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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
20.12.12 00:23
조회
274
저도 배우 소설 초창기에 나왔을땐 정말 재밌게 읽었고, 한때는 가장 좋아하는 장르의 소설이 재밌거나 감동적인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배우물만 보면 짜증이 나네요. 딱히 작가님들이 잘못쓴다거나 이런건 아니고, 그리고 제가 딱히 배우물이 싫어졌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말이죠.

아무래도 제가 소설충이고 영화드라마를 잘 안보다보니 그런걸까요? 왠지 배우가 연기를 잘한다는게 무슨 의미인지를 잘모르겠어요. ㅠㅠ 물론 예전 배우들 알아주는 사람들 나오면 누구 영화면 보장이지 !! 이러며 봤던 기억은 나는데, 솔직히 드라마는 연기 못하면 그냥 딱 보이지만, 연기 잘하는건 별로 티가 안난다고 생각하거든요. 캐릭터가 잘맞을순 있다고 보지만요.

쨋든 뭔가 다른 요소가 아니라 우리 배우 연기 짱잘해 이런 배우물은 요즘 안 읽히네요. 저 같은 사람 있나요? 아님 다른 분들은 연기 잘한다는게 뭔지 느껴지시나요?


Comment ' 13

  • 작성자
    Lv.38 금덩이
    작성일
    20.12.12 01:03
    No. 1

    느껴져요. 그걸 어떻게 아냐면 그 연기를 직접 해보면 알아요. 이야 이걸 어떻게 하지란 감탄이 절로 나와요.
    예를 들어 복수를 끝내고 난뒤의 후련함과 허탈함, 미련을 표현해보라고 하면 감도 안잡히는데 이병헌은 그걸 해내잖아요.

    찬성: 3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20.12.12 01:16
    No. 2

    넵 저도 몇몇 예전 배우들(최소 30대 후반 이상)의 연기를 보면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다른 분들의 연기를 봐도 저는 절대 못할 연기들이긴 합니다)
    제가 말하는 건 배우물의 상황들입니다. 애초에 신인들에게는 우와 놀랄 만한 연기력이 필요한 역할이 잘 안주어질 뿐더러, 소설적 허용으로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전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와 스토리 좋다, 캐릭터 잘 맞네, 저 역할 찰떡궁합이다, 아 슬퍼 아 사이다, 이런 적은 있어도 왠만큼 스토리가 무너진 영화가 아니라면 음 저 배우는 연기를 정말 잘하는군 이렇게 생각하면서 본 적은 별로 없거든요.
    그냥 어떻게 보자면 실제로 그 배우물에 나오는 신인 주인공 같은 현실 케이스가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달까?
    그리고 제가 예전 배우물들에 공감했던 가장 큰 이유는 영화나 드라마 스토리가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어떠어떠한 스토리의 영화에 참여했는데, 주인공이 어떤 식으로 연기를 잘했다! 라고 쓰신 글은 정말 잘 읽고 가끔은 눈물이 난 적도 있어요. 스토리에 감동해서요.
    그런데 내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데, 무슨 영화가 있는데, 현장에 가서 연기를 똭 잘해서 모두가 쳐다보고 박수쳐주고, 시청자 반응을 보는데 대박이 나고, 이 패턴만 반복되면 지치더라구요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8 금덩이
    작성일
    20.12.12 02:24
    No. 3

    무슨 말씀인지 알겠네요. 드라마나 영화같은 경우 대박 연기력보단 시나리오나 연출이 훨씬 눈에 띄고 중요한건데 마치 배우 연기력으로 대박나는 것처럼 보이는데 의문이 생기긴 하죠.

    찬성: 5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20.12.12 06:50
    No. 4

    신인이니까 기대감이 낮겠죠. 어리면 더 그럴 테구요.
    물론 맥락없이 그냥 잘하기만 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납득이 어렵긴 하지만...
    예를 들자면 예전에 봤던 영화인 마녀의 김다미 정도면 신인인데 한컷만에 놀라워하고 박수치고 이런 게 가능도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반응도 그랬던 것 같고.
    물론 이후의 드라마는 기대에 미치진 못했지만요.

    그리고 배우물 소설도 많은데 그냥 우리 배우 짱잘해 하는 글은 안 읽으셔도(...)

    그리고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연기력을 드러낼 수 있는 배역 자체가 희귀한 편이기도 합니다. 그 부분은 공감이 돼요.
    누구나 쉽게 찍을 수도 없고, 그만한 대본과 연출이 받쳐준다 해도 자본이 부족한 경우도 많고..
    그리고 정작 찍게 되면 신인은 눈에 띄는 배역이 주어지지 않기도 하고.

    합당한 불만이라고 전 생각해요.
    시간이 지나면 더 재미있는 글이 나오겠죠 ㅎ_ㅎ...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20.12.12 10:22
    No. 5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6 gk******..
    작성일
    20.12.12 09:56
    No. 6

    필력문제라고생각합니다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20.12.12 10:22
    No. 7
  • 작성자
    Lv.86 백우
    작성일
    20.12.12 11:56
    No. 8

    슬기로운 의사생활 하드털이인가 보면 염혜란 님이 오열하는 장면이 나와요. 드라마 상에서는 자식인가 누군가가 아파서 그랬겠지만 실제 촬영에서는 그냥 빈 병상을 내려다보면서 그렇게 울더군요. 그런 모습 보면서 배우는 저런 사람이구나 느꼈네요.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86 백우
    작성일
    20.12.12 12:02
    No. 9

    그리고 또 슬의생^^에서 바람난 남편에게 간이식 받는 환자 역을 한 이지현님도 간이식 안 받겠다고 땡깡 피우다가 조정석이 자기 와이프도 바람나서 힘들었다고 고백하자 그 순간 복잡미묘한 표정을 보여주는데 그간의 삶과 감정이 스며있다고 느껴져서 아주 인상 깊었네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86 백우
    작성일
    20.12.12 12:06
    No. 10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짧은 단역이라 조연이라고 해도 울림을 주는 연기를 하는 배우는 그 연기가 보는 사람에게 각인이 되어 공감하고 그 배우 누구냐고 찾아보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죠. 물론 밑에 공감 댓글도 주르륵~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94 연쇄뒷북마
    작성일
    20.12.12 14:07
    No. 11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연예계에 관심있거나 연관된 사람들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배우의 연기력같은거 잘 보던데여
    저는 아무생각없이 저게 말이 되는 대사인가? 너무 작위적이지 않나? 생각하고 볼때 연예인에 관심 많은 친구는 쟤 연기 잘한다, 연기를 못해도 얼굴이 다하네 같이 연예인자체에 집중해서 감상하더라고요.
    드라마나 영화가 연기에 뜨고 안뜨는게 이상해보이면 평소에 연예인의 연기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닐까요?

    찬성: 1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20.12.12 17:06
    No. 12

    맞는말 같네요. 다만 연기 못하는건 느껴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1 장보검
    작성일
    20.12.13 14:05
    No. 13

    저는 연예물 소설 좋아하는데 그중 도저히 못봐주겠는 유형이 있어요.

    1.끊임없이 이어지는 주인공 찬양
    2.주인공 외출 시 지나던 여자들이 잘생겼다며 '전번 물어볼까? ' 속삭이는 장면의 연속

    이런 게 요즘 연예물 소설에 흔하죠.
    넘 짜증!

    찬성: 3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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