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
14.10.21 07:25
조회
808

한글판으로 즐길수 있다는 점에 정말 고맙더군요.

또, 그래픽 정말 끝내주는군요.

물론, 요즘 그래픽 떨어지는 게임 자체가 드물긴 하지만요.

그래도, 오래전부터 해오던 게임이라 그래픽이 바뀌면, 참 신기하게 느껴져요.


그런데, 몇시간 정도 플레이중인데, 이것저것 거슬리는게 너무 많아서...


일단, 그래픽이 좋은 건 마음에 들지만, 이건 게임이라는 느낌보다, 무슨 디지털영화나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입니다.

아직 초기 진행중이라 그런지 직접 참여하는 게임성은 거의 없다시피 해서...


그리고, 두번째... 영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없어요.

파판은 개성있는 몇명의 히어로가 힘을 합쳐 진행하는 스토리로 쭉 나와, 이번편도 많은 캐릭터가 있는데, 개성만 중시해서, 각각의 캐릭터가 대사를 할때마다, 누구는 오글거리고, 누구는 답답하고, 누구는 이상하고, 누구는 짜증나서 보기도 싫고...

차라리, 아예 영화라면, 걍 놔두고 보는데, 아주 약간이지만, 직접 참여하는 게임이기도 하니까, 더 신경쓰이네요.


특히, 소년... 이 캐릭터 때문에 두려워 죽겠어요.

그런 캐릭터 있잖아요? 찌질의 극치를 달리는 캐릭터가 나중에 변신해서 주인공으로 가는 많은 명작들... 저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근데, 이게 영화보다 플레이시간이 길다보니, 이 찌질한 소년 캐릭터의 짜증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봐서, 나중에 어떻게 변신을 한다해도 웬만해선 마음에 들지 않을것 같습니다.

겁장이에, 소심하고, 비겁하고, 남만 탓하고, 특히 내가 가장 싫어하는 가장 만만한 사람을 증오하는 성격...

이런 캐릭터 있잖아요?

가족이 권력자에게 살해당하면, 그 권력자를 미워하는게 아니라, 그 권력자에게 지켜주지 못했다고 히어로를 미워하는 캐릭터... 이건 비겁함의 극치죠.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도, 증오할 용기조차 없어, 순전히 자기마음이 편하려고, 자신에게 크게 해롭지 않은 사람을 미워하는 쓰레기보다 못한 인간이요.

뭐 파판의 소년은 아직 어린아이니 생각이 모자라서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오히려 어린아이니 바라는 점도 있거든요.

증오만큼은 권력과 힘에 아부하지 말고 제대로 된 곳에 하는것이 오히려 어린아이답다고 생각하는데, 이 소년이 애초에 근본부터가 자기중심적인 겁장이라...

 왠만해선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나는 이 캐릭터가 나중에 메인 히어로급이 될까봐 아주 걱정하고 있어요.


아직은 파티중에 가장 비중이 없는 편이지만, 이게 더 두렵네요.

미리 스토리를 검색해서, 이 소년 캐릭터가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그럴순 없고, 참고 계속 플레이해야 겠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61 소요권법
    작성일
    14.10.21 07:37
    No. 1

    뜬소리지만 갑자기 리쿠가 생각나네요. 티파 다음으로 좋아햇던 캐릭인데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14.10.21 10:34
    No. 2

    당연한 이야기지만 찌질소년은 나중에 훈남으로 진화하게 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10.21 11:02
    No. 3

    생각해보니 파판에 대한 국내 평이 13 이후부터 부정적으로 변한 것 같더군요. 뭐 7 때도 안티는 있었지만 그래도 10까지는 '파판? 올!' 이런 분위기였는데...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8044 필사가 글쓰기에 도움이 될런지... +5 Lv.25 시우(始友) 14.10.21 853
» 파이날판타지13을 하고 있는중인데... +3 Personacon 페르딕스 14.10.21 809
218042 꼭 자살해야 이야기가 되는가요? +13 Lv.90 생즉필살 14.10.21 889
218041 표지 제작 하는 분들은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8 Lv.12 옥천사 14.10.21 802
218040 독자를 호구로 보느냐 같은 식의 댓글을 다는 이유를 잘 ... +4 Lv.91 파유예 14.10.21 981
218039 생각해보다 해주는거 없음... +11 Lv.91 슬로피 14.10.20 1,148
218038 야구 기사를 보다가.. +4 Lv.99 PLT 14.10.20 838
218037 날림유료작이라고 하니 드는 생각인데.. +8 Lv.58 kerin 14.10.20 1,405
218036 KFC 징거뭐시기... +8 Personacon ANU 14.10.20 919
218035 누구를 위한 한담인가? +32 Lv.80 나선의미 14.10.20 1,248
218034 새내기 유료연재자로서.. +14 Lv.30 서은결 14.10.20 1,235
218033 여러분이 좋아하는 반찬은 뭐가 있나요? +14 Lv.61 소요권법 14.10.20 841
218032 댓글이 안달리네요 +11 Lv.36 옥탈플로 14.10.20 914
218031 날림 유료작품에 대한 불만이 많네요.. +27 Lv.42 7ㅏ 14.10.20 1,915
218030 국내 에볼라 최고 권위자 설대우 교수... +8 Lv.99 곽일산 14.10.20 1,423
218029 세상에 참 희안한 경우가 다 있네요... 야하지만 웃긴 세... +4 Lv.99 곽일산 14.10.20 1,131
218028 반경 5키로 이내에 책방이 없군요 +13 Lv.8 목련과수련 14.10.20 1,118
218027 일괄구매 이거 할게 못되네요. +14 Lv.89 유협즉백수 14.10.20 2,416
218026 북큐브 행사할때 이것저것 샀는데.. +6 Lv.75 아르케 14.10.20 1,072
218025 대세기피증, 치료될까여? +10 Personacon 백수77 14.10.20 1,317
218024 시간을 돌릴 수 있으면 한달 전의 제게 말하고 싶어요 +4 Lv.30 서은결 14.10.19 1,070
218023 근 5년만에 다시 글을 써 보는 군요. +7 Lv.25 독불이한중 14.10.19 804
218022 여성 연예인들 성형을 하면 할수록 얼굴이 망가지는 듯... +11 Lv.99 곽일산 14.10.19 1,921
218021 킹크랩 좀 먹어볼라했드만.. +6 Lv.1 [탈퇴계정] 14.10.19 1,096
218020 입원했습니다. ㅜㅜ +6 Personacon 피리휘리 14.10.19 801
218019 이렇게 타려고 만든 자전거가 맞습니다. +12 Lv.99 푸른달내음 14.10.19 1,128
218018 지갑에 돈이 없어지니 춥네요. +4 Personacon 적안왕 14.10.19 868
218017 지갑이 가벼워져서 그런지... +4 Lv.57 사는이야기 14.10.19 1,151
218016 살이라는게 그냥 찐다고 좋은게 아닌것 같습니다. +3 Personacon NaNunDa 14.10.19 863
218015 네이버 웹소설에서 처음 '대화'를 극히 강조한 시스템을 ... +14 Lv.59 취룡 14.10.19 1,55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