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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지상파를 안보는 이유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4.10.19 15:04
조회
1,550

1. 재벌나오는 사랑이야기
2. 출생의 비밀 나오는 사랑이야기
3. 실장님 나오는 전문직 사랑이야기

 

등등.

볼래야 볼 수 없죠.

 

1. 미디어의 다변화
2. 싫증난 시청자 이미 다 떠남
3. TV 이탈자들 증가

 

에전엔 아무리 드라마를 안봐도 인기 좀 있는 드라마 얘기 하면 주변에서 나도 봤는데 어쨌고 저쨌고 하며 얘기가 됐는데, 요즘은 TV본 이야기 하면 한심한 눈길로 쳐다 봅니다. 

 

볼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졌다고 지상파 시청률이 이정도까지 고꾸라질 정도는 나이죠.  지상파가 시청자들 보고 떠나라 떠나라 주문을 외우고 있다 이말입니다.

 

제 경우 Tv 자체를 보는 시간이 대폭 줄었고, 그 나마 지상파는 간간히 뭐하나 틀어 보고 재밌다 싶으면 비 정기적으로 볼 뿐 챙겨 보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케이블에선 그나마 꽃보다청춘, 비정상회담 정도 챙겨 봅니다. 이정도만 해도 많이 보는 거죠. 아예 그게 뭔지도 모르는 친구들 많습니다.

 

최근 장보리가 대박이 났지만, 아줌마들 사이에선 알아도 남자들은 이름만 들어봤을 정도여서, 대박이 나와뱌 이름 들어본 정도가 끝이라는 거죠.

 

장보리가 대박이 난건 그 남아 있는 사람들 다 모을 수  있었던 것 뿐이고, 이후에 계속 바닥을 박박 기다 어쩌다 한번씩 장보리 같은 드라마가 나올 수 있을 뿐입니다.

 

이에 따라 예능 프로 시청률도 1/3 토막 났습니다. 반토막이 아닌 1/3 토막입니다. 심지어 음악방송은 7~8%밖에 안나오는걸 순위제 폐지해야 한다고 했던게 불과 몇해전인데, 요즘은 종종 2%대 나옵니다.

 

미국처럼 채널이 엄청나게 많아서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한국인들이 TV를 보게 하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인 드라마와 뉴스 중에서 드라마가 위에서 언급한 재벌의 사랑이야기 등에 집중하면서 간혹 나오는 대박에 목을 매고 있으니 수준 높아진 요즘 시청자들 눈에 찰리가 없죠.

 

참신해서 많이 보던 케이블도 상승세가 꺽였습니다. 그러나 어느정도 올라간 채로 유지는 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시도가 지상파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이죠. 늘 좋은 반응은 아니지만 평균시청률이 1%만 넘어도 대박이라던 시절을 지나 응답하라 시리즈는 십몇프로씩 나왔죠.

 

최근에 나름 기대를 가지고 있던 ‘내일은 칸타빌레’ 를 오랜만에 볼까 싶었는데, 그냥 팻하자로 맘이 바꼈습니다. 딱 10분 본게 전부이며, 남들처럼 좋거나 나빠서가 아니라 그냥 관심 자체가 확 줄어서 안보자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다른 분들이 좋다고 말씀해주신 미생 정도는 볼 의향이 있네요. 원작을 워낙 잘 봐놔서 말이죠.

 

결론

일시적이 아니라 지상파는 타이밍을 잃었다.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 버렸다. 현빈의 복귀작도 재벌이야기다.  이젠 실망하기도 지쳤고, 기대도 안하게 되었다.

 

케이블의 선전은 응칠이나 응사, 혹은 슈퍼스타K 시즌2 정도의 임펙트를 주긴 쉽지 안항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는 할 수 있을 것이라 보인다.

 

라고 하겠습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99 낙엽사묘정
    작성일
    14.10.19 15:10
    No. 1

    1,2,3 다 본질적인 이유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냥 드라마가 재미없으셔서 그런거같은데... 소재 때문에 xx가 쓰레기다, 안 본다 이렇게 된다면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은 그냥 쓰레기 3류소설이겠죠. 소재는 문화사업에서 큰 비중이 없는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양산형A
    작성일
    14.10.19 15:12
    No. 2

    비슷한 이유로 우리나라 장르소설을 거의 읽지 않습니다. 몇 번 완독하려고 시도는 해봤는데 안 되더군요. 오히려 옛날 책들이 잘 읽혀요. 아, 옛날 책이라고 해서 구무협 신무협 이런 건 아니고 90년다 후반에 나왔던...

    요즘엔 외국소설들 접하기도 쉬워지고 고전들도 재번역해서 출간되는 사례도 많아서 그것들 찾아 읽는데도 벅차기도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그린데이
    작성일
    14.10.19 15:58
    No. 3

    좀 다른 얘기일 수도 있는데...
    얼마 전에 봤던 기사가 떠오르네요. 노다메 칸타빌레 원작자가 내일도 칸타빌레 여주 방 보고, 너무 크고 호화로운 데 놀랐다는 기사가 있었죠.
    한국 드라마 보면 가난한 '캔디형 여주인공' 내세우는 드라마가 많은데, 웬일인지 걸치고 다니는 게 다 신상 명품들. ㅎ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맥심좋아
    작성일
    14.10.19 16:23
    No. 4

    드라마 평균 시청률이 떨어진 것도 있지만 현 지상파의 예능 시청률 하락은 이미 예상되긴 했죠. 뻔한 포멧과 타사 예능 표절,변하지 않는 mc...질릴 때가 되긴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영비람
    작성일
    14.10.19 17:10
    No. 5

    김명민 김상중이 나왔던 개과천선이 최근에 본 드라마 중에 최고가 아니였나 싶네요.
    도대체 무슨 드라마를 쓰기만하면 로맨스에 집착을 하는지 도통 이해가 안가는데
    뭐 흔히 말하는 시청률을 붙잡고 계신 분들이 보니까 그렇게 쓰는거 겠죠.
    애초에 사랑이 주된 주제면 몰라도 어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바람의공간
    작성일
    14.10.21 18:03
    No. 6

    추천강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돌아옴
    작성일
    14.10.19 17:28
    No. 7

    미생도 지상파에서 러브라인 넣자고 해서 작가분이 노했다고 함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신푸혜동
    작성일
    14.10.19 21:10
    No. 8

    미생 러브라인나오면 바로 안볼랍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애호가
    작성일
    14.10.20 05:51
    No. 9

    뉴스가 망가져서 다른 프로도 안보게 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애호가
    작성일
    14.10.20 05:52
    No. 10

    이비에스가 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20 15:09
    No. 11

    소재가 엄잔아요. 선진국같은경우 정치적인 부분도 패러디하는대 한국에서는 정치적인언급 비스무리해도 제재가 들어오니. 소재라는것이 대부분 패륜, 재벌,깡패이야기들이니. 서민입장에서 딴나라이야기죠. 뉴스시청할바에는 차라리 조선일보보면서 욕지거리하는기 더낫구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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