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우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넘나드는 미세한 조율이 매우 중요해서요.
즉, 악당이긴 한데 감정이입이 될 치밀하면서도 감정을 건드리며 몰입하게 만드는....
그래서,
‘얘는 악당 맞아.’
‘하지만 정말 저렇게 될 수 밖에 없었을꺼야.’
라는 기본적인 심리를 심어줘야 하구요.
그 다음엔
드라마 나인에서 향으로 과거를 오가는 설정이 바탕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것처럼 이야기 전기의 바탕이 되는 분위기를 깔아줘야 하구요.
예전에 무협에서 흔히 쓰던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예) 혈영신공을 익히고 강호에 나선 주인공의 원수 남궁호는 겉으로는 정인군자이나 가주가 되기 전부터 뒤로 온갖 나쁜짓을 일삼다 나중엔 주인공의 형까지 억울한 누명을 씌워 죽였다.
우여곡절끝에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혈영신공이란 마공을 얻게된 주인공이 복수를 꾀하나 남궁호는 겉으로는 정인군자이기도하지만 말솜씨가 좋아 정파인들을 현혹시켜 주인공을 악당으로 몰아가고, 그를 쫗는 자들에게 죽어줄 수 없는 주인공의 손에는 피가 마를날이 없게 된다. 그러다 잘못된 정보로 함정에빠진 주인공은 남궁호와 별 상관 없는 일에서 개입해 무고한 살마들을 죽이게 된다. 악랄한 남궁호는 나아가 주인공과 연관이 있는..일부 조력만 한 인연이 있는 사람들도 모두 억울한 누명을 씌우고 괴롭히며 심지어 무차별 살해를 하게 된다. 그러자 주인공이 이성을 잃고 무자비한 무력과 비열한 계략으로 정파를 혼돈지경에 빠트리고 나아가 피로 휩쓸기 시작하는데, 그의 길 앞에서 있는 것만으로 엄청난 정피무인들이 희생당한다. 남여노소를 가리지 않고 광분하여 복수를 꾀하는 주인공. 그런 그를 애정으로 지켜보며 조력을 해왔던 은거기인이 나타나 ‘너의 사정은 이해하고 있다만, 이미 너의 마기가 골수에 스몄구나’ 하면서 제압당하고 죽임을 당하게 된다.
즉, 원치 않으나 마인이 되어 수만은 인명을 살상한..그런 사람이면 모를까.
중국무협에서도 흔히 나오는 마두..즉 심심하면 죽이고, 심심하면 납치해서 고문하고.이유없이 기분 나쁘다는 것 만으로 폭행하고...이런 주인공을 내세운적은 없고,
또 다른 예를 들면,
나인을 언급하며 말한 분위기라는게 이런 것이죠.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환경조성이 무척 중요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현 상황에 어울리는 악당 주인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의와 명분이 서로 다를 뿐 각자의 입장이 존재한다. 서로간의 이해가 부딪히는 일에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기 어려우므로, 그런 환경하에 악당이미지를 구축한다.
2. 생존을 우선시하는 분위기를 조성.
2. 전쟁상황을 만들어라. 전쟁의 모순된 본질이 주인공의 행사를 무마해준다
4. 더큰 악이 필요하다. 주인공의 악과 대비되며 이야기의 실질적 반동세력이기도한 대척점에 있는 대악이 필요.
암튼 악당 주인공도 나름 매력 있긴 한데....작품으론 많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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