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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니르바나
작성
15.07.14 15:01
조회
933

현재 천계영 작가님의 웹툰과 관련해,

모 스타트업자가 무단으로 타이틀명을 가져가

서비스를 해오다가 천 작가님 독자들에게 혼란을 준 일이 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천 작가님이 해당 업체에 항의를 하자,

그 업체에선 너무도 당연한(?) 언플과 영혼없는 사과만 하고 있답니다.


아래는 발등에 불 떨어지자 해당업체의 대표가

천 작가님에게 다급하게 보낸 메일의 전문입니다.


날짜: 2015년 4월 20일 월요일, 18시 02분

천계영 작가님,

안녕하세요, 
저는 [소개요]라는 벤처스타트업의 대표 홍진만입니다.

먼저 불쑥 연락을 드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작가님께 연락을 드릴 방법을 찾지 못하여 그간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라이센스를 담당하시는 000 담당자님과 다음웹툰 총괄님께 전달을 부탁드렸는데, 오늘에야 작가님의 e-mail 주소를 알게되어 이렇게 연락을 드립니다.

우선 작가님께 더 빨리 이야기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소개요]는 모바일 소개팅 어플리케이션으로, 내 가까이 있는 지인 (심리적 거리)에게 익명으로 호감을 표현하는 것이 매력적이라 생각하고 그 가치를 전달하고자 했으나 그 가치를 전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작가님의 '좋아하면 울리는'의 좋알람을 보고, 가치를 전달하는 방법의 차이를 절실히 느끼고 이에 모티브로 '좋아요알람'이라는 앱을 주말 프로젝트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애초에 사업 프로젝트로써의 의도가 크지 않았고, 전달하는 가치에 대한 점검 및 확인의 목적으로 가볍게 서비스를 제작했기에 작가님께 연락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혹시나 작가님의 작품이나 저작권 등에 해가 되는 일을 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음을 꼭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지난 수요일, 서비스를 올려놓고 보니 작가님의 독자 분들이 서비스를 너무나도 사랑해주심을 느꼈습니다. 
'좋알람을 만들어주신 개발자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너무너무 기다리던 좋알람이 나와서 정말 행복하다'는 리뷰가 구글플레이에 달리고, 
작가님의 [좋아하는 울리는] 웹툰에 '좋알람이 출시된 걸 축하드립니다'라는 댓글이 달리는 걸 보고 저 또한 무척 놀랍고 당혹스러웠습니다.

그간 제가 벤처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이유와, 제가 제작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가치가 무엇이었나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용자들이 정말 좋아하고 원하는 서비스, 감동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하나의 가치를 이번에 느끼게 된 것입니다.

저희는 아직 미숙하고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에 불과하지만, 작가님을 만나뵙고 이 소중한 가치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사용자들이 이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무엇에 큰 가치를 느끼고 있는지, 어떠한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싶은지를 직접 보여드리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가님과 함께 미래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님께 진심이 담긴 제 마음이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의 연락처는 010-000-0000입니다. 
편하신 시간에 연락주셔서 꼭 뵐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미리 이야기 연락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진만 드림.



Comment ' 1

  • 작성자
    Lv.99 SyRin
    작성일
    15.07.14 16:44
    No. 1

    원래 어딜가든 남의 것을 헤쳐먹는 기생충 많아요.
    그거로 얻은 수입을 오히려 자랑하는 사람이 더 많고요.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되도 배째라는 놈들도 많고요. 법적대응으로 가야 꼬리내리고
    그제서야 사과하는 시늉을 하고요.

    아 물론 주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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