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 아닌가요?
후자의 구분은 쉬운 편이죠.
조금만 신경써도 구분이 되고,
틀리다에 부정의 의미가 들어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용처 사용 파악도 되고요.
구분이 쉽게 가능하고, 발음도 쉽게 구분이 되면,
문법대로 따라주는 게 옳은 일입니다.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렇고,
작가분이라면 더욱 그렇고요.
사실 저는 예전부터 바라다의 바라와 바래다의 바래의
용처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지만,
국립국어원에서는 어원 문제로 이 부분에 관해서는 철통방어 중이죠.
문제는 우리가 구어에서
나는 네가 뭐뭐 하기를 바라, 라고 말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심지어 이걸 문어체로 글 중에서 사용해도
읽으면서 어색한 기분이 들 정도죠.
이게 안 어색한 소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로맨스 정도일까나?
실생활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바라 란 표현도
어원 문제로 철통방어 중인데,
다르다, 틀리다 문제는 이거에 비하면 아주 양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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