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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6 아칵
작성
15.03.15 21:51
조회
896

도스 안요스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는가? 아마 없을 것이다. 격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안요스를 모를 것이고 설령 들었어도 쫌 하는 선수 정도로 인식되었다. 

(김대환 해설 日 “아들이 UFC 게임에서 아빠 어디있냐고 하더라” )

왜냐하면 과거엔 지금처럼 그리 강한 선수가 아니였다. 분명 강자인건 분명하나 타격에서 아쉬운 모습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허나 오늘 경기에서 그는 달랐다. 아직 자신은 강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낸 것이다. 


앤소니 페티스는 천부적인 타격가이자 승부사이다. 그가 타격하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그의 재능에 감탄한다. 능숙한 거리재기, 의외성, 강력한 킥, 투지 등등 말 그대로 SHOW TIME이란 별명을 가질 만한 선수이자 챔피언이다. 종합격투기에서 킥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그의 타격 센스는 대단하며, 그라운드에서의 그 승부사적인 감각! 몇몇 거물을 서브미션으로 잡았다는 사실은 그가 그라운드 또한 능숙하다는걸 알려준다. 


그런 그가 패배했다. 그것도 압도적인 경기력이였다. 사실 그를 잡는 전략의 대부분은 그라운드로 끌고가는 것이였다. 그의 타격을 잘 회피하면서 말이다. 애초에 그를 타격으로 잡는다는 선택은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안요스는 그런 페티스를 타격으로 잡았다. 물론  안요스가 페티스보다 타격을 더 잘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순수 타격능력만으로는 페티스가 앞서나갈 것이다. 하지만 MMA지 않은가? 


그는 페티스에게 타격 거리를 주지 않는 전략을 선택했다. 물론 지금까지 많은 선수들이 전략을 들고나왔다. 하지만 그가 특별한 점은 무조건적인 클린치 및 그라운드가 아닌 타격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조건 전진! 전진!

그가 킥을 하면 오히려 물러서지 않고 들어가서 자신도 킥! 펀치가 나올땐 커버링 혹은 전진! AND COUNTER! (물론 그냥 단순히 전진만 하면 안되지만) 5라운드 경기를 보면서 그가 뒷 걸음질 치는 모습을 거의 보질 못했다. 그만큼 계속해서 중앙을 차지한채 챔피언을 압박한 것이다. 사실 전략 자체는 설명했듯이 단순하다. 타격거리를 주지 않고 클린치 및 그라운드로 유도, 전형적인 타격가를 잡는 전략이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일단 페티스의 거리 안으로 걸어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문제다. 


대부분 선수들은 거리 안으로 걸어갔다 그의 타격의 매운맛을 맛보곤 뒤로 물러서거나 쓰러지기 일수였다. 허나 그는 오히려 한 걸을 더 들어가면서 그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그 후 페티스가 타격에 불이 붙을때면 클린치와 테이크 다운으로 게임의 흐름을 완전히 지배했다.  


이렇게 말로 보기보단 직접 경기를 보는게 더 나을거란 생각이 든다. 

아프리카tv나 다음에서 경기를 찾아 볼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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