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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2 二拳不要
작성
17.10.01 12:16
조회
646

가상현실게임은 참 흥미로운 것입니다.

판타지를 모험할 수도 있을 것이고. 강호를 거닐 수도 있을 것이며, SF체험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거기에는 문제점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문제야 발전하면 해결되니 별 신경 안쓰는데 제가 걱정되는 것은 인간의 정신입니다.


첫째. 중독

가상현실에서 나는 주인공입니다. 세계를 구할 용사고 천하제일고수죠.

거기다가 모든 사람들이 존경하고 따르고 아름다운 여인들의 사랑을 받죠.

하지만 현실에서 나는 뭐죠?

그냥 평범한 사람입니다.

먹고 살기 바쁘고 윗사람 한테 갈굼받고 여자한테 인기 없죠.

그런 사람들이 가상현실을 체험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쉽게 빠지게 될 겁니다.

고된 현실을 잊고 스트레스를 풀기 좋으니까요.

마치 마약처럼요.

영화 인셉션을 보면 주인공이 단체로 꿈를 꾸는 사람들을 보는 장면이 있죠.

그때 관리자로 보이는 사람이 말하죠. 

‘이들은 꿈을 꾸기 위해 현실을 산다. 이들에게는 꿈이 현실이고 현실이 꿈이다.’

여기서 꿈을 가상현실로 치환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상현실에 중독될지 보일겁니다.

가상현실이 리얼하면 리얼할 수록 더욱 쉽게 중독될 겁니다.


둘째. 현실감 상실

인간은 오감으로 정보를 얻습니다.

보고 듣고 냄세맡고 맛보고 만지면서 뇌로 정보를 보내죠.

그걸로 현실감을 느끼게 되는 거죠.

그런데 만약 가상현실로 그런 오감이 뇌로 직접 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내가 지금 현실속에 있는지 가상현실 속에 있는지 구분할 수 있을까요?

가상현실의 기술이 발전해서 그것이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가 된다면 인간의 뇌는 그걸 구분할 수 있을까요?

가상현실이 리얼하면 리얼할 수록 그리고 가상현실을 즐기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현실과 가상현실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소수의 사람들은 가상현실을 진짜로 받아들이고 현실을 가짜로 받아들일 수도 있게되겠죠.

소설에서야 현실과 게임을 척척 구분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거라 봅니다.

인간의 정신은 그렇게 까지 단단하지 못하거든요.


이런 두 가지 문제점 때문에 저는 가상현실게임에 대해서 나중에 국가가 통제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가상현실에서 나오지 않으려는 사람들과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사회가 붕괴 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Comment ' 17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7.10.01 12:30
    No. 1

    그런 현상은 확실히 문제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이통천
    작성일
    17.10.01 12:32
    No. 2

    두가지 길이 있겠죠. 해법을 찾는다면 꿈.최면. 다중인격등에서 방법을 찾을가능성도 있고. 그냥 몰입하게하고 납골당의 어린왕자식으로 관리할수도 있겠죠. 그러고 보면 작가들 대단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찬동
    작성일
    17.10.01 12:47
    No. 3

    가상현실의 문제점은 여러 영화와 소설이 다뤄왔죠. 매트릭스, 공각기동대, 인셉션...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 생각에도 아마 통제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 지금 일반적인 pc게임만 해도 연령별 제한, 셧다운제 등등 별 제한이 있는데...가상현실 게임이 나와도 그대로겠죠?
    그래도 언젠가는 정말 진짜 리얼한 가상현실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가상현실로 총게임 해보고싶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7.10.01 13:20
    No. 4

    그 두가지 문제는 당장에도 있는 거라 가상현실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낙시하
    작성일
    17.10.01 13:48
    No. 5

    그걸 다룬 소설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팔린티어)죠 한번 읽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7.10.01 13:50
    No. 6

    이런 문제는 규제에 따라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고 봐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17.10.01 18:08
    No. 7

    게임 때문에 현실적 감각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겠죠. 예를 들면, 여기 게임소설을 보면 주인공이 게임의 내용을 현실처럼 풀어가며 공감을 얻잖아요? _가상현실이니까요.
    그렇다면 가상현실에서의 경험은 현실에도 적용이 되겠죠. _가상현실도 현실이니까요.
    가상현실은 가상체험이며 체험학습이 되는 거죠.

    즉 가상현실에서 살인 경험이 현실의 정신에도 적용이 된다는 걸 부정하면 가상현실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되는 거예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17.10.01 18:20
    No. 8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가상현실은, 퍼즐게임 같은 게 아니죠. 우리가 바라는 건 제약이 없는 비도덕적 상황과 '폭력'과 '성'과 '본능'을 안전하게 즐기는 거예요. 게임소설들이 써 내려가는 것이 그것이고, 그걸 본 독자들이 가상현실게임을 원하는 거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17.10.01 18:33
    No. 9

    가상현실 속에서 인간에 대해 염증과 환멸을 느낌 사람.
    가상현실 속에서 살인의 쾌감을 느낀사람.
    가상현실 속에서 강간과 폭력에 눈을 뜬 사람.
    가상현실 속에서 처음 사기를 쳐본 사람.
    가상현실 속에서 정신적 트라우마에 걸린사람.
    가상현실 속에서 정신심리가 산산조각난 사람.

    가상현실 속에서 피가 하얗다면 그게 가상현실인가요.
    가상현실 게임소설에서 주인공이 이것저것 제약에 묶여 여행하고 퍼즐만 풀면 그것에 매력을 느낄 사람이 있을까요. 그 게임 개발에 어마어마한 돈이 쓰였을 텐데, 본전은 뽑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이 퍼즐 풀려고 게임캡슐을 수십억 주고 장만할까요?


    고로 우리가 바라는 가상현실 게임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무결성천
    작성일
    17.10.01 18:53
    No. 10

    가상현실게임은 결국 가상이고, 결국 게임이라는것을 바탕으로 하는 걸텐데 말씀하기는 것은 그냥 또 하나는 세계라는 느낌이네요.
    게임 속에서 예로 드신것에 해당할만한 것에는 일반적으로 없죠. 만약 있다면 이미 충분히 그런거에 영향을 안받을 성인대상이겠지요.
    그리고 위에 '폭력과 성을 안전하게 즐기는 것'이 유저가 바라는 것이라 쓰셨는데..그것은 극소수의 수요라고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17.10.01 18:58
    No. 11

    그렇다면 무결성천님이 생각하는 가상현실게임이란 어떤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무결성천
    작성일
    17.10.01 19:02
    No. 12

    가상현실이라고 지금이랑 크게 다를거 없다고 봅니다. 게임의 장르에따라 그 가상현실이라는 시스템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17.10.01 19:07
    No. 13

    그 말은 현재 게임 베스트 순위를 보라는 말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5 무결성천
    작성일
    17.10.01 19:27
    No. 14

    그러셔도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무결성천
    작성일
    17.10.01 18:10
    No. 15

    가상현실이 그정도로 발달하게되었을때 역으로 현실이라는게 중요할까요?
    어떻게 과학이 진보하냐의 문제겠지만 현실에서 사람들이 목표로하고 원하는것을 가상에서 좀 더 쉽게 만족스럽게 얻을 수 있다면...별로 큰 문제없을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7.10.01 20:20
    No. 16

    가상현실이 실제적인 체험을 중시하게 된다면 인간의 정신이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전 없다고 봅니다. 그냥 소설은 그런갑다~하고 보는 것 뿐이죠.

    다만 가상현실을 단순한 오락이 아닌 그걸 생존의 문제로 연결한 소재라면 전혀 문제가 없겠죠.

    암튼 실제와 같은 완벽한 환경과 감각을 구현해놓고 단순 오락? 이건 소설이니까 이해하지 실제 라면 분명 제재가 있을 것이고,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견딜 수 없을 것이 자명합니다.

    예를 들어 직접 살해가 아닌 누군가 죽이는 모습을 목격하기만 해도 그게 평생 남아 정싱적인 고통을 주는 경우도 많은데, 몬스터라 할지라도 그걸 잡고 실제와 같이 피흘리고 죽어가는걸 본다?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은 못견딜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10.02 12:06
    No. 17

    귀하의 글은 이미 예견되어 있으며, 가상현실이란 것이 나올것이라고 말한 시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란 경고가 나온 바 있습니다. 현실도피로 가상현실을 택하지 않겠는가 하는 점이죠. 그것을 어찌할 것인가 하는 고민은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리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한 것 한 가지는 국가가 가상현실이 사회문제로 발전하면 무엇인가 규제를 할 것이란 사실입니다. 어찌되었건 그냥 국가에서 그냥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란 사실은 명백합니다.

    지금도 게임중독이 심각하다면서 셧다운제 라거나, 규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될 정도인데, 가상현실이야 두말할 나위 없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임을 없애버리자 라는 데 까지는 이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저도 통제할 것이란 글작성자님의 말에 공감하고 동의하고요.

    그러므로, 얼마나, 어떻게 통제되는가 하는 것은 알 수가 없는 것이고, 때문에 이것을 비관적으로 볼지, 낙관적으로 볼지는 개개인의 시야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요.

    그러나 정신적 충격이 커서 불가능하다는 것은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도 가축을 도축하는 직업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살과 고기만 보면 무심코 칼들고 자를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것또한 도축작업을 하는 사람도 도저히 못하는 사람들 또한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정신적 충격을 받다는 점은 분명하나, 모탈컴뱃이란 게임은 척추를 뽑아내고 그래도 할 사람은 했으니까,

    가상현실게임을 아무리 비관적으로 보고 대중성을 상실한다고 해도, 매니아층의 게임이 될 것이란 것 또한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낙관적으로 보면 대중적인 게임이 될테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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