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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
15.06.04 09:55
조회
1,389

아래는 제가 받은 글입니다. 


[저는 의사입니다.

외래에서 환자를 직접 보는 의사는 아니지만 바이러스 질환과 그에 관련된 것들을 공부하고 기본 지식이 있는 사람으로서 제 생각을 조심스레 남겨볼까 합니다.

의대에서는 미생물학을 배우는데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진균 등에 대해 공부를 합니다.
미생물학 교수님이 과거에는 감염병이 가장 무서운 질환이었고 지금은 정복된 듯 보이나 미래에는 감염병이 가장 무서운 질환이 될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참 와닿는 요즘입니다.

바이러스는 숙주의 세포안에서 살고 자가 증식을 하며 숙주를 공격하는데 얘들이 참 똑똑한 게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는 변이를 합니다.
그 결과물들이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매년 유행하는 다양한 타입의 독감 이런 것들이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이 인간에게는 면역력이라는게 있지요. 스스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이겨내요. 바이러스는 변이를 하지만 인간들은 계속해서 항체를 만들지요. 미생물학을 배우는 동안은 바이러스가 너무 무서워서 살 수가 없는데 면역학을 배우면 인간의 면역체계는 진짜 훌륭해서 흙을 먹고도 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에볼라가 아무리 무섭다 한들 메르스가 아무리 무섭다 한들 개개인이 위생에 주의하고 잘 먹고 잘 쉬고 해서 면역력을 높이면 걱정할 게 없어요.

이번 사망자도 사실은 기저질환이 심각한 분들이었어요. 천식 환자 그리고 신장이 하나밖에 없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게다가 그 분들은 메르스 감염으로 입원한 게 아니라 기저 질환이 악화되어 이미 입원해 있던 상태에서 감염이 되었던 거죠. 다른 감염자들은 그냥 여느 독감처럼 지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발표를 안해서 그렇지 겨울마다 유행하는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상상 이상 이에요. 다들 심각한 기저 질환이 있는 분들이지요. 건강한 사람들 대다수는 본인의 면역력으로 바이러스는 이겨낼 수 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언론에서 만드는 이 분위기에 너무 공포스러워 하지 말고 건강하게 삶을 살아 나가시길 바란다는 거에요.
공포 그 자체도 면역력을 약하게 하지 않을까요.

잘 먹고 잘 자고 즐겁게 웃으면서 재미있게 마음 편히 지내는게 바이러스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 위생에 주의하고 조심하는건 메르스가 유행을 하건 말건 가장 중요한 일이겠지요.
세상에는 다양한 바이러스가 있고 그 바이러스들은 끊임없이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 변이를 하고 숙주를 위협할테니까요.

평상시보다 자주씻고 관리 잘하시면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혹 도움이 되실까 싶어 올려드립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35 초아재
    작성일
    15.06.04 10:16
    No. 1

    2012년에 국내에서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에 2000여명이 사망했죠.
    식량 사재기 하라는 둥, 부모님 피난 보냈다는 둥 하시는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夢ster
    작성일
    15.06.04 10:22
    No. 2

    제가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2012년 그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사망이
    동종 감기로 메르스와 같은 정도의 치사율과 전파 속도였나요?

    이번 메르스가 WHO에서 지정 감시대상 일정도로 위험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는데
    그 2012년 독감도 그정도 였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초아재
    작성일
    15.06.04 10:36
    No. 3

    확실히 메르스 정도는 아니었죠. 하지만 유행하는 시점이 오면 항상 독감주의보를 발령하고, 보건소에 들러 예방접종하라고 권고합니다.
    메르스는 2012년에 발견한 신종 전염병입니다. 출현한지 얼마 안 되는 질병이라 WHO에서 변종이 나오지 않을까 어쩔까 예의주시하는 겁니다.
    더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의료환경 문제로 치사률이 부풀어졌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7116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夢ster
    작성일
    15.06.04 10:47
    No. 4

    결론은 다른걸 같은걸로 오용 하신거네요?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중동의 의료환경이 낙후되어 부풀려졌다는 소리는 이미 정부에서 뿌린 괴담이라고 알려지지 않았나요?
    유럽의 메르스 발병 국가를 한번 찾아 보시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9 화산송이
    작성일
    15.06.04 10:55
    No. 5

    과한 공포감도 문제겠지만 왜 그렇게 공포증이 퍼져나갔는가는 되돌아 보는 사람은 없더라구요. 고작 2명죽었네 뭐네 하는 사람에 많아서 아마 제대로 외양간도 못고칠 것 같습니다. 세월호에서 보이듯이 정치적으로 이용이나 되지 뭐 나아지겠습니까. 이번 메르스 사태는 상당히 큰 의미네요. 그 나라 망할때 유언비어 도는 걸 이해가 좀 되네요. 당시 정보가 부족하고 쉽게 흔들리는 민초들이 문제라고 샹각했고 현대에는 그런일이 럾으리라 생각했는데 아니네요. 오히려 그런 상황을 만들고도 혹세무민하는 자들 때문이라며 자기반성을 못한 사람때문에 나라가 망하는 구나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夢ster
    작성일
    15.06.04 11:17
    No. 6

    정작 책임 져야 될 당사자들 빼고는 다들 돌아보더군요.
    일부 이상한 사람들 빼고 말이죠.

    정부 뭐했냐?
    정부 뭐하냐?

    이렇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초아재
    작성일
    15.06.04 11:25
    No. 7

    공공보건의 문제는 민관이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쿠바같은 나라와 달리 대부분의 의료활동을 민간에서 주도하고 있죠. 초기에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에 대한 대처를 잘했으면 이런 삽질쇼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부탓 하는 사람들은 정부의 독재와 간섭을 비판하면서 정작 큰일이 터지면 정부 때문이다, 정부는 안 하고 뭐하냐,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떠들더군요.
    도대체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사태때 초기에 환자들 강제 격리했으면 인권 탄압이니 아우슈비츠니 독재 부활이니 그런다는데 500원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7 夢ster
    작성일
    15.06.04 11:30
    No. 8

    가셔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때 어땠는지 알아보시고 오십니다.

    이미 잘 퍼져 있어서 금새 검색이 되실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8 청광류
    작성일
    15.06.04 19:20
    No. 9

    초효님// 초기 민간병원에서 잘 했으면 이런 사태가 아니었다고 하시는데..
    병원에서 메르스로 진단내리고 질병관리센터 검사 요청했을 때 거부했던 사실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염자가 정부 고위직 빽 시전을 하고 나서야 아님 니들이 책임져 소리 듣고 나서야 진행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사실은 찾아보세요.

    그리고 민과 관이 연계되있는 것은 맞지만, 민인 병원 전쟁으로 치면 야전막사 같은 곳이고 실제 대책 수립과 통제 같은 컨트롤 타워 역활은 관이 하게 되어 있습니다. 질병관리센터 같은 기관이 괜히 존재하는게 아니죠. 이번 메르스 사태는 일선 병원에서 잘못해서 외신 및 WHO 등의 기관들에 의해 슈퍼확산이라 칭해질 정도로 퍼진게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가디록™
    작성일
    15.06.04 10:45
    No. 10

    일단 사망자의 경우 고령, 합병증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고 WHO가 감시하고는 있으나 정말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면 '감시'가 아니라 '비상사태'로 분류했을 겁니다. 확실히 메르스 수준의 치사율과 전파 속도라면 정말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피하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식의 대처가 필요합니다만...걸리면 반드시 죽는다, 할 정도의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독감(인플루엔자) 자체가 워낙 인류의 오랜 숙적이고 하다 보니, 인간의 면역력 또한 그리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사스 때도 김치 덕에 면역력이 증강되어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식의 유언비어가 퍼지곤 했는데, 대중이 불안해 할수록 그런 루머나 공포감을 조장시키는 분위기가 더 창궐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메르스도 중요하지만 더 유심히 지켜봐야 할 건 정부 당국의 대응이지 않을까요. 사스 때는 철저하게 잘 막았는데, 왜 메르스는 그러지 못했느냐는 성찰이 필요한 시국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9 화산송이
    작성일
    15.06.04 11:01
    No. 11

    성찰이 안될거라 전 비관적으로 봅니다. 세월호때랑 상당히 비슷한데요. 처음에는 적폐니뭐니하며 대통령이 국가개조까지 거론하다가 바로 정치적 싸움으로 번진 뒤 결국 선장만 책임지고 사람들은 지겹다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자정작용이 이정도에요. 어떤 작은 문제도 반면 교사로 삼는 게 아니라 우리편이 왜 공격받는 가의 문제정도로 봅니다. 결국 문재는 그대로 남아있구요. 만약 메르스가 변형이 안되서 다행이죠 아니었으면 국가참사까지 갈뻔한 부끄러운 상황입니다. 미지의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응하는가가 문제인데도 결과론의 2명이 더 중요한 사람이 많아요. 향후 어떨게 논쟁이 퍼져갈지 뻔히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5.06.04 11:32
    No. 12

    신고된 글이라 볼 수 없습니다.

  • 작성자
    Lv.71 타닥타닥
    작성일
    15.06.04 11:48
    No. 13

    괜찮다고 글올리는분들..
    병원 갈거 미루던분들이 메르스 괜찮다고 올린 어떤 분의 글보고 병원 갔다가 재수없게 메르스 걸리면 책임 어떻게 지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걸려서 나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죽기라도 한다면 다시 살려낼건가요
    자기 목숨이 걸려 있으면 보수적으로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조심 또 조심합시다
    3차감염 내가 걸릴수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일
    15.06.04 22:49
    No. 14

    예민한 문제인 것은 알겠지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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