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보신분들께 내용질문...(스포질문)

빛의 속도수준으로 가고 오고 그러면 서로의 나이차이가 난다고 알았는데 중력이 쎄다고 해서 그런일이 생길수가 있는건가요? 신기하더군요.

사실 제일궁금한게 맨마지막에 브랜든 박사가 에드먼즈?묘같은걸 만들고 뒤돌아 나갈때 뭔가 막사같은거 있고 천이 나부끼는것 같던데 그이상으로 무언가가 있었나요?? 마스크없이 다니는거 보면 괜찮은 환경같은데 플랜b가 성공했다는건지 아니면 혼자서는 못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애초에 플랜b는 되돌아갈수 없다고 생각하고 만든 작전이니까 혼자해도 될것 같아서 성공한것도 같고 한편으로는 사람은 안나왔으니 뭔가 부족한건가? 싶기도하구요.. 아 머라머라 대사가 있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마지막 빼고는 잘봤는데 마지막때문에 너무 헷갈리네요ㅠㅠ

[NaNunDa]

아 그런일이 생긴다기보다 그렇게 심하게 차이가 날수있나 싶어서요... 몇십년이 한시간이고 막 이정도라니..

[아옳옳옳옳]

심하게 차이납니다. 블랙홀 중력장의 영향을 받아서...

[Lv9]

제목에 스포를 표시하셔야졍..
에드먼즈가 보낸 데이터가 더 정확하다. 라고 한 말이 사심가득한 소리가 아니었던 거죠.
과학자의 견해로서도 에드먼즈의 행성이 더 적합했다는 거죠.
앤 해서웨이가 도착했을 땐, 에드먼즈는 사망했으나 행성이 적합했으니, 타고 간 양파링 장비로 베이스 캠프를 준비하고 인류 배양을 시도하려는 것 같습니다.

[백우]

그녀가 도착했을 땐 에드먼드 박사는 이미 죽었고 대신 별은 사람 살기에 적합했다는 뜻이겠지요. 막사는 에드먼드 박사와 함께 온 쉘터 같은 거였겠고요^

[아옳옳옳옳]

그리고 머피는 중력제어방정식을 풀고 웜홀로 넘어갈라고 토성근처에 쿠퍼정류장을 만들었는데 거기서 5차원공간 빠져나온 쿠퍼가 발견된거고 마지막에 머피가 쿠퍼한테 브랜드박사가 있는 곳으로 가라고해서 우주선타고 간걸로 이해했습니다. 전

[고개길]

플랜a와 b가 둘다 성공한거죠. 브랜드는 올지 모르니 플랜b를 하고 있고 머피는 방정식 풀어서 플랜a로 하는거고요.

[NaNunDa]

말들이 다르네요...

[네크로드]

일단 속도와 중력은 시간의 왜곡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쌍동이 패러독스가 생겨난 것이기도 하지요.
영화상 묘사에서 보면 브랜든 박사는 에드먼즈 행성에 도착한 뒤에 에드먼즈의 유해를 발견하고 플랜B를 위한 준비를 하고 인공동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그래서 머피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그녀를 찾아가라고 조언해 준거지요.
플랜A가 성공했지만, 플랜B의 행성으로 찾아가지는 않았으므로 브랜든 박사도 오랜시간 냉동수면을 했을것이고 둘 다 젊은? 상태로 만날 수 있을거라는 식의...
해피엔딩인 겁니다....좀 지나칠 정도로....

[7ㅏ]

전 인터스텔라 안봤습니다만...
글을 읽어도 뭔소린지 몰라서..
스포의 우려를 모르겠어요...
역시 문과를 나오면 이런 문제가...

[게으른늑대]

빛이 중력에 끌려서 원래속도대로 이동하지 못하기때문에 시간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하더군요. 상대성 이론에서 빛의 속도에 따라 시간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사실 직관적인 이해는 잘 안되요. 마찬가지로 빛의 속도에 유의미한 속도로 빠르게 이동하는 물체는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플랜B는 이미 수정란 상태로 배양된 상태기때문에 브랜든 박사 혼자서도 진행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냉동수면 할거라는 분도 있는데 그 베이스기지를 보건대 혼자서 플랜B를 하고있는걸로 보는게 더 타당해보임

[게으른늑대]

전 플랜B가 브랜든 박사 자신의 자궁에 수정란을 착상시켜서 출산하는걸로 이해했음

[아키세츠라]

제가 알기로 처음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을 고안하게 된 계기가 '빛의 측정속도의 절대성' 때문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죠. 중고등학교때 '상대속도'에 대한 개념을 배우잖아요? 30km/h로 달리는 기차에서 1km/h의 속도로 공을 던지면 기차밖의 사람은 공의 속도를 기차속도+공의속도 인 31km/h로 인식하죠.

근데 빛은 어떤 계에서 측정하든 (물론 매질에 따라 속도가 달라집니다만 여기선 '관측자가 본 측정 속도' 를 말합니다) 그 속도가 똑같은 겁니다. 상식적인 상대속도 개념에선 말이 안되는거죠.

여기서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을 들이댑니다. 관측자가 속한 '계'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그 '계'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지연된다는 것이죠. 즉, 관측자의 속도가 바뀌어도 관측자의 시간도 그만큼 변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어떤 계에서 측정하든 빛의 속도는 항상 일정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우리가 아는 상대속도식은 정확한게 아니라 빛의속도 c가 포함된 뭔가 되게 복잡한 식이라고 하네요. V'으로 달리는 기차에서 v''로 움직이는 물체를 볼 때, 기차에서 관측된 물체의 속도는 v''-v' 이 아니라, 시간지연이 가미된 보다 복잡한 식이라는 겁니다. 저도 전공자가 아니라 이 이상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하네요 ㅎㅎ

[아키세츠라]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은 속도가 빨라질수록 시간지연이 일어나는 현상을 다룹니다. 또한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관성력=중력 이라고 말합니다. 두 개를 합치면 '가속도에 의한 시간지연은 중력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 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즉 중력장을 시공의 곡률로 표현할 수 있음을 시사하죠.

[아키세츠라]

근데 그 정도의 시간지연-1시간에 7년-이 일어나는 중력하에서 인간이 버틸 수 있느냐가 의문이죠... 블랙홀 진입시 우주선과 주인공이 산산조각나야 정상인데 내부진입하고서도 주인공은 멀쩡하잖아요? 뭐 이건 그냥 영화적 허구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만

[아옳옳옳옳]

블랙홀이 강려크하고 거리 멀면 차등중력차이가 크지 않아서 버틸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블랙홀 진입 같은 경우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도 없고 5차원의 초문명의 존재들이 살려줬다는 설정이니 개연성 따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키세츠라]

주변의 블랙홀 영향으로 시간지연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모선-행성간에 그정도 시간차가 발생했다는건 역시 말이 안됩니다. 모선-행성간 중력차 or 행성의 가속도가 엄청나야 그 정도 시간지연이 발생하는데, 두 경우 모두 행성접근 자체가 불가능할 겁니다.

[네크로드]

한가지 첨언하자면, 발신 데이터에 발신 시간이 적혀있지 않다는 것도 말이 안되겠지요.
요새는 사진에도 시간정보나 위치정보가 포함됩니다.
몇년동안 데이터를 받아서 가장 적합한 행성(블랙홀 가까이에 있는)을 선택했다는게..--;
닫힌 계에 있어서 어쩌구 저쩌구 말할 수는 있어도, 그 닫힌 계와 열린 계를 셔틀이 쉽게 오가는 것 자체가 무리수가 있지요.

[아옳옳옳옳]

블랙홀 중력이용해서 착륙에 성공하죠. 중요한건 계산이죠. 인공지능로봇이 계산해줍니다?

[GO집쟁이]

하하하하핳 분명 한글인데.. 한글인데 OTL

[NaNunDa]

쌍둥이 패러독스 이런것도 다 배우고 했는데 다 까먹어버렸나봐요 ㅠ 관성력이나 중력이나.. 배웠었건만...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