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악당이 주인공이 되어도 좋지만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8.08.30 11:09
조회
358

이 경우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넘나드는 미세한 조율이 매우 중요해서요.


즉, 악당이긴 한데 감정이입이 될 치밀하면서도 감정을 건드리며 몰입하게 만드는....


그래서,


‘얘는 악당 맞아.’ 

‘하지만 정말 저렇게 될 수 밖에 없었을꺼야.’


라는 기본적인 심리를 심어줘야 하구요.


그 다음엔


드라마 나인에서 향으로 과거를 오가는 설정이 바탕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것처럼 이야기 전기의 바탕이 되는 분위기를 깔아줘야 하구요.


예전에 무협에서 흔히 쓰던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예) 혈영신공을 익히고 강호에 나선 주인공의 원수 남궁호는 겉으로는 정인군자이나 가주가 되기 전부터 뒤로 온갖 나쁜짓을 일삼다 나중엔 주인공의 형까지 억울한 누명을 씌워 죽였다. 

우여곡절끝에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혈영신공이란 마공을 얻게된 주인공이 복수를 꾀하나 남궁호는 겉으로는 정인군자이기도하지만 말솜씨가 좋아 정파인들을 현혹시켜 주인공을 악당으로 몰아가고, 그를 쫗는 자들에게 죽어줄 수 없는 주인공의 손에는 피가 마를날이 없게 된다. 그러다 잘못된 정보로 함정에빠진 주인공은 남궁호와 별 상관 없는 일에서 개입해 무고한 살마들을 죽이게 된다. 악랄한 남궁호는 나아가 주인공과 연관이 있는..일부 조력만 한 인연이 있는 사람들도 모두 억울한 누명을 씌우고 괴롭히며 심지어 무차별 살해를 하게 된다. 그러자 주인공이 이성을 잃고 무자비한 무력과 비열한 계략으로 정파를 혼돈지경에 빠트리고 나아가 피로 휩쓸기 시작하는데, 그의 길 앞에서 있는 것만으로 엄청난 정피무인들이 희생당한다. 남여노소를 가리지 않고 광분하여 복수를 꾀하는 주인공. 그런 그를 애정으로 지켜보며 조력을 해왔던 은거기인이 나타나 ‘너의 사정은 이해하고 있다만, 이미 너의 마기가 골수에 스몄구나’ 하면서 제압당하고 죽임을 당하게 된다.


즉, 원치 않으나 마인이 되어 수만은 인명을 살상한..그런 사람이면 모를까.


중국무협에서도 흔히 나오는 마두..즉 심심하면 죽이고, 심심하면 납치해서 고문하고.이유없이 기분 나쁘다는 것 만으로 폭행하고...이런 주인공을 내세운적은 없고,


또 다른 예를 들면,


나인을 언급하며 말한 분위기라는게 이런 것이죠.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환경조성이 무척 중요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현 상황에 어울리는 악당 주인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의와 명분이 서로 다를 뿐 각자의 입장이 존재한다. 서로간의 이해가 부딪히는 일에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기 어려우므로, 그런 환경하에 악당이미지를 구축한다.

2. 생존을 우선시하는 분위기를 조성.

2. 전쟁상황을 만들어라.  전쟁의 모순된 본질이 주인공의 행사를 무마해준다

4. 더큰 악이 필요하다. 주인공의 악과 대비되며 이야기의 실질적 반동세력이기도한 대척점에 있는 대악이 필요.


암튼 악당 주인공도 나름 매력 있긴 한데....작품으론 많지 않네요.



Comment ' 1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18.08.30 13:39
    No. 1

    사형집행인은 악인이 아닌데 악당과 같은 취급을 받습니다.
    (사형집행인)망나니 같은 경우 관에서 (도축업자)백정을 뽑아서 강제로 망나니를 만들었지만, 마을 사람들은 (누명씌운 판관)관을 욕하지 않고 망나니를 욕하는것과 같은 현실을 잘 꼬집어야죠..

    찬성: 2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0702 단식 후기 +4 Lv.47 藝香(예향) 18.08.31 305
240701 글이라는게 +2 Personacon 머핀시체 18.08.31 326
240700 새로운 사원은 불안불안... +6 Personacon 적안왕 18.08.31 372
240699 운동하다말고 살 빠진 이야기 +10 Lv.68 장과장02 18.08.31 533
240698 성적인 묘사는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6 Lv.58 글쓰는AI 18.08.31 514
240697 엄청 옛날 연재작인데 기억하시는 분들 있나요? +3 Lv.40 멈뭄뭄미 18.08.31 518
240696 이 소설 제목 아시는 분? +3 Lv.32 yoy 18.08.31 410
240695 차량에 치이면 무슨수를 쓰더라도 현장에서 벗어나세요. +6 Lv.99 은빛821 18.08.31 542
240694 진짜 문피아 앱 좋아하는데... 오늘 당황함 ㅡㅡ;;; +2 Lv.60 n5******.. 18.08.30 370
240693 로그호라이즌 같이 집단으로 게임 세계에 넘어가는 작품 ... +7 Lv.34 빌랄 18.08.30 323
240692 게임하다하다 별 버그들을 겪는군요. +3 Lv.20 이나다 18.08.30 438
240691 심연의 하늘 +3 Lv.75 그냥가보자 18.08.30 345
240690 소설 고르실때 평점참고나 경험담 +7 Lv.50 건강합시다 18.08.30 478
240689 이계진입 2부나 작가소식 아시는분 있나요? +2 Lv.96 흐르는물살 18.08.30 400
240688 정말 날씨가 개떡이네요. +4 Lv.24 약관준수 18.08.30 332
» 악당이 주인공이 되어도 좋지만 +1 Lv.60 카힌 18.08.30 359
240686 키보드 상판을 물에 씻었더니 고장난 것이 고쳐졌어요. +4 Lv.24 약관준수 18.08.30 363
240685 현민 , 태규 작가님 근황 아는분? +1 Lv.80 크라카차차 18.08.30 464
240684 전 영화는 고전이 좋아요 +3 Lv.75 그냥가보자 18.08.29 340
240683 친일 소재는 욕먹기 딱 좋겠죠? +17 Lv.1 설탕간장 18.08.29 552
240682 2017년 7월 이전의 재미있는 소설은 뭐가 있었나요? +12 Lv.55 흰색코트 18.08.29 413
240681 처음으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5 Lv.58 글쓰는AI 18.08.29 316
240680 국뽕, 효자물 같은 소설 없나요? +6 Lv.69 쪼사장 18.08.29 485
240679 개연성과 현실성 어떤가요? +10 Lv.83 霹靂 18.08.29 649
240678 일본판타지중에서 번역되었으면 하는 소설이 있어요. +3 Lv.99 은빛821 18.08.28 483
240677 돈안된다고 완결앞두고 잠수타고 돈되는 작품만 연재하는... +14 Lv.65 블랙체셔 18.08.28 720
240676 여기는 용인, 폭우에게 습격당했습니다. +20 Personacon 적안왕 18.08.28 397
240675 겁나쎈 지구인들 +9 Lv.52 사마택 18.08.28 529
240674 단어 고민 +10 Lv.36 [탈퇴계정] 18.08.28 298
240673 와... 진짜 물폭탄이네요 +3 Lv.16 조상우 18.08.28 43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