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환불 받으려면 계정 포기 하세요
작성일 : 2005-01-20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유료화가 시작된지 3일이 되면서 와우의 불매운동이 활발해 지고 와우 결제요금 환불에 대한 글이 와우의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다. 또한 환불을 받으려면 계정이 삭제된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판에 올라오고 있어 그 진위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게임타임은 일부 와우 유저들의 전화 제보를 받았다.
◆ 사례 1. 익명을 요구한 한 유저, "환불은 절대로 안됩니다."
익명을 요구한 장모 유저는 와우 결제를 했으나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없음을 알고 와우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와우 고객센터에서는 환불은 절대로 안된다는 답변만을 계속 했고 장모씨는 약관의 예를 들어 10%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현재까지 플레이 한 만큼의 요금도 지불할테니 환불해 달라며 환불 요구를 계속 했으나 상담원은 환불 받을 자격이 안된다며 유저가 이야기 하는 약관상의 환불는 72시간 이상 서버에 문제가 생겼을 시에 원하는 유저에게 환불해 드릴수 있다는 내용을 되풀이 했다고 한다.
◆ 사례 2. 익명을 요구한 원모 유저, "현재 환불을 담당하는 부서는 없습니다."
역시 고객상담측에 환불을 요구했던 원모 유저는 고객센터에서는 72시간 약관만을 계속 강조해 내부 규정상 환불은 절대로 안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원모씨는 환불약관에 있는 이외의 조항(1, 2, 3, 4번 약관)을 예로 들었으나 그 부분은 맨 위의 약관에 종속되는 약관이라며 상담원은 환불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원모씨는 상담했던 유모 상담원이 "현재 와우 환불에 관련한 부서가 없는 상황이며 앞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하는 것을 똑똑히 들었다고 전했다. 상담원은 만약 환불을 받게 되면 게임을 할 의사가 없는것으로 간주, 계정이 영구 블럭된다는 말을 했고 그래도 환불을 해달라고 하자 내부 규정을 이유로 들어 환불이 불가하다고 말하는것이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또한 원모씨는 상담원과 통화한 내용을 녹취했다며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 사례 3. 이홍섭 유저, "계정 삭제 되어도 좋습니다 환불해 주세요."
1월 20일 본 기자와 직접 통화로 제보한 이홍섭 유저는 자신이 당한 어처구니 없는 일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한 제보를 해 왔다. 1월 19일 오전 10시 와우에 결제 후 접속했으나 자신의 계정에 모든 캐릭터 정보가 초기화 된 것을 알고 고객센터에 복구를 요청했다. 그러나 고객센터에서는 게임에서 캐릭터를 만들어 접속한 뒤 GM서비스를 이용해 복구를 요청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홍섭씨는 같은날 오전 11시경 캐릭터를 생성, 게임내에서 GM서비스를 요청하고 오후 5시까지 기다렸으나 GM서비스는 받을 수 없었다. 이에 유저가 다시 고객센터에 연락해 "환불을 받겠다." 라고 환불을 요구하자 고객센터에서는 이미 게임에 접속을 했기 때문에 환불이 불가하다는 답변이 돌아왔고 이홍섭씨가 상담원과 통화를 계속 하며 끈질기게 환불을 요구하자 이모 상담원은 환불을 받을 시엔 계정이 삭제 된다는 언급을 먼저 했다.
이미 캐릭터 정보가 소실된 이홍섭씨는 상관 없으니 환불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상담원은 개인정보까지 받고 회의 후 연락을 주겠다고 했으나 얼마 뒤 담당자라는 김모씨에게 연락을 받은 이홍섭씨는 절대 환불은 불가 하고 이제까지 환불을 받은 유저는 아무도 없다는 어이없는 연락을 받았다며 분개했다.
현재 유저들이 게임타임에 제보한 내용에 따라 와우의 상담원들이 답변한 내용을 종합하면 와우 결제 요금을 환불 받을 수 있는 자격 조건은 와우가 72시간동안 무공지인채로 서비스가 정지되어 유저들이 제대로된 게임을 즐기지 못했을 경우이다. 또한 환불을 받으면 계정이 영구 블럭되며 현재 와우에는 환불관련 부서가 없는 상태이고 내부 규정상 환불이 불가하며 현재까지 와우 결제 유저 중 환불 받은 유저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유저들이 게임 정액 요금에서 서비스와 불공정 약관쪽으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와우 상담원들의 답변 내용은 와우저들의 불매 운동에 대한 이유는 정액요금에서 더욱 멀어질듯 하다.
※ 위의 기사는 유저들의 전화 제보를 받아 작성 되었으며 익명을 요구한 유저 외에 실명 노출에 대한 부분은 당사자와 미리 합의된 부분임을 알려드립니다.
김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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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기사로 보니 또 느낌이 남다르군요. 정담란에 자꾸 와우
이야기를 해서 죄송한 마음이지만 한번 보고 직접 생각을 해보시라는 마음에 올려봅
니다. 아직도 이런 협박을 하는 회사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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