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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4.11.16 19:47
조회
1,147

잘하니까 잘됐지, 잘됐으니까 잘하겠지

 

표현의 문제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기독교 방송에 나오는 목사님을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능력도 좋고 좋은 분이시니 큰 교회 목사님이 되셨구나. 라고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말하기도 합니다.

큰 교회 목사님은 역시 다르구나. 라는 표현.

문제가 있습니다.

큰 교회 목사님이 되셨다고 해서 좋은 분이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핸드폰이 좋은 부품을 써서 좋은 성능이 나와서 백만원입니다.

성능 좋고 마음에 들어 사서 만족합니다.

반대로 백만원짜리 핸드폰이 있습니다.

브랜드도 있습니다. 당연히 좋겠거니 합니다.

그러나 반드시는 아닙니다.

 

제 기본적인 생각은 이렇게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다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런데 결과를 보고 원인을 추측할 때 과하게 하는 분들이 종종 보입니다.

 

그것은 경험에 의거해 조금 더 편리한 판단을 위해 그러한 경향으로 굳어지곤 합니다.

해보니까 그렇더라. 라고 하는 빠른 판단의 근거가 되는 것이죠.

 

당연히 결과를 보고 원인을 판단하는게 훨씬 빠른 판단이 가능합니다.

대학원을 나왔으니 능력이 좋겠구나. 라고 하는 판단 말이죠.

우리사회는 이 균형이 깨어져 있습니다.

복합적 사고가 사회구조에 반영되어 있지 않고, 한쪽에 치우쳐져 있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70 검은하늘새
    작성일
    14.11.16 19:54
    No. 1

    안타깝게도 그러한 결과를 비틀어버리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정말로 노력하는 원인만큼 결과가 나온다면 그건 이상향에 가까운 세상이겠지요. 좀 더 그러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약관준수
    작성일
    14.11.16 20:18
    No. 2

    그래서 많이 들 말어먹죠...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렉쩜
    작성일
    14.11.16 19:52
    No. 3

    능력이 직책을 만드는게 아닌 직책이 능력을 포장하는 사고방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17 00:57
    No. 4

    그런 걸 환원적 사고라고 하죠. 재현적 상상 세계가 이미 실재랑 아무 상관없이 돌아가는 기호-소비사회에선 대부분의 소비 행위가 차이 표시기호로서 효용되고 그 결과 판단에 이르는 과정이 쓸데없이 불필요하게 길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니 다원성이 강조되고 확고한 기준이 무너져 서로간의 평가와 신뢰성에 문제가 생기고... 또 그걸 극복한답시고 스펙과 점수에 의해 사람을 판단하면서 더더욱 환원적 사고가 활개를 치죠. 자본의 논리를 따라가고자 환장한 우리들의 경우 그 덫에서 벗어나기란 아주 어려울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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