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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9.02.22 16:18
조회
340

과일입니다.


대개의 맛집은 실제 먹어보면....맛은 있으나 특별히 찾아가서 먹을 정도인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데요.


요 몇년간 TV에서 비법을 공개하는 수준이 아주 높아져서 거의 대부분 다 공개해 버리는 추세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경쟁 때문이겠죠.


물론 알아도 따라하기 힘든 것들이 진짜 비법이겠죠. 


예전에 보면 별로 궁금하지도 않은 것들은 잔뜩 공개하고, 양념장 하나 주인장이 들고 가면 제작진에 들킨척 하면서 이건 절대 공개 못해요. 라고 하는 식은 대부분 별거 없다는 말입니다. 


진짜 비법들은 따로 있죠.

이 비법의 상당수는 밀가루와 고기에 집중됩니다. 다른것들도 있지만 별로 못봤어요.


고기 숙성을 할 때 색다른 맛과 향이 배게 하는 식인데, 여기에 기본은 연육작용을 하는 과일 또는 겨우살이 같은 식물성 재료입니다.


우리가 가장 흔히 접하고 오래전부터 쓰인 토마토 내지는 토마토캐쳡만 잘 이용해도 집에서 하는 요리의 질이 달라집니다. 특히 볶음요리 중에 어울리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이것도 예를 하나 들어 보면, 

제가 최근에 오징어 볶음을 했습니다. 간단히 레시피를 말해보자면,


1. 육수를 만들기 위해 고추1개, 밴댕이 한줌, 다시마 등을 넣어 물을 끓인다.

2. 1이 진행되는 동안 양파와 당근을 볶는다.

3. 채소가 얼추 익었다 싶으면 만들어둔 오징어,양념장,육수를 붓고 완성


여기서 육수만을 진하게 내고 싶다면 밴댕이, 채소는 볶아서 사용합니다.

그럼 토마토는 어디에 들어가는가 하면...바로 기존 양념장에 토마토캐첩을 추가하는거죠. 그럼 풍미가 확 살아나요.


양념장은 간장, 맛술, 설탕, 물엿, 식초(쬐금, 안넣어도됨), 고추장, 고추가루 이렇게 넣어서 만드는데 여기에 넣습니다. 


(돼지갈비도 양념장이 비슷한데, 여기엔 배를 갈아서 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과를 같이 넣는 경우도 있지만 사과만~ 넣는경우는 별로 못봤습니다.)


튀긴후 양념을 뭍여 완성시키는 강정 류(닭강정같은)처럼 조금 졸여야 한다면 사과즙을 넣습니다. 상큼한 맛 내는데 사과즙만한게 없어요. 풍미는 더하면서 맛을 살짝 가볍고 경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밀가루 반죽할 때엔 점성이 있는 것들을 사용합니다. 예컨데 ‘천마’가 있겠네요. 

과일류 중 산이 강해 연육작용에 도움이 된다고 했던 앞서의 글에 이어 밀가루에 흔히 쓰이는 방법도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자. 진입장벽은 이런 요리 재료중 일부가 몇년에 걸쳐 준비되어야 할 때 이며 이런 것이 핵심 재료 중 두개 이상일 때 입니다.  


우리나라 판매용 된장이 참 맛있죠. 하지만 깊은 맛은 확연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공장형 된장과 3년 이상 묵은 시골집 된장을 섞어 사용하기도 하는데.. 재료가 몇년씩 숙성시켜야 하는 류가 말그대로 그 자체로 진입장벽이 되어 버리죠. 묵은지도 그렇고..


집에서는 과일과 같이 접근성이 좋은 재료로 기존의 하던 방식에 과일을 일부 추가해 보세요. 요리마다 어울리는 과일이 조금씩 달라서 이점은 미리 인터넷에서 알아두셔도 좋습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94 dlfrrl
    작성일
    19.02.22 16:21
    No. 1

    오 케찹은 상상도 못했네요. 꿀팁 감사함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9.02.22 16:31
    No. 2

    사과, 배, 양파, 토마토 등은 많이 쓰는 재료고 키위나 레몬 등은 한 때만 먹을 소량의 음식을 만들 때 잘 어울리는 경우가 있죠. 대신 장기보관은 안 되지만요.
    단걸 좋아하는 편이라면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조금 줄이고 과일음료를 넣으면 편합니다.
    갈아서 넣는 게 아무래도 귀찮고 불편한 경우엔 케첩처럼 편해서 좋죠.

    개인적으로 사다놓고 애매해서 잘 쓰지 않는 건 굴소스가 있네요.
    많이 써보질 않아 적정량을 알기 어려워서...

    요리 초보들이라면 토마토는 직접 갈아서 혹은 데치거나 구워서 쓰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는 어지간하면 다 맛있습니다.
    설탕은 칼로리 증가의 원흉이지만 맛 또한 보장합니다.
    아아, 백선생...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02.22 16:38
    No. 3

    음...굴소스는 볶음요리에 두루 ...넣음 됩니다.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79 이블바론
    작성일
    19.02.22 16:33
    No. 4

    사과 연육작용 하니 생각나는게...LA갈비 압력솥에 하는데 사과즙 딱 한팩(그 한약같은거 답는 비닐팩) 넣었더니 너무 부드러워져서 씹는맛이 하나도 없어지더군요;; 양념맛은 기가 막히기는 한데
    갈비는 뜯어야 맛인데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아리수이
    작성일
    19.02.22 16:34
    No. 5

    만들어 봐야지 ㄳ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19.02.23 04:44
    No. 6

    전 레몬을 많이 쓰는데, 주로 유린기 소스 할때 많이써요.
    처음 이곳에 와서 보니 음식이 너무 맛이 없어서 난감했었거든요..
    제가 음식을 할 줄 아는게 밥하고 김치찌개,미역국 정도라 먹고 사는게 힘들었어요.
    일반빵은 먹으면 알레르기 있고 우유도 못 먹고,,할 수 없이 유튜브보고 음식을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은 일반김치부터 요리까지 해서 먹고 있어요.
    살려고 만들다 보니 맛은 모르겠고 다양하게 할 줄 알개 되었는데,,,나중에 요리사진이랑 한번 올릴께요.
    좋은주말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심해관광
    작성일
    19.02.25 00:05
    No. 7

    불고기 양념에 맥주 좀 넣으시면,
    불고기 덮밥에 국물이 자작해서 먹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식은 고춧가루 마늘 간장 된장 고추장 파 양파 정도만 있으면 웬만한 건 거의 다되죠.
    양배추 김치 같은거나....해산물 매운탕, 조림 등등~
    혼자라고 밥 거르지 말고 맛나게 드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19.02.25 00:40
    No. 8

    고맙습니다.
    해산물이 비싸긴 하지만..해볼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심해관광
    작성일
    19.02.24 16:55
    No. 9

    술을 잘 쓰시는 것도 기술.
    기본적으로 고기류-생선 해물 포함-에는 술을 먼저 쓰세요.
    맛술이든 소주든 청하든 알콜 함량이 높을 수록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청주, 법주를 추천하지만, 먹다남은 술 암거나 쓰셔도 됩니다.
    (먹다남은 적포도주는 육고기에만....화이트 와인은 해물류에.... 요것만 주의하시면 됨다!!)

    더불어 고기류엔 월계수, 통후추를 넣으면 좋지요. 얘들은 와인이랑도 잘 어울려서 좋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02.24 17:17
    No. 10

    구체적인 좋은 팁 주셨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심해관광
    작성일
    19.02.24 17:25
    No. 11

    감사^^
    양념된 고기 사먹을 때도 더해보세요. 맛이 확달라집니다.
    돼지고기의 경우, 냄새 심할 때가 많은데,
    맘에 안들면 술, 월게수 통후추 마늘 4단 콤보로 해결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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