 답글을 달아드려 할 지.....
살짝 난감하군요.

[Barebug]

음... 혹시 누가 잃어버린줄 알고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호뿌2호]

그런 건 아니었어요.
걍 지 폰처럼 막 뒤지고 있더군요.

[졸린고먐미]

그럴땐 어깨동무를 하면서 \"뭐해~?\" 라고 하면 상대방 심장떨어졌을걸요 ㅋㅋㅋㅋㅋㅋㅋ

[호뿌2호]

저도 너무 놀라서 그럴 경향이 없었어요.
이런 일은 너무 오랜만이라......

[신승욱]

이거 범죄행위 아닙니까? 아는 사이(부부 등)에서도 휴대폰 비밀번호 풀고 본 것에 유죄판결이 나왔던 것으로 압니다.
그나저나 상대방은 남자였겠지요?

[유수라]

전 센터에 맡긴폰
찾으러가니까 우루루모여서 다보고 있더군요
혹시나해서 안잠갔었는데ㅠ
너무 황당해서 그자리에서 말도 못하고 ㅠㅠㅠ
막상 당하면 진짜 머리가 하얘짐

바로 폰 초기화에 메모리포맷도했는데
사진백업안해놔서 일년여의 추억이 통째로 날라감 ㅠ

어디 맡길땐 꼭 잠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