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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노가다라는 표현 자체가...

작성자
Lv.25 시우(始友)
작성
20.02.17 19:27
조회
209
제가 노가다 일을 하고 있어서 요즘들어 느끼는건데 노가다 라는 용어가 일제시대 구한말에서 넘어온 뜻인가요?

솔직히 노가다 잡부 라고 말하면 상당히 비하하는 것 같거든요.

건축업 조공 이라는 우리 말을 쓰면 순화되 보이고 자부심도 엿보이는데...

앞으로는 노가다 잡부라는 표현 보다는 건축업 조공이라는 표현을 써야 겠어요.

최근에도 철거 현장에 나갔는데 저희보고 조공으로 오셨죠? 하니깐 뭔지 모르게 대우받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정담인 여러분들도 다들 자신이 하고 있는 일, 업무에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오늘 눈이 많이 내렸는데 추운 날씨에 일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다들 저녁 맛나게 드세요~^^

저는 친구랑 짜장+깐풍기에 소주 한잔 하고 있네요.ㅎㅎ


Comment ' 12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20.02.17 20:14
    No. 1

    노가다의 기원은 이렇다네요.
    https://ko.dict.naver.com/small_detail.nhn?docid=751250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20.02.17 21:38
    No. 2

    빡세고 힘든일하면 주로 노가다 하고 왔다고 하는데...비하하는 말이아니라 그단어로 굳힌거 같음...막장이 광산의 끝을 막장이라 하는데 인생막장이라고 하는단어처럼 그냥 흔히 쓰이는 단어...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17 22:38
    No. 3

    노가다는 왜국의 명치유신 이후 (봉건사회가 붕괴되며,또는 붕괴시켜) 저렴한 잉여 노동력으로 사회간접시설 (도로,토목등)에 투입된 토목일꾼들이 움막(토방土方.도카타)을 짓고 산데서 유래된 말입니다. 광의廣意로 건축,토목 현장과 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이지만, 글 쓴분 말씀대로 쓰지 말아야할 단어입니다. 비하의 의미를 담고있죠. 사실 요즘 건설현장에서는 노가다라는 말 거의 쓰지 않구요. 단순 반복작업을(게임등에서도) 일컬을 때도 쓰지만 잘못된 쓰임 입니다.

    잡부 雜夫라는 단어는 원 뜻은 전문적이지 않은 여러가지 일을하는 일꾼을 일컫는 말인데, 인부人夫라는 말과 함께 싫어 하시더라구요. 저는 직접 고용한 분들을 현장 작업자라고 부릅니다. 전문직종 (목수,철근,미장,전기,설비 등등)으로 팀장(사장,오야지X) 소속인 분들은 기능공(기공),조력공(조공)으로 부르고요.
    조공(데모도X)과 잡부는 다른 말.^^
    글쓴 분 말씀 중, '철거 조공으로 오셨죠?'에 기분 좋으셨다니 다행이지만, 저는 '철거 작업하러 오셨죠? 커피 한 잔하고 시작하세요.' 이렇게 말합니다. ^^

    어쨌든 추운 날씨에 고생 많으시네요. 좋은 날 올겁니다. 화이팅!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17 23:46
    No. 4

    정리하자면.
    노가다-꾼X(어원부터 낮추어 부르는 말. 건설 현장일 또는 현장 작업자), 데모도X( 조력공,조공 ), 오야지X ( oo사장,팀장 ...). 건설현장에서는 저런 단어 당연하게 쓰는 사람들 많이 없어졌는데 의외로 젊은이들이 많이 쓰더군요. 자기비하. 왜 스스로 수준을 낮추는지... 양파를 다마네기,젓가락을 와루바시로 쓰는 것은 외국어고 다른 뜻 없으니 차라리 그렇다 치지만, 비하 의미가 있는 잘못된 단어를 그동안 써왔으니 쓴다는 것은 좀 이해되지 않네요. 시우님의 본문글 말씀대로 스스로를 존중해야.


    잡부 : 청소, 자재정리, 운반 (곰빵X)등의 전문적이지 않은 작업을 하시는 분들. 사실 잘 하시는 분들은 기술자임. 우스갯소리 반 존중의 의미 반을 담아 백공百工(백가지 일에 능통하다는 뜻으로) 으로 전 부릅니다. 전문 기능공에 비해 매우 박한 노임을 받기에 낮추어 부르는 말로 오해하지만, 실은 전혀 아님. 그래도 싫어하시기에 현장 작업자 또는 일반 작업자로 씁니다. 보통 현장 소속.

    조공: 조력공助力工( helper). 기능공을 보조하는 작업을 하는 작업자. 보통 팀장 소속.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심해관광
    작성일
    20.02.18 01:00
    No. 5

    보조 혹은 조수가 제대로 된 표현일 듯합니다.
    근데, 어딜가도 일본어가 남아서 대부분 '~현장'이라는 데는 비슷할 겁니다.
    게다가 뭐든 일본을 거쳐 오는 형태였으니까요.
    솔직히 가오라는 말도 일본어라...간지도 그렇고...
    별별 쓰레기 같은 걸 다집어오니...나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18 02:15
    No. 6

    심해님 말씀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건설 현장에서 아직 쓰이지만 점점 사라지는 왜색 용어들. 생각나는대로 피식 웃자고 올립니다.
    <많이 바뀐 단어> : 하스리 (할석割石) 고데 (흙손.金+曼.한자가 없어서,) 사뽀도( support.동바리) 세깡.혹은 스킬 (원형톱) 부로꾸 (블록block) 오비끼 (산승각)등등
    <참 안바뀌는 단어> : 뿌레카 (con'c breaker 착암기.그래도 요즘은 육공) 반생 (반선絆銑 묶을때 쓰는 철사 ) 빠레뜨( pallet 팰릿)등등
    빠루 (노루발못뽑이) 우마 (발판) 등은 우리말 사투리

    저 <많이 바뀐 단어>들은 연세 많은 분들은 아직 혼용하지만 상대가 바뀐단어 쓰면 바로 바꾸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2.17 23:29
    No. 7

    저는 어감상 노가다를 비하하는 용어라고 느끼지 않습니다. 일본어 도카다에서 출발해서 우리나라에서는 노가다라는 발음으로 정착된 것이라고 하는데, 외래어이면서 이미 우리말이 된지 오래입니다. 건축 관련한 노가다가 제일 많지만, 이미 다방면에서 노가다가 '작업'이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억지로 없애기도 어려울 테니, 그냥 계속 사용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90 슬로피
    작성일
    20.02.17 23:36
    No. 8

    저는 밖에서 하는 일을 다 노가다라 불러요...
    일은 힘든데 돈은 그닥 안되는 일들... 차 고치는데 노가다임.;;
    미장, 타일 등등 이런건 노가다라 부르면 안됨...
    돈많이줌..ㅠㅠ

    찬성: 0 | 반대: 3

  • 작성자
    Lv.66 신기淚
    작성일
    20.02.18 08:12
    No. 9

    일본어 어원으로 쓰는 말을 따졌을 때 저는 아직도 TV에서 "데덴찌"로 팀 정하기 하자고 하는게 좀 거슬리더라구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8 목재장난감
    작성일
    20.02.18 11:51
    No. 10

    애초에 현장용어가 일본산 용어가 많은 만큼
    같이 개선되어야 할 문제긴 하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20.02.18 15:29
    No. 11

    지금 일하시는 분들 다 은퇴하고 세대교체가 2, 3번은 지나야 바뀔듯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DarkCull..
    작성일
    20.02.18 19:16
    No. 12

    연세 드신 분들은 노가다를 비롯해 왜색어 무의식중에 쓰시다가도 대화 상대가 순화된 단어쓰면 거의 바꾸십니다. 익숙하지만 잘못된 줄 알고 계신거죠.
    의외로 정말 의외로 젊은이들이 더 비속어 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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