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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7.10.06 18:57
조회
544

역사속 무쌍 이야기를 보다 문득 떠오른 뜬금 없는 주제입니다.

작중의 무력을 떠올려 본 것이죠.


제가 오래전부터 좋아 하는 건담 시리즈를 관통하는 실질적인 주인공 아므로레이는 우주세기 0079년의 1년전쟁 중에 엄청난 실력을 보여줍니다.


역사가 무게를 갖는 작품, 특히 전쟁이 주무대인 경우 주인공의 무력은 굉장히 중요하죠. 십대 중반의 어린 나이였던 아므로는 말 그대로 무쌍찍는 능력자로 미성숙한 정신이 점점 성장해 가고 결국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중요한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 다른 작품으론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에 등장하는 스자쿠입니다. 제목 그 자체가 생각을 지배하는 를르슈의 원대한 계획을 수시로 방해하는 스자쿠의 능력은 단연 무력 그 자체였습니다.  완벽에 완벽을 기한 작전이 스자쿠에 의해 번번이 무산되거나 심지어 주인공 또는 그의 일행이 위기에 처합니다. 모든 계획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무력이었습니다.


세번째로 생각나는건 바람의검심입니다.  히무라켄신 즉 발도제로 유명했던 그는 역사의 흐름을 바꾼 인물 중 하나입니다.  켄신이 생각난 이유는 그가 정면 대결 뿐만 아니라 적대세력 인물의 암살로도 유명했기 때문입니다. 


작품 속에서나 또는 역사에서나 흐름을 바꾸는 자는 되어야 대리만족도 되고, 읽을 맛이 있겠죠.


단기필마로 적진을 누비며 모조리 말살시킨다는건 제겐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 무력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관심사죠.  위대한 군주가 될 자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버리고 뛰어든다던지 너무나 강력한 적국의 왕을 암살하는 정돈 되어야....


역사와 관련된 소설로는 삼국지가 가장 유명하나 많이들 인용하시므로 전 생략하겠씁니다. 


소설 하나만 더 언급하자면 은하영웅전설의 얀웬리가 무쌍 캐릭터입니다.  라인하르트가 당대 최고의 천재 전략가이자 야심가로 권력을 손에 쥐면서 가용 가능한 패가 더 많았을 때 얀웬리를 일시적으로 몰아부치는 경운 있었으나 대개는 얀웬리를 완전히 압도하지 못했고, 심지어 여러번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라인하르트가 99.8이라면 얀웬리는 99.9에 해당하는 인물로  모든 전투에서 최상의 결과를 끌어낼 줄 압니다. 그는 개인적 무력이 아니라 전투의 최고수였습니다.


번외로,

무력은 형편 없는데 기지와 말쏨씨 등의 임기응변으로 양상을 바꾼 인물....녹정기의 위소보가 생각납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10.06 20:28
    No. 1

    하얀늑대들의 대장 카셀 그리고 슈왈츠나이츠의 엔드미온도 추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신시어
    작성일
    17.10.06 20:51
    No. 2

    태클은 아니고.. 은영전을 감명깊게 읽은 사람으로서..

    얀웬리는 무쌍이라기 보다는 지형지물, 전장을 잘 이해한 사람입니다.

    엘파실 후퇴작전에서.. 후퇴하는 군인들을 미끼로 삼아 민간인들을 탈출시키죠. 동맹함대가 제국군의 추격을 받는 동안 민간인들을 소행성이 많은 주역을 통해 대피시킵니다. 그래서 제국함대는 민간인 탈출함선이 소행성인 것으로 착각하죠.

    두 번째는 쿠데타가 일어났을때 하이네센에 있는 공격위성 알테미라의 목걸이(이름은 가물가물)를 소행성에 로켓 엔진을 달아서 전부 박살내버립니다.
    질량 병기이니.. 위성의 레이져로도 소멸 못시킨다는 나름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전술이죠.

    이 외에도 기책을 많이 냅니다. 그리고 전력이 우위다 싶으면 집중 포화(각개 격파 시켜버리죠.)

    얀 웬리 모델로 이 순신 장군이 아닐까 했는데.. 구일본제국군에 키무라 소장이라고 엘파실 후퇴전 비슷한 작전을 짠 인물이 있어.. 그 인물을 모티브로 삼은게 아닌가 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릴때는 라인하르트 좋아했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진짜 군인의 의무는 얀웬리 쪽이 다 한다고 생각이 들어 얀쪽에 호감을 가지게 되더군요..

    쿠데타에 참가하지도 않고(욥 트류니히트가 이상한 정책을 펴고 있었지만... 국민이 뽑은 대표자이기에 군부가 뒤엎어서는 안된다는 논리로 가담하지 않죠), 라인하르트를 죽일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전 명령에 따릅니다.(군은 국민의 지시에 절대 복종한다. 군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라는 논리로 말이죠....

    즉 작가가 라인하르트를 띄우면서 일본 제국의 정체성을 높이는 것처럼 보이지만(제국 자체의 정치체계가 나쁜것이 아니라 사람이 문제다.)..... 얀 웬리에게서 민주국가의 군인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릴땐 라인하르트 팬이었다가.. 지금은 얀 웬리 편입니다. 작가가 그냥 허접한 SF 소설이 아니라.. 무대를 우주로 삼국지 이상의 소설을 그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17.10.06 23:25
    No. 3

    예전에 한백림 소설 무력 비교하던 때가 있었는데...한백림 소설은 전부 교차크로스를 이루는 하나의 세계라서 매 소설 나올때마다 열광했었는데...거기에 따른 무력 서열도 정리해서 올라오고 했었는데...천잠비룡포가 몇년째 연중되고 한백림의 소석도 끊기고...뜬금없지만 한백무림이 완결될지 궁금해지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담적산
    작성일
    17.10.07 05:51
    No. 4

    한백림님 지금은 레지 졸업하고 정식 의사 되셨는지 궁급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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