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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십인십색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
20.04.28 14:35
조회
69

여수에 가서 새삼 느꼈지만,,사람마다 한가지에 대해 말을 해도 여러가지 견해가 나온다는 걸 여실히 느끼고 왔습니다.


저는 일단 잘모르는 부분은 잘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자 주의라서 역에서 내리자 마자 택시를 타고 기사님에게 여쭈어 보았어요.

이곳에서 가장 가 볼만한 곳이 어디인지에 대해서요.

물론 구글에다가 블로그 돌아다니며 검색을 해보았지만,,,현지 분들이 아는 곳들이 있으니까요..


낭만포차는 어떠냐는 제 질문에 나는 거기 안가보았다고 하시더군요.

아저씨 연세는 육십대쯤..

그래서 유명한데 왜 안가보셨어요..라고 질문하자

그러면 서울 사람은 남산에 가냐고 저에게 물어 보시더군요.

그러면서 그 아저씨는 재래시장을 권유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서 회를 한접시 먹고 나오며 삼십대 초반 남자 사장님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어요.

낭만포차에 어디 가게에 젊은 꽃미남이 많고 그 가게에 가면 뭐를 먹으라고 말씀해주시면서 요즘 핫한 장소가 모이핀이라는 카페라며 가슴이 뚫린다고 하며 60억 들여서 공사한 금액을 거의 회수 했을 것이라는 사업가 다운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길거리를 거닐다 만난 분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어요..

그분은 제 질문에 그런 사람많고 돈만 나가고 외지사람들이 들어와서 장사하면서 물가만 올려놓은 곳 가지말고 여자만이랑 향일암? 가라고 하시더군요..

나이는 사십대후반이셨습니다.


팥죽을 팔던 아주머니는 벽화마을이 어디인지 모른다고 하시네요.

장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어디 다녀보지 못했다고요.

그냥 맛있는 거 많으니 아무거나 먹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낭만포차 쪽은 젊은애들이 돈 쓸려고 오는 곳이니 가지말고 그 뒤편으로 가라고 말씀해 주시면서요.


이십대에 카페에서 일하는 친구는 좋은카페들이 많은 곳과 물 좋은 곳을 가르쳐주네요.


한 곳의 도시에서도 각자의 생활형편과 나잇대..또는 본인의 취향에 의해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는 걸 보고 역시 사람은 모두 십인십색(발음주의 요망)이라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다른 의견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슷한 취향에 비슷한 사고를 가기고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어쩌면 큰 행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같이 간 친구와는 비교적 음식취향도 잠자리 성향도(오해하지 마세요..여자친구입니다.  누우면 자는 습관을 말하는 것 입니다.) 성격도 비슷해서 다니면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햇습니다.


물론, 그 친구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자기도 행복했다고 합니다.

언제 다시 같이 여행을 다닐 지 모르지만 오랜만에 친구와 같이 한 일박이일은 오랫동안 제 추억에,,,사진첩에 남아있을 것 같네요.


주변에 본인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소중하게 대해주시면 어떨까요?


정말 만나기 힘든 사람을 만난 것일수도 있습니다.


저도 강호정담에서 이렇게 글을 쓰며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같이 글을 읽는 친구들이 있는 이곳이 참 편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연휴되시고 아프지들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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