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로마 토탈워 2를 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저는 토탈워 시리즈를 좋아했고, 가장 최근에 나온 로마토탈워 2를 하고 있죠.
기원후 200년대쯤의 유럽과 북아프리카, 지중해 근방을 중심으로 세력을 골라 도시들을 점령하고 정치를 하는 게임입니다.
정치와 도시 개발은 턴방식이며, 전투는 실시간이죠.
그런데 참 재미난게 있었습니다.
초반에 주위 국가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무역으로 돈을 벌어 그것을 빠르게 성장하느라 약간 군사력이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변에서 선전포고를 하고 쳐들어오니까 국경선이 계속 밀리더라고요.
병력을 뽑는 도시가 수도에 있고, 국경까지는 거리가 좀 있는지라 상당히 많이 밀렸습니다.
그리고 질낮은 병력을 뽑으면 그대로 밀리는 편이라 약간 쓸만한 애들을 뽑느라고 시간은 더 걸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장군이 한명 있었는데 처음에 기대를 하지않고 도시가 포위된 상황에서 약 500명의 군사로 3000가량 되는 적을 진짜 가까스로 물리친겁니다.
병력이 거의 20%도 안남는 상황에서 계속 막고, 막고, 끈질기게 방어해서, 수도로부터 병력이 올때까지 버텨 기어코 밀어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부터는 영토를 다시 수복할 수 있었죠.
정말 적은 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나라의 운명도 바꿀 수 있다는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뒷통수치는건 정말 손바닥뒤집는것과 같이 쉽다는것도요.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