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엔 정담이나 한담은 아파트 단지나 회사 내의 작은 공원같은 거라고 봐요.

아니면 쉼터라든지.

아파트 단지나 회사 빌딩 옥상에 작은 공원이 있다지만

이걸 자주 애용하는 사람들이 있고, 가끔씩 오는 사람들도 있고, 잘 이용 안한다거나 가끔은 있는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겠죠.

근데 그렇다고 공원 애용자들이 텃세를 부려도 된다는건 아니지요?

아파트 단지의 주민회나 회사 경영진에 대한 불만이 있는데

항상 사건사고에 대한 대처가 늦고, 처리도 미흡해서 불만이 팽배해 있다가 이런것이 한번에 터질만한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 어디다 하소연할 곳이 없는거죠.

담당 부서가 있기는 있는데 그라고 해서 뾰족한 수가 있는것도 아니라 그냥 이렇게 불편이 있다는걸 들어주는 수 밖엔 없는데다가

그마저도 자리를 비운다든지, 혼자 처리하는 업무라 대응이 늦는다든지 해서 답답하기만 하고...

그래서 오갈데 없이 답답한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서 한마디씩 얘기도 하고, 벽에 포스터도 붙여 놓고

우리 괴롭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어서 업무 정상화 시켜서 우리가 돈을 바치게(!!)해 달라!! 그리고 이런 사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니 이에 합당한 사과와 보상을 바란다!!

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소위 공원 애용자분들이 이를 아니꼽게 보면서 

아니 니들은 왜 평소엔 코빼기도 안비치다가 왜 이런때나 우르르 몰려와서 편히 쉬고 있는 우리를 언짢게 하냐? 우리는 건물에 전기가 안들어오든, 수도가 안나오든, 청소가 안되든 별로 불편함이 없는데 니들만 유난떨고 난리를 피우냐? 가만 기다리면 알아서 다 해 주겠지! 마! 너 거기! 그래 너 임마. 입사, 입주 몇년차야? 우리때는 말이야...

하는 모양새라고 봅니다.

[슈퍼로봇]

하 이 와중에도 서버가 살아나서 쾌적한 문피아가 되니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나는 영원한 문피아 지박령... 결코 여길 벗어날 수 없지!

[문수산성]

나 고무림 시절부터 여기서 살았어. 여긴 우리 친목회원들이 노는 공원이니 뒤늦게 여기 알고 찾아와서 돈 내고 이 공원 이용하는 니들은 눈팅만 하고 여기선 입도 벙긋 하지 마.
이런 느낌이 들더군요.

[붉은줄표범]

이렇게 볼수도 있죠. 옛날부터 알던 사람만 알던 맛집이었는데 어느날 주인이 대대적으로 홍보도 하고 티비도 나오고 해서 사람들이 막 모여 들게 되고 그렇게 되니 음식도 늦어지고 맛도 좀 떨어지는거 같고 블랙컨슈머로 추정되는 사람도 있는거 같고. 티비보고 온 사람들이 막 음식이 늦다. 맛없다. 뭐 나를 블랙컨슈머 취급해? 뭐 이렇게 떠드니까 이전부터 사용하던 단골들이 자기는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데 그걸 시끄럽다고 생각하고 한소리 하게 되고 그럼 그들끼리 싸우게 되고... 뭐 이런거?

[미노루]

그건 아닌듯...유료화 전부터 서버스가 엉망이고 불통인건 유명했거든요...
단지 그때는 무료라서..공짜로 보면서 뭘 더 바라냐..라는 말에..
그냥 참고 넘겼지만..유료되고서도 바뀐게 없으니..
내돈 내고 보는데도 이딴 취급 당해야하나..라는 불만이 펑~

[붉은줄표범]

뭐 저도 옛날부터 계속 보던 사람입니다만 단골이 편해서 단골이겠습니까. 익숙하니 단골이죠 ㅎㅎㅎ

[우놔]

음 그럼 그 공원을 만든 이유나 목적이 소소한 휴식등인데 그게 미비하다고 또는 다른곳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멀쩡히 지내던 사람 물론 불만은 있지만 그정도는 아닌사람들을 제치고 앞에서 시끄럽게 고성방가 해도 되는건가요? 사용은 누구나 할수있고 딱히 오래된사람만이 있는것도 아닌데, 규정과 목적도 정해져있는데도요? 그 사람들도 돈내고 사용해도요? 그리고 돈 안내고 사용한다고 말할 권리가 없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슈퍼로봇]

규정과 목적에 위배된적이 없습니다. 욕설과 분란조장등 규정에 위배된 글들은 저 위에 정담지기님이 등장하신것과 같이 삭제되고 경고조치 받으니 현재 남아있는 다른 글들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이죠.

그리고 제 말은 유 무료나 신 구 사용자를 가르자는게 아니라 가르지 말자는 거죠.
유 무료건 신 구 사용자들이건 모두 정담을 이용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오히려 유 무료 신 구 사용자로 편가르기를 시도하면서 조용히 있으라고 말할 권리를 뺏으려 들었던 사람들이 있죠?

또 스웜프님과 같은 논리를 적용해서 역으로 다른 사람들이 심지어 본인들도 불편을 겪고 피해를 받고 있는와중에 오갈데 없는 사람들이 하소연하는것 까지 막아도 되는건가요?
그럼 같은 논리로 모든 시위자들은 공원이고 광장이고 공공장소건 그 어디에서든 모일 수 없겠네요? 시청앞에서 시위한번 하면 왜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나며 다 잡아가야하는건가요? 아니면 그들이 시청앞으로 모일 수 밖에 없도록 몰아세운 원인을 감싸줘야 하는건가요?

[슈퍼로봇]

정말 정담에서 소란피우는게 보기 싫으시면 입 다물라고 윽박지르는게 아니라 원인을 제거하면 됩니다. 문피아에게 어서 빨리 문제와 원인을 해결하라고 독촉해야하지 피해자들을 몰아세우면 안되죠. 그냥 내가 듣고 보기 싫으니 너희들이 어떤 어려움과 고통이 있던간에 조용히 하고 알아서 감수 하라는건 오히려 피해자들을 자극해서 더 소란을 키우는 일 아닐까요

[플라스마]

사이트 이용자의 불만이 게시판 글로 표현되는 현상을 동네 무개념 고성방가와 동일시한다는 그 시선이 많이 불편하네요. 전엔 그저 한적한 시골의 공원이었더라도 더 이상 한적하지 않게된 저자거리의 한 가운데 공터는 시끌벅적할 수 밖에 없어요. 주변의 환경은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는데, 예전 분위기가 아니라고, 시끄러운 너희들은 그저 고성방가하는 경범죄 사범이야! 라고 하는 행위는 텃세부리는 이와 다를바가 없게 느껴지고, 시비거는 일로 받아들여지기 십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