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에 케이원님께서 정담에 김근우 작가님 수상으로 축하 글을 올리신 세계문학상. 이름은 많이 들었었는데, 칼의 노래가 수상한 동인문학상처럼 유명하고 역사가 깊은 상도 아니고, 잘 알지 못하는 상이어서 한번 검색해봤습니다.
역시 위키백과에 잘 정리되어 있더군요. 2005년부터 시작되었고 주관기관은 세계일보입니다. 내용을 옮겨보면...
1회 2005년 김별아 ‘미실'
2회 2006년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3회 2007년 신경진 ‘슬롯
4회 2008년 백영옥 ‘스타일
5회 2009년 정유정 ‘내 심장을 쏴라'
6회 2010년 임성순 ‘컨설턴트'
7회 2011년 강희진 ‘유령'
8회 2012년 전민식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9회때 부터 대상 뿐만 아니라 우수상까지 뽑기 시작합니다.
9회 2013년 대상 박향 ‘에메랄드궁'
우수상 김서진 ‘선량한 시민'
김호연 ‘망원동 브라더스'
임재희 ‘당신의 파라다이스'
정민 ‘사이공 나이트'
최욱 ‘슈나벨 최후의 자손'
10회 때에는 우수상 없이 대상만 둘이군요.
10회 2014년 대상 정재민 ‘보헤미안 랩소디'
이동원 ‘살고싶다'
그리고 올해 11회에에는
11회 2015년 대상 김근우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우수상 박소연 ‘꽃그림자 놀이'
이성아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김의 ‘어느 철학과 자퇴생의 날들'
1회와 2회 수상작의 화재성과 영상화 만으로도 세계문학상이라는 상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 수상작들 중에서는 읽어 본 것이 이동원 ‘살고싶다' 밖에 없군요. 그래도 편하면서도 참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습니다.
김근우 작가님의 수상을 축하하기는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흑기사등의 내용 전개나 문체 등에서 이질감과 거부감을 느꼈기에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를 읽은 생각은 안했었습니다. 하지만 세계문학상에 대한 짧은 경험으로도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가 적절히 재미있으면서도 적절히 깊이있는 소설이라는 상상이 되네요. 점점 더 높은 곳을 향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작가님에 대해서 독자이자 팬으로서 저 역시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소설도 읽어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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