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
05.01.13 14:35
조회
515

대만의 한 공중파 방송이 한국의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에게 엽기적인 질문들을 던지는 토크쇼 프로그램을 방영해 한국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얼마전 MBC의 ‘불새’를 방영한 대만의 CTV가 최근 하리수를 초청해 자국 여성들과 문답식으로 진행하는 오락프로그램인 ‘페이거스’에서 한 젊은 여성이 “그럼 필요없게 된 ‘그건’ 어디다 두셨나요?”라는 저질스런 질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더 충격적인 건 질문이 나가자 마자 옆에 앉아있던 한 중년주부가 “가져다가 국수 끊일 때 넣었겠죠”라며 엽기적이고 야만스런 말로 하리수에게 인격모독을 가했다는 점이다.

이어 첫 질문을 한 여성이 다시 마이크를 잡아 “옛날 환관들도 그 보물들을 보물방에 따로 보관했었잖아요. 어떻게 얼려 놓으셨는지? 아니 중국에서 신체는 부모님이 주신 거라서 필요없어도 어떤 처리를 해야하죠. 작은 무덤이라도 만들어 묻어주기라도 했나요”라며 입에 담기도 거북한 질문들을 속사포처럼 쏘아댔다.

대만 여성들의 악 취미성 질문에도 시종 침착함을 유지한 하리수는 “그렇다면 부모님이 뚱뚱하게 낳아주셨는데 다이어트는 왜 하는가”라고 말해 수준 이하의 질문을 살짝 비켜가며 재치있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었다면 이성을 잃고 화를 내기 마련이겠지만(방송을 보면 이걸 노린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 ‘적진’에 있다는 점과 자신이 공인임을 자각하고 현명하게 대처해나간 하리수가 새삼스레 돋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통역을 못구해서 기모노를 입은 일본인 통역사(아이샤)를 출연시켜 하리수에게 일본말을 시키는 한심한 작태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하리수는 일본어와 영어, 중국어를 적절하게 섞어가며 조리있고 센스있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수준 이하의 질문들을 계속 늘어놓자 통역인이 질문의 강도를 완화시켜 전달했을 정도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나온 주부들은 시종 깔깔거리며 질문 중간에 “별걸 다 물어보네” “아줌마 오늘 왜 이러세요” “제가 정말 궁금해서 그래요” 등 장난기 섞인 말들을 늘어놨다.

자국의 주부들을 참가시켜 세계 유명 연예인에게 국제법정 형식을 빌어 문답식으로 진행하는 CTV의 ‘페이거스’(사회자인 장 페이의 이름을 땄다)는 시청률이 매우 높고 중국 본토까지 방송된다.

대만 음반 발매 프로모션차 지난해 12월 27일 대만을 방문한 하리수는 하루 후인 28일 이 프로그램을 녹화했으며 30일 방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영상을 접한 한국의 네티즌들은 “한국인의 자존심이 팍 상했다” “진짜 대만애들 싸이코 같네요” “이 문화후진국, 저질인간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개하고 있다.

http://news.naver.com/hotissue/popular_read.php?date=2005-01-13&section_id=000&office_id=112&article_id=0000002100&seq=1


Comment ' 1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7465 한가하게 한 이삼일 보내고 시퍼요 소설이나 게임좀 추천... +3 Lv.1 [탈퇴계정] 04.12.05 164
27464 이상하게 고무림은..? +1 Lv.1 연심표 04.12.05 259
27463 노래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 +8 Lv.1 illusion 04.12.05 201
27462 제가 돌아왔..!! 으나... +4 Lv.1 illusion 04.12.05 164
27461 B.C.10세기 청동기설 붕괴, 교과서 새로 써야 / 연합뉴스 +4 Lv.5 고귀한 04.12.05 426
27460 질문. +1 Lv.1 dudtn 04.12.05 104
27459 [펌] 삶을 아름답게 하는 메세지... +1 Lv.1 용자특급 04.12.05 164
27458 케이블진짜 상술대단하네요...ㅡ.ㅡ;; +3 Lv.1 사생취의 04.12.05 432
27457 여러분 질문이오~^^ +1 Lv.1 백백귀 04.12.05 96
27456 디아블로2 아이템 나눠드립니다 +4 Lv.15 타이레놀ER 04.12.05 292
27455 가난한 시절의 행복 +4 Lv.99 임현 04.12.05 171
27454 자신이 썼던 글들을 다시 한번 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 +4 Lv.1 미르엘 04.12.05 190
27453 욕나오는 스카이라이프~~~ +8 Lv.1 사생취의 04.12.04 356
27452 나비효과 왜,,?! +8 Lv.9 망부 04.12.04 336
27451 레미 본야스키 멋지군요... ^^ +5 Lv.11 백적(白迹) 04.12.04 292
27450 [알림] 지금 자유연재무한질주 채팅을 시작합니다. Lv.8 자니 04.12.04 172
27449 디아블로2 시디있으신 분... Lv.1 [탈퇴계정] 04.12.04 156
27448 드디어 군림천하14권이... +9 Lv.1 질풍검 04.12.04 721
27447 [강추! 축구 스페셜 영상](펌) 아시아 최고의 테크니션! +19 악비 04.12.04 416
27446 지금 k-1월드그랑프리하고있네요.... +6 Lv.1 [탈퇴계정] 04.12.04 268
27445 [펌] 정확한 포인트를 잡아주는 리마리오 춤...^^; +3 Lv.1 박정현 04.12.04 341
27444 지금은 아줌마가 된 그녀..... +7 Lv.1 용자특급 04.12.04 641
27443 "인간, 1000세까지 살 수 있다(?)" +8 Lv.39 파천러브 04.12.04 413
27442 이마에 못박힌채 수년동안 생활 +2 Lv.39 파천러브 04.12.04 257
27441 움~~냣냣냣!! +4 Lv.1 술퍼교교주 04.12.04 202
27440 스타아샤채널 Gomurim 을 살립시다 -_-) +3 Lv.10 狂風 04.12.04 321
27439 파워서플라이가... & 와우 잡담 +7 붉은이리 04.12.04 265
27438 [스타] 챌린지 예선 머큐리맵 제외 ^^ +2 Lv.39 E5(이오) 04.12.04 273
27437 스카이 이벤트!!! +1 Lv.42 醫龍 04.12.04 161
27436 살기라는 것은 순간적으로 찾아온다!! +13 Lv.1 조돈형 04.12.03 58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