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회사들의 신차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12월과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인 SM7과 뉴SM5의 디자인과 시승장면이 인터넷에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오마이뉴스>가 단독입수한 사진 중 하나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시승장면이며, 또 다른 하나는 차량 외관 디자인이 그대로 노출된 사진이다.
첫번째 사진은 국내 모처에서 이 회사 김아무개 상무 등 간부들이 내년 출시 예정인 뉴SM5 주변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차량을 살피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또 다른 사진은 같은 장소로 보이는 곳에서 오는 12월초 출시예정인 SM7의 차량 정면을 담은 것이다.
SM7은 그동안 일본 닛산의 티아나 차량의 플랫폼을 그대로 이용해 생산되는 정도만 알려졌을 뿐 실제 차량 디자인 등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공식적으로 개발 자체를 부인해온 뉴SM5의 시승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초 일부 인터넷사이트에 SM7의 차량 디자인이 비닐로 씌워진 채 시험주행하는 사진과 닛산 티아나와의 합성 사진 등이 한때 나돌기도 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 "뉴SM5가 맞다"
익명을 요구한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첫번째 사진의 경우 뉴SM5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모처에서 회사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시승행사를 가졌으며, 사진에 나와 있는 사람들도 회사 간부들"이라고 말했다.
▲ SM 7으로 보이는 차량.
ⓒ2004 RAED SS
실제로 첫번째 사진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르노삼성차 김아무개 상무와 이아무개 부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어 "사진의 품질 등으로 볼때 참석자 가운데 일부가 카메라폰으로 찍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 사진이 이미 회사내부에 퍼졌으며,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유출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이같은 사진이 유출이 돼 외부에 알려지게 됐는지 의아스러울 뿐"이라며 "업계에서는 신차 출시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차량 외형 모습의 경우 신차발표회까지 철저한 보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르노삼성차는 그동안 'EX'라는 이름으로 신차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뉴SM5는 'EX1'으로, SM7은 'EX2'로 불려왔다.
회사쪽 "어떤 내용도 확인해줄수 없다"
르노삼성차는 SM7에 대해 공식적으로 어떠한 내용도 공개 자체를 꺼리고 있다. 뉴SM5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M7이 올 12월 정도에 나올 정도이외 어떠한 내용도 확인해 줄 수없다"면서 "뉴 SM5에 대해서는 개발 자체 여부도 밝힐수 없으며, 간부들의 시승장면 인터넷 유출에 대해선 아는바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알려진 내용을 보면, 오는 12월초에 SM7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온다는 것과 일본 닛산 티아나 차량의 플랫폼이 그대로 활용된다는 정도다.
또 르노삼성쪽은 SM7을 배기량 3500cc와 2300cc급을 동시에 투입해 대형차와 중형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알려진다.
르노삼성의 첫번째 대형세단이 될 SM7에는 각종 첨단 편의장치를 대거 적용해 현대 에쿠스와 쌍용 뉴체어맨 등과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회사쪽도 SM7이 '국내서 생산되는 외제차(foreign car in korea)'라는 컨셉트로 개발되고 있으며, 스포티하고 스마트한 분위기로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를 주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모델 출시에 앞서, 이번달 말까지 전문 영업인력 200여명을 전국적으로 뽑는 등 영업력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http://news.naver.com/hotissue/popular_read.php?date=2004-10-08§ion_id=000&office_id=047&article_id=0000051404&seq=1
파리의 연인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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