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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보상이라.

작성자
Lv.79 대추토마토
작성
15.07.06 08:26
조회
1,006

미리 전 이번 보상책이 개인적으로 별로 마음에 들진 않는다고 생각함을 알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미루어 짐작 해 보건대 문피아는 기초가 서비스와는 거리가 먼 타입이었다고 보아집니다. 더 많은 수익, 그리고 많은 고객유치를 하자면, 한때 연재형식의 사이트중 투톱을 달렸던 조아라와 문피아중 조아라쪽이 훨씬 합리적인 시스템이었죠.


여러분들이 생각하시긴 어떠하실 지 모르겠으나, 여긴 좀 더 작가친화적 사이트였고, 뭐랄까, 노조가 그들만으로 유통업을 시작한다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불편함이 다소 있다고 해도 왜 모자라고 아쉬운지 짐작할 수 있어서 이해했었어요.


생각정리가 잘 안돼서 지금도 말이 약간 샐것같은데, 이번 보상방안에는 불만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보상책이 과연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문피아에 결제를 많이 하신 고객만 따로 보상을 해 준다면 한쪽에선 돈안쓰면 고객도 아니냐 할 것이고, 일괄적으로 보상을 해 주게된다면 영업손실이 상당히 크게 발생할테니 사측에선 부담될테죠.


사실, 편당 백원 구매이고 그 구매의 목적성은 영구소장인데, 한달가량 접속이 불안정함의 보상이 어떠한 수준으로 책정되어야 할지는 매우 난해하다고 생각됩니다.


서버문제의 보상으로 무분별한 캐쉬지급은 현실성이 없고, 대여권을 나눠주면 어떨까 생각해본 적도 있으나, 그렇게 된다면 작가들에게 피해가 가게 되죠.


여기가 유료화 3년만 된 곳이라면, 더 악랄하게 요구할 수도 있었을거라 생각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이런일에 관한 대응책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 같아서 사실 기대나 관심보다는 일정부분 포기하고 있기에 이런 마음이 드는 것 같네요.


사실, 기간정액제로 서비스되는 여타의 것들은 보상이 매우 간단합니다. 기간연장을 해 주면 그 뿐이거든요. 물론, 보상받는 모두는 결제한 고객들이고, 불편을 겪은 기간의 두배를 보상해 줘도 손실분은 정말 얼마 되지 않아요. 대신 후한 보상이라는 생각을 들게하죠. 일종의 마케팅스러운.


편당과금에 대한 장애처리와 후속대응에 관한것은 이번 서버문제 이전에도 꾸준히 제기된 사안이었지만 오랜기간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기도 했죠. 구조적 모순이고 한계라고 봅니다.


사실상 더 나은 보상책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해서 따로 불만을 표출하진 않고 있지만, 아쉬운건 사실이죠. 내가 보상받고 안받고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아직 이런 개념을 모를 어린아이들도 생각할만한 단순한 보상책이라 실망감이 크구요.


사실 요 며칠 다시 정담을 보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보상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것에 관한 글은 본 적이 없는것 같아서 그래요.






그리고,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이건 이전에 불특정 소수에게 날카롭게 대응한 것의 사과이기도 하며, 일개 이용객으로써 드리는 부탁입니다.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악이라 매도하지 말아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개인의 성향은 모두 차이가 있고, 의사표현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모두는 상대방이 하는말을 어느정도 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굳이 상스러운말,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표현할 수 있고, 비난을 통해 상대를 흥분시켜 싸움을 만드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담에 누군가를 알바로 지칭한다면, 또 다른 누군가는 블랙컨슈머가 될것이고, 그렇다면 누군가는 그동안 그 사람들이 작성한 글 들, 말한것들을 모은 저격글을 쓸 것입니다. 이것은 자칫 커뮤니티의 자체적 폐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일로 분노한 분들의 마음을 모두 다 이해한다고 할 수 없기에 다시금 말을 꺼내려 하지 않았지만, 이번 일 이전 정담을 이용하시는 분들중 상당수는 다른 커뮤니티와는 조금 달랐던 분위기 때문이라 생각하기에 다시금 부탁드립니다.


분노는 모든일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지는 않습니다. 서로를 향한 날을 조금만 죽여주시길 바래요.


Comment ' 6

  • 작성자
    Lv.70 고지라가
    작성일
    15.07.06 12:17
    No. 1

    이 땅에 아직 정의가 살아있었군요! 이 글에서 성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5.07.06 13:02
    No. 2

    마지막이 성자의 글이로군요.
    자신과 가치간이 다르다고 무조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인데 말입니다.
    무작정 알바라고, 쉴드러라고 매도하는 것보다는 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군. 하면서 불편하면 자신이 피하면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래서 덧글 쓰다가 지운 글이 상당 많습니다.) 굳이 싸울 일 만드는 건 좋지 않잖아요. 시간도 심기도 불편하고 소비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하영민
    작성일
    15.07.06 13:15
    No. 3

    근데 확실히 문피아 보상 마음에 안든다고 글쓰시는 분들이 원하는 보상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런 글을 본적이 없는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管産
    작성일
    15.07.06 13:28
    No. 4

    개인에 대한 보상액 자체가 크다 작다하는 문제가 아니죠.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네 가지에 대한 불만이죠.

    1. 아무런 근거 없이 \'2억 원+알파\'라면서 인심 크게 쓰는 척을 하는 것
    2. 정확한 보상시점을 못 박지 않는 것
    3. 10% 보상은 충전만 해당하고 구매는 해당하지 않는 것(5월에 10만 원 충전하고 6월엔 충전 없이 5만 원 쓰면 해당되지 않음)
    4. 6월 26일에 해결되었다고 보는 것 같은데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것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9 대추토마토
    작성일
    15.07.06 16:10
    No. 5

    개인적인 의견을 남겨봅니다.

    1. 너무 부정적인 시각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순 산수로도 그정도 피해액은 발생하리라 충분히 예상 가능하며, 금액을 명시한것은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번 보상공지 이후 반응에서 보여지듯 일부의 고객들은 천원먹고 떨어지라는 것이냐- 라는 반응을 보임에 일괄적인 보상이 어느정도의 피해액으로 나타나는지를 보여준다고 이해할 수 있어보이네요. 역시 개인적이지만 인심쓰는척 금액을 명시했다고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2.이건 뭐, 무능한거죠. 서비스를 한다는것은 돌발사태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충분히 갖추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를 경험했거나, 고객관리에 능한 담당자가 없다는게 여실히 드러난 일이었죠. 다섯명의 신입보다 한명의 전문가라도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죠.

    3. 충전에 대한 보상이 있다는게 매우 넌센스라고 생각해요. 사실상 충전은 이번에 진행한다는 1+1과 같이 특정 기간에 공지한다면 그 기간에 충전을 하는 지금껏 이용해온 고객들에 대한 감사이벤트 느낌과 더불어 추가로 신규이용자를 모으는 마케팅 전략이죠.
    당연히 이번과 같은 사태에선 6월중 충전이 아닌 구매자에게 보상을 해야 마땅하다고 저 또한 생각합니다.
    서비스 장애기간에도 접속, 구매, 이용한 유저들보다 단지 충전만 한 것이 우대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니까요.

    4. 접속장애는 7월들어서는 저는 느끼지 못하였기에 추가서술은 하지 않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管産
    작성일
    15.07.06 18:25
    No. 6

    이 중 2, 3은 제 생각과 별 차이가 없어서 1, 4만 얘기하겠습니다.

    1.

    문피아 3월 매출(충전)은 8억 원이었고, 닐슨코리아에서 조사한 2월 순이용자수는 5만 명이더군요.
    참고로 이건 문피아 순이용자나 문피아 매출로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해당 기간 동안 아무리 많이 증가했다고 해도 20% 이상 증가하기 힘드니까 6월 1일부터 26일까지 매출은 9억 6천, 순이용자수는 6만 명이라고 치죠.
    그래도 독자에 대한 보상 지급규모는 골드 9600만, 코인 6000만 해서 1억 5600만으로 2억 원이 안 됩니다.
    이 중 실제로 문피아가 작가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보상액 전액이 독점작 구매에 이용된다고 해도 8424만 원 정도?
    나머지는 문피아 입장에서 매출(충전)이 아니라 부가가치세도 안 내고, 수수료도 지불하지 않아서 온전히 문피아가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저는 보상액만 얘기했지 독자들이 구매를 안 해서 발생한 피해액이 얼마인지는 그닥 관심이 없습니다.
    2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서비스 제공자가 무능해서 사용자가 줄어들어서 발생한 피해는 보상액산정 기준에서 고려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4.
    접속장애를 못 느끼신다면 다행이긴 한데 다른 사람들은 느낍니다.
    보안 올리면서 익플이 안 되거나 되더라도 애플의 기다림 톱니바퀴 표시가 오래 뜨는 것.
    앱에서 그림 넣은 유료글에서 앞화 내용이 중복되어서 나오는 것.
    앱에서 이유 없이 연재글 로딩이 1분 이상 걸리거나 되지 않는 것.
    정담이나 한담에서 가끔 올라오는 것처럼 무작위로 게시판에 글 쓰는데 오래 걸리는 것.
    문피아에서는 7월 3일 1450 공지를 통해 '사이트의 반응이 늦고 불편을 겪는 일이 생겼습니다. 해결하겠다고 하면서 정상적인 서비스를 하지 못한 점 다시 사과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http://help.munpia.com/boNotice/695320
    이걸 보면 문피아에서도 아직 해결되었다고 보지 않는 것 같은데, 보상기준을 6월 26일로 한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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