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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주제'란 무엇일까요?

작성자
Personacon 소설씁시다
작성
18.01.22 10:22
조회
513

글을 쓰려면 그 글을 쓰기 위한 주제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주제란 과연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뭐 예전에 유행했던 이고깽처럼 이세계 소환물 작품이 있다고 한다면,

이세계에 소환된 주인공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힘쓰는 여정.. 이게 과연 주제가 될 수 있을까요?


용사의 이야기에서는 ‘용사가 마왕을 무찌른다!’ 이게 주제가 되는 걸까요?


굳이 숭고한 주제를 가질 필요는 없는 것 같기는 한데, 과연 어떤 것이 주제인지 감이 잡히질 않아서 고민입니다 ㅠㅠ


위에 말씀드렸던 것들이 모두 주제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좀 더 다른 무언가가 주제인 것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ㅠ


Comment ' 6

  • 작성자
    Lv.99 이통천
    작성일
    18.01.22 10:49
    No. 1

    재밌는 주제네요. 지금 떠오른건데 이계물에 제대로 서바이벌묘사가 들어가면서 폭발적인 반응들이 있었죠, 기본은 생존인거 같네요. 무협은 성장이 기본이고 환타지는 생존을 기본으로 성공.귀환. 성장. 적응등의 첨가로 이루어지는 거라는 주관적 분석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천극V
    작성일
    18.01.22 12:58
    No. 2

    주제라기 보단 목표같은게 필요할 듯요.
    삼각형 꼭지점처럼 여러가지 개성들이 모여서 결국은 꼭지점으로 향하듯,
    생존물이라면 생존을 위해 걸어가는 것,
    갑질물이라면 얼마나 재밋게 갑질을 할것인지에 대한 것...
    독자도 주인공과 같이 모험을 공유하게 되니까요. 목표없이 글을 읽으면 지루해지거든요. 재미를 추구하지만 목표가 없다면 독자는 지루해지거든요. 목표가 있는 글이라면 독자도 어떤 식으로 가겠구나하면서 기대를 하며 보게되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8.01.22 13:47
    No. 3

    주제는 거창하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고, 독자가 그에 공감하는가가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가장 강력한 욕구는 생존이며 포탈이 열려 몬스터가 세계를 위협한다라는 식의 전개는 굳이 주인공이영웅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생존이라는 가장 강렬한 목적이 부여 되기 때문에 여러 소설에서 쉽게 차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은 흔해져서 식상하다는 분들도 많지만요.

    제가 자주 언급하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호빗'인데요. 전형적인 모험극입니다만 여기서 참고할 부분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처음에 낯선이들이 찾아와 자기 뜻과는 무관하게 여행을 가게 되고 점차 변화해 갑니다. 그런 과정 자체를 보여주면서 이야기의 주제가 드러나게 됩니다.

    보다 노골적인 방식은 평화로이 지내던 주인공이 호빗처럼 그의 행동 자체가 결말 후에 의미를 갖는 식이 아니라 아예 자신이 목적을 갖게 되는 식으로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과거나 현재나 늘 바뀌지 않는 것은 처음부터 주인공이 지구로 돌아가야겠다던가 하는 식의 목적의식을 갖게 하는 방식도 있지만 이야기의 핵심을 꿰뚫는 어떤 사건에 연관되면서 주변사람들과의 교류와 주인공의 선택으로 인해 과정이 바뀌고 결과가 바뀌어 나가면서 그 핵심사건을 해결하게 되는데 이때 주인공의 사고방식과 의지가 드러나면서 그로 인해 결말이 나오고 주제의식이 드러나게 됩니다.

    요즘 작품들은 주제의식이 명확하다기 보다는 그저 보여주는 식이 많습니다. 각자의 해석에 맡기는거죠.
    미드 워킹데드를 보면서 작은 에피소드에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가 나오고 극한상황에서 각자 어떤 선택을 하는지도 보여주지만 큰 흐름에 있어서 명확한 주제의식이 있다고 보긴 어렵죠. 그저 희망을 잃지않고 생존해 나가는 과정이 험란하고 그러한 과정을 지켜보면서 희노애락을 같이느낀다?이정도 되겠네요.

    레버넌트를 보아도 그저 처절하게 살기 위한 과정 그 자체만 보여줍니다. 마션도 그렇구요.

    주제의식을 명확하게 하나로 정해놓는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 때 저마다 다른어떤 선택을하는가를 보여주는 식이 요즘 많아지고 있습니다.

    잘 조합된 경우는 왕좌의게임이 있겠네요.

    겨울이다가온다 라는 가장 큰 주제가 있고, 인류 전체의 생존과 왕권의 경쟁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식이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1 [탈퇴계정]
    작성일
    18.01.22 13:55
    No. 4

    간단하게 말하면 작가의 문제의식이지만, 실체로서의 작품을 인정하지 않는 입장에서 주제는 독자마다 다르게 정의될 수 있스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8.01.22 21:27
    No. 5

    장르는 보통 장르가 주제가 되고는 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탈퇴계정]
    작성일
    18.01.23 12:25
    No. 6

    조금 철학적인 내용을 주제로 설정하고 거기에 배경이나 인물을 상황에 맞게 배치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이를테면 '정의'란 무엇이냐 라는 큰 주제를 놓고 A라는 것을 정의로움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vs B라는 것을 정의로움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이렇게 배치해놓은 환경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욺직이느냐? 아니면 '진실한 신앙'이란 무엇이냐? etc..
    요롷게 설계해보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게 깊게 묘사되면 안팔리는 작품으로 직행할것 같긴 하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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