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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 SwordTal..
작성
14.11.28 14:25
조회
1,745

아직 일거리가 돌아오지 않아 점심식사후 분노의 인터넷질(?)을 하고 있는 30대 남성입니당.


방금전 글에서 발견한 사이트도 그렇고,인터넷이 생긴뒤 사기(?)치는 인간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건지...이번에 얘기할만한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던 곳인데..  인터넷 검색중에 소송에 걸렸다고 뜨네요. 헛소리 정관걸어놓고 등쳐먹다가 피해자들이 들고 일어나고 있어서, 합의보자고 이야기했는데 거부하고 단체소송 들어간다고..


주식 300만원으로 100억 벌었다는 분이 계시는 곳입지요. B씨의 J사. 이분 다음카페로 제대로 돈 벌어드시는 분입니다. 아마 100억 벌지 않았을까 싶어요. 단 주식이 아닌, 사람들 등쳐서..


300만원으로 100억을 벌면 수익률이 무려 333300%

1년 만에 벌었다고 하니까. 복리 3%로 매일 매일 몰빵해가며 재투자해서 한번의 실패도 없이, 손해도 없이 200번 조금 넘게 벌면됨.

2% 이득이면 1년 내내 단 한번도 틀리자 않고 몰빵해가며 벌어도 100억 못범.

아니면 초 스피드로 매번 몰빵해가며 상한가 27번 연속으로 맞추면 됨.


단 한번의 손해도 없이 매번 몰빵해서 3%이득 연속 200번 보기.

매번 몰빵해가며 상한가 27번 연속으로 맞추기.


아마 이렇게 이야기 하면 완전 개사기라고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 사람들이 왜 300만원으로 100억을 1년 안에 벌었다고 그러면 와~ 그러면서 그걸 믿는지 모르겠음.

워렌버핏 때문인가.. 하지만 주식의 신,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워렌버핏도 1년만에 저렇게 소량의 금액으로 시작해서 엄청난 양의 돈을 벌지는 않았음. 자본금도 기간도 전혀 다른데..


워렌버핏이라는 엄청난 인간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애들도 그렇게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모양.


문제는 아마 여러 공신력 있게 보이는(?) 사이트나 이런곳에서 사실이다. 사실이다. 떠들어 대서 그런 모양인데. 거기 넘어가는것 부터가 이미 에러.


B씨 뿐만 아니라 대부분 사기꾼들의 공통적 특징으로, 관련된 기사들을 잘 보면 기자랍시고 글 쓴 애들이 있는 곳은 대부분 듣보잡 언론. 그전까지는 존재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는 언론사들. 심지어 B씨처럼, 한국증권타임즈(jsh2.hitnet.co.kr)유령 언론 회사를 세운뒤에 자기 관련 기사만을 올려놓고, 그외의 모든 링크는 자기 카페로 넘어가게 하는 똘기를 부리는 것도 허다함.


그리고 가끔 제도권 언론에 관련 글이 뜨기도 하는데, 그것도 잘 읽어보면 기업PR임. 말 그대로 돈 받고 해주는 광고나 다를바가 없음. 300만원으로 100억을 벌었니 어쨌니 하는게 기자의 기사가 아니라, 자기가 푸는 광고썰임. 예전에는 기업PR로 표시 안했었는데, 구독자들의 불만이 많이 나와서 요즘은 제도권 언론에서 그런 글 받아 올려줄때는 기업PR이라고 작게 표시해줌.

그거 모르면 제도권 언론에서 공신력있게 말해준다고 착각하기 일수.


거기다 B씨 이번에 무슨 2014 기업소통경영자 / 미래경영 대상인가 받았던데.. 그것도 뒤져보니, 상 주는 곳(여기도 실제로는 찌라시나, 이름만 거창한 별 어이없는 단체 -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 같은.. 실제로 이름은 그럴듯한 국가단체지만, 실질적으로는 관계도 없는 그냥 듣보잡 단체. )에서 기업들한테. 우리 이런상 만들건데.. 타러 올래? 라고 신청 받으면 거기 신청한 기업들에게만 상 주는거. 신청 안하면 아무것도 없음. 그래서 매번 보도듣도 못한 듣보잡 기업들이 상타고 그런거.(아 중소기업 무시하는건 아니고) 그것도 실질적으로는 광고.


근데 이런 별 잡스런 정보에 홍수에 빠져서 혹시(?) 하면 그 다음부터는 자신의 피 같은 돈이 나가기 시작하는거지요. B씨도 회원 받으면서 수익률 30% 안나면 환불해 주겠다. 그래 놓고는 은근슬쩍 10%로 줄이고, 손해본 사람들이 환불을 요구하자 99만원 중 89만원이 가입비고, 10만원이 정보이용료라고 뻥치며, 10만원만 환불. 그것도 환불시 자신의 카페에 대한 어떤 정보도 말하지 않겠다는 비밀 각서까지 써야함. VIP도 별거없음 200만원중 180만원이 가입비고, 20만원이 정보이용료. 그래서 20만원만 그것도 싸워가며 난리쳐야 환불해줌.


주식 사이트를 예를 들었지만, 이건 돈이 걸린 문제면 어디든 같은 것. 산속에서 도닦는 야매 약초상/한의사, 무당, 안수기도의 초능력을 이야기하는 먹사들 보다, 제도권 한의사/의사가 백배는 낫듯이 여러분도 중요한 일이 생기면 이득이 적어도 제도권안에서 노세요.


제도권도 사기치는 인간들이 수두룩 빽빽합니다만, 그래도 걔들은 법적 테두리 안에서 노니까.. 피해도 적고, 그리고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신문쪼가리 언론이라고, TV나온다고 제도권이 아니라는 거. 누가 봐도 검증 가능한 결과물 기록이 없으면, 그건 다 사이빈겁니다. 거기다가 진짜 고수, 전문가들은 함부로 떠들지도 않고 말이죠. 돈이 많이 걸린 곳일수록 제도권 처럼 보이고 이득을 얻으려고 삽질하는 비 제도권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면.. 정말 인간에 대해서 환멸감을 느낄겁니다.


인터넷이 생겨서 저런 사기꾼들이 날뛰어도 그놈의 명예훼손이라는 희안한 법 하나때문에 사기치는걸 보면서도 제대로 지적도 못하고 놔둬야 하는 대한민국이 씁쓸하네용.

공무원들은 일거리를 입에 물려줘도 놀고있질 않나..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양사(樣師)
    작성일
    14.11.28 14:50
    No. 1

    원론을 맞는 말씀인데요.
    3% 이익 200번이어도 37000%가 안됨.
    300만이 종자돈이라면 10억 조금 넘을 듯...
    매일 이익이 30%이어야 200번에 100억 버는 것이 가능함.
    .
    현판에 자주 나오는 현재기술보다 100년 정도 앞선 컴퓨터가 있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현재 퀀트로서도 파악하지 못하는 원리를 파악해서 하루에 거래를 엄청나게 많이 하면요.
    하지만 실제로는 일년에 꾸준히 20년만 수익을 연간 30%만 낼 수 있어도 제임스 해리스 사이먼스처럼 1년에 조 단위로 돈을 받을 수 있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독불이한중
    작성일
    14.11.28 16:31
    No. 2

    이분 수학학과 교수.....내지는...통계학과 교수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무한반사
    작성일
    14.11.28 14:54
    No. 3

    한국은 사기범죄율이 세계1위인 나라입니다. 우리 한국의 사기력은 세계 제이이일~~~ 뭐 이런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SwordTal..
    작성일
    14.11.28 14:59
    No. 4

    아. ㅋㅋ 양사님. 제가 계산하다가 숫자 한단위를 잘 못 셌네요.. 제가 틀렸습니다. 아마 200번보다 한참 더 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정확한 지적 감사합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28 17:16
    No. 5

    예전에 벤쳐붐이 한참 불때인 90년대 초반의 실화를 알죠.
    딱 무일푼 백수가 친구들이 너 백수로 지내면 안되니 우리 가 주는 정보대로 투자해라 하는 집단 투기에 가담했죠.

    즉 국가공무원들과 부자집 친구들인 그들의 정보를 바탕으로 무일푼 백수가 딱 1천만원의 빌린돈으로 투자를 합니다.
    당시는 백배 주가상승이 많았던 시기였죠.

    정보통신부의 정보와 부자들의 정보를 합산하여 오직 단한명의 백수를 위해서 투자정보를 제공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율은 30%미만인데 워낙에 고배당의 주가상승이라서 수익율은 한달에 거의 1천%가 넘었죠.

    비상장 주식 액면가 1천원짜리를 100원에서 500원에 구입하면, 3달에서 6달만에 휴지가 되거나 시가 만원에서 5만원짜리가 되는것이죠.
    그럼 1천만원 투자해서 불과 30%의 주식만 성공하고 70%가 휴지조각이 되어도 10곳정도로 분산투자 하므로, 수익율은 3백만원의 백배 또는 열배인 3천에서 3억 사이를 오가죠.

    그런식으로 최저 열배에서 백배의 수익상품이 30%만 되어도 큰 성공을 했죠.

    지금이야 주가가 두배이상 뛰어 오르는 종목이 드물지만, 벤쳐주는 평균 열배이상이었죠.


    그 당시 그 백수가 번돈은 불과 3년사이에 천억을 돌파했죠.

    오직 친구들이 정보를 제공해 주고 그 백수만을 부자집에 어울리는 사람만들기 위해서 말이죠.

    다른친구들은 그냥 손가락 빨고 구경만 했다고 하네요..
    자신들이 하면 내부자 거래, 주가조작등의 혐의로 못하는 만큼 정보만 제공해 줬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이익을 백수만 가져서 누구도 법적으로 책임을 묻지 못한다고 하네요.




    관건은 (부자와 고위직 공무원등등)정보를 가진 사람도 성공확율이 30% 이하인데, 일반 개미가 성공확율 50%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공확율 10% 라고 한다면 수익볼때 3% 이하로 보고, 실패할때는 30% 이상 손해 본다는 말이죠. 결국 주식은 확율적으로 (원금의)90% 이상 손해를 보게 되어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주식은 안하는것이 최고라는 사실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아칵
    작성일
    14.11.28 17:58
    No. 6

    주식은 코스피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게 좋을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28 21:41
    No. 7

    어차피 일개미는 작전주에 속아서 털리는거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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