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각만 하면 아찔합니다..

여자인 친구와 같이 소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소야소 라는 싼 곳인데ㅋㅋ 사람이 굉장히 많더군요.

같이 술도 마시며 놀고 있는데 옆 테이블 사람들이 주섬주섬 일어나는 겁니다.

근데 고기를 대부분 남긴 채 일어나더군요. 저는 아까운 마음에 앞의 친구에게 말을했더니  이 친구가 얼른 고기를 들고와서 자리에 놓는겁니다.

저도 내심 기분이 좋았죠. 그렇게 십초쯤 흘렀을까? 

제 눈에 옆 테이블 사람이 벗은 옷이 보이는 겁니다. 소스라치게 놀라서 친구에게 담배피는 것 같다고.. 갖다줘야 될 것 같다고 하고 얼른 옮겨놨는데

정말 1분쯤 뒤에 들어오시더군요.

으아.. 진짜 그거 걸렸으면 쪽팔려서 뛰쳐나올 뻔 했습니다. 남의 것엔 손대면 절대 안되겠어요.

[엔띠]

솔직히 저라도 그 상황이면 감히 돌려주기 어렵겠지만...
그건 그냥 도둑질...

[크라카차차]

유머게시판에서 본건데 술집에서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둘이 술마시다 자리를 비웠는데 마른안주가 그대로 있어서 옆에있던 남자들(글쓴이) 이 그 마른안주 남기고 갔다고 좋다고 그거 들고와서 먹고있었는데 그 커플 다시 와서 어? 안주 어디갔어? 이러면서 계속 찾다가 주인불러오고 그거 가져간 사람은 개망신 당하고..ㅋㅋ

[영점일]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고두고 기억나실만할듯

[DarkCull..]

여자인 친구분이 참 털털(?)하시네요.
남자를 편하게 해주는 분인듯.
얼굴.몸매 다 필요없습니다. 성격 좋은 여자가 최고입니다.
여자인 친구가 아닌,,,여자친구로 만드시길

[엔띠]

저는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성격도 안 봅니다.
건강해야지.
성격 좋아도 내일 죽으면 무슨 의미입니까!
언제나 위기감 느끼며 자기 안전 잘 챙기며 건강 챙기는 여자가 짱이지!

[ForDest]

그분 이쁜가요??

[용사지망생]

그걸 가져다 먹을 생각을 하는게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