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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문체 상담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Lv.64 수로공
작성
17.07.25 18:06
조회
749

안녕하세요. 수로공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글을 쓰면서 저만의 색체가 생겼는데, 오늘 문득 이런 방식이 가독성을 떨어트리지 않을까 하는 심정에, 많은 분들께 직접적인 도움을 요청하러 이곳에 왔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아래의 문구를 보시고 어떤 방식이 더 읽기 좋은지, 그리고 더 좋은 문체가 될지 상담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1. 원문.

  젠장! 좀 맞춰라.

  아까 마운드를 오르는 그와 눈이 마주쳤는데, ‘멍청한 놈. 투수란 놈이 그런 걸 이제야 깨우쳤냐?’며 비웃는 듯한 늬앙스를 물씬 풍겼다.

  부들부들.

  그는 강약 조절, 높낮이 조절에 능숙한 투수.

2. 예시1

  젠장! 좀 맞춰라.

  마운드를 오르던 그와 눈이 마주쳤다.

  ‘멍청한 놈. 투수란 놈이 그런 걸 이제야 깨우쳤냐?’

  비틀린 웃음이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았다.

  부들부들.

  그는 강약 조절과 높낮이 조절에 능숙한 투수였다.

3. 예시1

  젠장! 좀 맞춰라.

  내 바람과는 다른게 타자들은 열심히 죽을 쑤고 있었다.

  경건하게 기도를 드리려는 심정을 누군가가 비웃으며 쳐다보았다.

  마운드에 오르던 그.

  ‘멍청한 놈. 투수란 놈이 그런 걸 이제야 깨우쳤냐?’

  그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귓가에 울리는 듯했다.

  부들부들.

  나와는 다르게 강약 조절과 높낮이 조절에 능숙한 투수. 그는 바로 그런 투수였다.


하나의 문장으로 모든 제 방식을 바꿀 수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혹은 좋다고 생각하시는 방식이 궁금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혹시라도 더 좋은 표현법이 있으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7.07.25 18:09
    No. 1

    2번이 제일 선호되는 형태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4 수로공
    작성일
    17.07.25 19:04
    No. 2

    묘엽님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7.07.25 18:14
    No. 3

    1,2번 예시로는 작은따옴표 안의 말이 누구의 생각인지 말인지 구분할 수 없었지만 3번예시를 보고 이해가 가능하군요.

    2번과 3번이 두루 쓰이며, 이는 취향차이이나 2번형식이 가장 흔한 것 같습니다.

    ps.) 부들부들. 은 꼭 있어야만 했나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4 수로공
    작성일
    17.07.25 19:03
    No. 4

    대추토마토님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짧은 단어로 표현하기 위해 썼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요소가 될 수 있군요.
    제가 좋아하는 방식이었는데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알파센타
    작성일
    17.07.25 20:37
    No. 5

    3번이 가장 나은거 같은데요. 1,2만 봐서는 상황을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4 수로공
    작성일
    17.07.25 20:55
    No. 6

    알파센타님 감사합니다.
    앞뒤 글이 잘려서 내용의 이해가 어려운 단문이었습니다.
    3번은 앞뒤 잘린 문장을 조금 가져와서 보충을 한 설명이었구요.
    아무래도 1번의 문장은 고려를 해 봐야 할 듯하군요.
    읔. 글 쓰는 타입을 바꿔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크림
    작성일
    17.07.25 21:56
    No. 7

    2 또는 3.
    전후 묘사가 길어지면 2추천해요.

    강조할건 하고 다른건 간략히하는게 볼때 편해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4 수로공
    작성일
    17.07.25 22:07
    No. 8

    크림님 감사합니다.
    새겨듣겠습니다.
    손끝에 익어버린 필법을 바꾸기가 쉽지 않을 테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같은 목소리로 말씀을 주시니 빨리 변화를 시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7.27 12:28
    No. 9

    1번이 흰색. 2번이 빨간색. 3번이 파란색이라고 할까요.

    1번은 무난함이고 늘어지는 부분입니다. 이어서 서술된다면 늘어졌으니까 뭔가 박진감으로 이어야 겠죠.

    2번은 강조입니다. 빠르며 긴장감조성입니다.

    3번은 음미구간입니다. 속도는 적정하며 약간의 설명과 분위기를 설정합니다.

    이것은 문체가 아니라 다 쓰이는 방식이고요. 대부분 이것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2번을 선택하고 다음은 3번일 겁니다.

    왜냐하면 2번은 긴장감으로서 가장 몰입하게 되는 부분이고, 3번은 음미하게 되는데, 1번은 무난한 서술이기에 특징이 없으니까요.

    세기로 치면 1번이 약, 2번이 강. 3번이 중 입니다. 셋다 써야 하고 상황따라 붙이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4 수로공
    작성일
    17.07.27 18:27
    No. 10

    토리다스님 감사합니다.
    많이 어렵네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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