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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수능과 재수에 대하여...

작성자
Lv.1 LiMe
작성
04.11.15 15:40
조회
368

수능이 코앞입니다.

고3, 재수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에에..

아랫글에서 괴롭다고 한 것은..

그러니까..

아, 먼저 삶의 목표를 잡으라는 말을 하신 분도 계셨는데요..^^;;

(기분 나쁜 말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제 목표는 뚜렷합니다. 한의대..-_-;

이게 좀 힘들죠.

실력이 되어도 전체에서 한, 두개 틀려야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경희대의 경우..)

자칫 실수하면 떨어져 버립니다.

현재 제 실력.. 보통을 놓고 본다면 그리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SKY는 아니더라도... 그 바로 아래 갈 정돈 되죠.

'그 정도면 뭐하러 재수하냐?' 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제 경운 그게 아니거든요.

중학교 때엔 항상 전교 1,2등을 다투었고(자랑은 아닙니다만..-_-)

중3 겨울방학대 정신을 못 차리고 놀긴 했어도..

고등학교 1학년에 올라와서 당시 400점 만점에 340정도 맞았으니..

공부 더 하면 SKY가 별거냐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 당시엔 목표가 없었습니다.

그냥 공부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죠.

그러니 놀게 되더군요. 공부는 해야하는데.. 하면서도 아이들과 휩쓸려 놀고..

그래서 지금 이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최근에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야! 우리 입학 할때, LiMe이라고..(물론 진짜이름 아닙니다아!..-_-)

공부 엄청 잘하는 애 있어..라고 소문이 많이 났는데.. 처음엔 그게 넌지 몰랐다.."

라고 하더군요.

그런 소리 듣고 자존심이 팍 상했죠.

그리곤 생각했습니다.

'아아, 내가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던거지..'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잡았습니다. 한의대로... 그리고 재수를 결심했죠.

처음엔 그냥 '재수하자!'에서.. '재수는 힘들겠지?'에서..

'친구들은 다들 대학에서 즐기고 있을 때에, 나는 다시 이 짓을 해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곤 굉장히 우울했습니다.

뭘 했다라고 후회도 많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재수하겠다는 마음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올라와.. 지금껏 한번도 '나는 최선을 다했다.', '정말 열심히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으니.. 재수할 때엔, 최선을 다하는 것을 목표로 잡으면

실패 하지 않을거야.. 라는 생각입니다.

뭐.. 이야기가 길었습니다만, 확실히 마음을 잡고서도 우울한 건 어쩔수 없더군요.

다른 친구들은 수능 후에 뭘 하고 놀까 쑥덕거릴 때,

저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 를 고민해야 했거든요.

이제 확실히 마음을 잡아 그것이 유혹이 된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괴롭긴 합니다.

그래서 어제 푸념을 조금 했구요..;;

여러 충고의 말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수능 치고 컴퓨터니 뭐니.. 다 치워버리게 되어 고무림엔 들어 올 수 없게

될 것 같습니다.

반드시 금의환향 하겠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63 김민혁
    작성일
    04.11.15 17:41
    No. 1

    음, 왜 재수를 하려는지 이해는 갑니다^^
    저도 ... 중학교 때만 해도 전교 3등 권에서 놀았던...녀석이니까요-_-
    하지만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면 많이 노는 것은 사실입니다. 몇몇 놈은 제대로 하지만 친구들의 틈바귀 속에서 그렇게 하기란 보통 쉬운 일이 아니죠. 여러 유혹이 뻗치니까요.

    그래서 저도 재수를 시작하게 된거고 지금 목표는 고려대 중문학과입니다. 으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재수 때도 정신을 안 차려서..-_-]

    하지만, 재수는...그리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선 학원을 다니는 제 친구 J씨의 말을 따르면,

    학원비 + 교재비 + 특별강의비 + 기타비(식비, 이동비) 등등을 합치면..
    그 액수가 장난이 아닙니다. 또한, 재수를 한다고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많은 고3들이 재수를 하면 성적이 오른다. 라고 하시지만, 제 친구 S모씨는 아직도 점수가 그 수준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독학을 하고 있는 L씨의 말을 따르면 =_=;;

    독학비는 엄밀히 보면
    교재비 + 사교육비(사설교재등) 밖에 들지 않습니다. 엄청 저렴하죠
    L씨가 교재비로...약 40만원, 사설교재비로 60만원 정도를 썼으니까요.
    그렇지만 독학은 ... 정보가 느립니다. 우선적으로,
    그리고 또다른 문제점은 혼자서 공부하기 때문에 경쟁자나 혹은 뒷받침되는 자가 없기 때문에 실상 집에서 공부하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L씨는 집에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고 단체활동은 별로인 편이기에 나름대로 잘하리라 생각했지만, 집에서 노는 비중이 더 많습니다. 컴퓨터를 없앴다고 해도 EBS강의를 듣거나 이럴 때 노트북을 키니 자연스럽게 고무판에 들르고...=_= 악재가 겹치죠;

    따라서, 저는 독학보다는 우선 학원을 권하고 싶습니다만. 학원도 자신 스스로 결심을 다지고 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에 자신에게 단호한 의지가 없다면 친구들과 어울리게 될 터고 그것은 고등학교 때와 다를 바 없습니다. 위의 J씨가 그런 사례죠.

    지금 J씨의 작년성적은 약 400점만점에 270 , L씨의 성적은 275였습니다.
    현 성적(최근 모의고사 + 9월모의고사의 평균)

    J씨는 약...500점만점에 410점/L씨는 약 500점 만점에 420점 정도입니다.
    오르긴 올랐지만 목표로 하는 대학에는 아직 무리죠^^
    따라서, 재수는 ... 무조건 한다고 점수가 오르는게 아닙니다. 그렇지만 한의대를 진학하고 싶으시면 하세요. 대신 의지가 굳어야 합니다. 작심삼일이나 용두사미가 되어서는 아니되겠죠.

    리메..라임님은 잘 할 거라 믿습니다^^
    그렇지만 제 개인적 견해로는 재수는...끔찍한 악몽입니다. .. 가장 싫은 것은 대학 간 놈들의 =_= 사정없는 문자와 술 먹자는 얘기죠. ;;

    전 ... 다 10고 지냈답니다. 그래서 소원해졌어욤 ㅠ_ㅠ
    이제 회복해야...[퍼퍽]

    그래도 외국어 점수가 많이 안 나와서 큰일이네욤. 수학은 올랐는데 -_-

    쩝, 그럼 ㅇㅅㅇ 재수 선택 잘 하시고! 이번 수능 일단 잘 보세욤~ 대박 나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용자특급
    작성일
    04.11.15 18:02
    No. 2

    ㅎㅎㅎ 고생하세요...
    그래도 목표가 있는 사람들은 성공하니까
    리메님도 성공하실겁니다
    화이팅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박정현
    작성일
    04.11.15 20:47
    No. 3

    음...일단 적성에 맞는 걸 고르신건지...
    그저 사회에서 인정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정한 것이라면...
    훗날에 후회스러울 수도 있으니까요...^^;

    한의대가 적성에 맞고 관심이 가는 부분이라면...
    약대나 수의과 쪽도 적성에 맞을 수 있답니다...
    (의대는 좀 뭐시기 해도...ㅡ.ㅡ;; 워낙에 힘들다는 이야기도 많고...)

    재수도 좋지만 일단 넓게 생각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남이 자신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무얼 하고 싶은 것인가가...
    앞으로 창창하게 남은 인생동안 정말 중요하고...
    남에게 정말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이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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