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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5 첼로른
작성
15.12.09 12:13
조회
847

요즘 판타지 소설 대세 장르는 두말할 것 없이 현대 판타지죠. 어 그러니까 \'레이드 현대 판타지\'말입니다. 사실 장르를 따로 팠으면 좋겠네요 이건. 해리포터같은 현대 판타지가 아닌 레이드 현대 판타지로 말이죠. 


 그만큼 레이드 현판물이 엄청 많아요. 사실 저는 현판물 프롤로그 혹은 모험의 첫걸음 부분까지만 보고 신물이 나버려 하차하는 바람에 자세히 알진 못합니다만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현판물 중 다수는 회귀하여 전생 기억을 가지고 과거 조작 그후 당연한 갑질. 주인공 혼자 특출난 짱짱맨, 하렘,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인 엄청난 힘을 얻음. 등등등... 여러가지 소재들. 그러니까 맛좋고 짜릿짜릿한 조미료가 상당히 많이 쳐져 있다고 하더라구요. 거기다 뚜렷한 목적도 없이 시작하여 결국 스토리 진행을 돌리고 돌리다 연중해버리는 작가분들의 일로 시끌시끌 하지요? 


 조미료가 너무 많으면 음식 본연의 맛은 사라지게 되죠 그런데 이건 정도가 없어요. 음식 먹는 순서도 순한것부터 점점 간이 세지는 것으로 변하는데 뭐 보면 시작부터 불닭볶음면입니다... 우연히 힘을 얻는다? 사실 이건 어디서나 거의 필수적인 요소가 맞습니다. 그런데 밸런스를 파괴할 정도의 힘을 얻진 않잖아요... 금수저니 흙수저니 하며 내가 10년 노력한걸 저놈은 하루아침에 얻어버리다니 불공평하다. 부조리하다. 하며 싫어하시면서 죄다 그런 대리만족적 요소가 판을 치고있는... 이유가 뭘까요 하하. 


 보통 영화나 소설이나 스토리의 정석같은 것이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사명을 받는다. 주인공은 고향을 떠나기 싫거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것을 거부하다 결국 필연적으로 모험을 떠나고, 조력자를 만나고.... 없어요 그냥. 시작부터 우장창 콰과광입니다! 자 그럼 드디어 이쯤에서 질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현대판타지라는 장르일까요? 아니면 짜릿짜릿한 소재??


Comment ' 7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5.12.09 14:36
    No. 1

    소재와 장르 모두 중요한데, 소재가 더 우선한다고 봅니다.
    일단 현판이 우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포츠나 음악 어떤 형태로든 현판이 우세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공감의 저변 때문입니다.
    무협소설은 과거 80년대에 본격적으로 부흥이 되었고, 때마다 히트작이 나오면서 저변을 넓혔지만 당시에는 무협소설이 다른 어떤 대안보다 더 속시원하고 통쾌한 면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현판이 보다 더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되어 보기에 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감을 얻기 좋은 바탕이 깔려 있는 상황에 참신한 소재가 관심을 끄는 것이죠.

    미국의 남북전쟁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와 우리나라 세종대왕 시대를 다루는 내용에선 뭔가 다른 느낌이 있죠.

    남북전쟁을 다룬 드라마가 엄청난 대작이고 내용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재밌다면,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은 드문일이고, 대개는 더 공감하기 좋은 국내 사극이 인기가 많은 것처럼,

    공감에의 접근성 차원에서 현판이 우세할 수 밖에 없고, 현판을 바탕으로 깔고 스포츠물도 나오고 레이드물도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트랜드가 바뀐다고 해도 큰 줄기는 현판일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첼로른
    작성일
    15.12.09 15:31
    No. 2

    으으으음... 그렇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A
    작성일
    15.12.09 16:07
    No. 3

    아무래도 첫 화에 관심을 못 끌면 우수수 떨어져나가니 ㅜㅜ 어쩔 수 없지요. 첫 삼회에서 떨어져나가는 수가 뒤에 30 합친 것보다 많지요. 그런 분들을 붙잡고 싶으면 처음부터 자극적으로 가야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첼로른
    작성일
    15.12.09 16:10
    No. 4

    그러니까요.. 이부분 너무 속상해요 정말로 드래곤라자가 요즘에 연재가 되었다면 민트 구하러 가기도 전에 죄다 떨어져 나갔을 테지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5.12.09 23:13
    No. 5

    드래곤라자 쯤 되면 입소문으로 지금도 대박쳤으리라 봅니다. 단, 지금 기준의 대박으로 말이죠. 과거 기준의 대박은 현재로선 어려워 보리고, 당시 기준으로 드래곤라자는 정말 말그대로 엄청난 대박이었죠. 아마 드래곤라자, 묵향, 달조 이렇게 3개 작품이 톱3가 아닐까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2.09 20:08
    No. 6

    장르가 소재가 모여서 만들어진거라 소재에 한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홍순빈
    작성일
    15.12.10 23:11
    No. 7

    소재를 떠나 재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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