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8시 40분쯤에 나가서 9시에 남포동 도착...
대영시네마 앞에서 염장커플들이 춥다면 오들오들 떨면서 껴안으면 다니더군요.
불타오르는 마음을 삭이며, 매표소 하울 시간대를 보는데..뷁
10시 40분에 상영..ㅡㅡ;;
1시간 40분동안...뭘했을까요?? ㅡㅡ;;
오락실에 돌아다니다가. 친구놈이 롯데리아 가서 한우불고기 세트 사주더군요.
대략 패스트 푸드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엄청난 슬로우 모드로 야금야금 꼭꼭 오른쪽 40번 왼쪽 40번 씹어서 삼켰습니다. -_-;
한 30분 여유가 있어서 부산극장쪽에 표 끊고 앉아있었습니다.
가족들과 초딩들의 압박이 좀 있었지만...팝콘을 씹으며 기다렸습니다.
부산극장 직원이 산타로 변신해서 퀴즈를 내더군요.
하울의 감독은?
하울의 성우는?
미야자키가 작업하는 회사 이름은?
등등으로..ㅡㅡ;
대략 분위기 업에 신중을 가한 모양인지, 고학년 초딩들 엄청나게 설치더군요.
가서 뒷다마를 까버리고 싶을정도...
이제 즐겁게 하울의 성을 감상했습니다.
부산극장 리모델링 해서 그런지 대영시네마 보다 시설은 좋았는데...
한가지 흠이라면...
필름을 돌리는데 버퍼링이 있는지 사운드가 나왔다 안나왔다 그러더군요.
결국 마지막에는 약 2분간...무음성 영상..
초딩들의 환불 압박과 동시에 일진으로 보이는 설치는 놈이 하는 한마디.
"아 c발 안들리네~"
대략 주위 초딩들 웃기다며 자지러지는데, 제친구 산적두목이 한껏 인상을
찡그리는 금새 조용해지더군요..
그초딩들 저희가 앉은 라인..ㅡㅡ;;
뭐 마지막은 무음성으로 끝을 맺었지만, 역시 미야자키 감독이다..라는 감탄사가
나올만한 작품이었습니다.
좀더 업그레이된 영상과, 특히 오케스트라가 굉장히 멋졌습니다.
집에오는길에 대략 세월의 돌1편 재판한거 구처넌 주고 사왔습니다..ㅡㅡ;;
솔직히 집에 오면서 판타지 산거 어떻게 숨길지 걱정했는데, 집에 누님뿐이더군요;
이제 남은 크리스마스는 MBC와 함께 하려고 하네요...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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