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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東方龍
작성
03.01.26 19:02
조회
647

고요하고 어둑어둑한 실내, 음악을 재생하는 턴 테이블 스타일의 쥬크 박스가 보이고 누군가가 낡은 레코드를 턴 테이블에 겁니다.

그리고 나즈막하게 흐르는 음악.

지치고 외로워 보이는 사나이의 어두운 얼굴이 보입니다.

오래전 떠나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아니면 평화와 휴식을 간절히 바라는 것일까, 사나이는 말없이 어느 한 공간을 응시합니다.

광활한 우주를 항해하는 거대한 전함들, 그 숫자는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습니다.

전함들이 항해하는 근처의 어느 행성, 그곳에서는 처참한 전투가 한창입니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전쟁, 오직 어느 하나가 없어져 버릴때까지 그저 죽이고 죽는 제로섬 게임.

작렬하는 섬광과 포화, 전투복을 입은 병사들의 아비규환, 그리고 끊임없이 밀려드는 괴생명체들.

다시 음악이 흐르는 처음의 함선 내부, 이제 막 한무리의 병사들이 다시 참극의 전쟁터로 향하려고 합니다.

그들을 태운 셔틀이 천천히 밖으로 나아가고, 그런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는 사나이.

그런 사나이의 뒷모습과 함께 흐르는 음악은 기대할 수 없는 병사들의 생존을 신에게 간절히 기도하는 염원과도 같습니다.

지금 흐르는 이 음악을 아시는지요?^^

대한민국 사람, 특히 남자들이라면 모를리가 없는 음악입니다.

문득 수년전, 단 한번 접하고도 인상에 깊게 남았던 어느 영상과 음악의 추억을 글로 올려봅니다.^^

좋은 휴일 저녁이군요.


Comment ' 7

  • 작성자
    Lv.80 고등과학
    작성일
    03.01.26 19:04
    No. 1

    헐 저는 남자인데 모르겠네요...
    으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고등과학
    작성일
    03.01.26 19:06
    No. 2

    아!
    노래 중간부분 가니
    어디서 들어본거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지저괴수
    작성일
    03.01.26 19:38
    No. 3

    음악으로는 모르겟지만..
    내용만으로는 전형적인 헐리웃의 파쇼영화인 스타쉽트루퍼스가 떠오르네요. 음.. 수년전이라.. ㅡㅡ;

    웃.. 영화가 아니라.. 에니라면.. 몰게따.. ㅜㅜ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東方龍
    작성일
    03.01.26 20:14
    No. 4

    오... 의외이네요.
    아는 분이 많을줄로 기대했는데.
    이거 바로 한국의 국민겜 스타 크래프트의 인트로 동영상에 나오는 프롤로그인데.

    흠...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건지...^.^;
    대한민국 남자치고 이 겜 안해본 사람이 거의 없으니 왠만하면 다 아시려니 했더랬죠.
    휘이익~~~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1.26 22:19
    No. 5

    그렇군요..ㅡㅡ 몰랐네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01.26 22:27
    No. 6

    저도 전혀 몰랐다는...음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成魂
    작성일
    03.01.27 19:24
    No. 7

    광활한 우주 하길래 스타크를 찍었는데. 셔틀이 나올길래 아닌가보다 했죠. 테란은 드랍쉽이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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