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인간이 더이상 노동을 할 필요가 없다면?

하드 SF 단편으로 인간이 더이상 노동을 할 필요 없는 세계에 대해서 구상중인데.

미래에 인간은 더 이상 노동(정신적 노동 역시도) 로봇이 대신해주고, 자원은 우주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는 미래에서

로봇은 인간에 충실한 노예로 살아가고, 인간은 가능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노동의 고통에서 벗어난 세게입니다.

그런 세계는 진정 유토피아인가?

처음엔 분명 유토피아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점차 이런 세계는 디스토피아에 더욱 가까운 이야기로 느껴집니다.

여러분은 그런 세계를 원하시나요?

[아키세츠라]

직접 살아보지 않는다면 비교하기 어렵겠죠. 호이징하의 '호모루덴스-노는인간'을 보면 노는 것과 일하는 것의 구분이 모호가 느껴집니다.

[환등]

이런 세계가 있다고 해도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일 테고. ㅠㅠ
인간이 더이상 노동을 할 필요 없는 세상.
누군가 말하는 것처럼. 내 일을 로봇이 대신해주는 세계.
그런 세계가 진정 인류가 바란 이상적인 세계인가는 잘 모르겠네요.

[슈크림빵이]

정신적인 노동을 해준다라... 그럼 인간이 아니라 병신이겠쬬. 사람은 생각하는거 자체가 정신적은 소모인데. 그걸 해준다라..

[환등]

정신적 노동은 고민 중이지만 이런 세계라면 정신적 노동 역시도 인간은 생각하기를 굳이 하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굳이 생각하고 고민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로봇이 대신 해주니까요.

[슈크림빵이]

전 오히려 반대일거 같아요. 육체적 노동.이라고 하시니 즉 먹고 사는걸 국가에서 다 해준다는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란 동물은 간단하지 않아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을거고 정신적 유희를 하는 사람들도 많겠죠. 또는 정치 놀음이나 기타 여러가지 상황으로 전쟁 또는 육체적 격돌을 하는 사람까지. 단순히 먹고 살만하다고해서 지금 우리 세게에서 일어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리가 없다고 봅니다.

[환등]

인간이 배부른데 고민을 할까요? 인간의 변혁 의지는 배고픔에서 나온다고 생각했지만
인간은 어떻게 될까요...

[적안왕]

배고픕니다.
새로운 자극에 말이죠.

[그믐달아래]

의외로 배부르면 다른 쪽으로 고민이 쏠려요. 어마어마한 부자들이 왜 색다른 도전이나 수집을 하거나 취미를 가지고 활동을 하거나 놀고 먹어도 되는데 일을 계속하려고 할까요?
배부른 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아옳옳옳옳]

사람이 식욕과 물욕만 있습니까?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욕망이 있다면 사람은 살아갑니다.

[환등]

인간은 살아가겠죠. 그것이 행복한가 아닌가? 전 잘 모르겠습니다.

[거울의길]

천국이 있다면 그곳은 어떨거 같다고 생각하세요..?

[환등]

무에 가까운 공간이 아닐까 합니다. 적어도 인간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얼마든지 원할 수 있는 세계는 천국은 아니겠죠.

[뒹굴보노]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니나노]

극단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겠죠.

[하렌티]

이 주제 상당히 빡쌥니다.
기본적으로 이 주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읽어야 할 책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제레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 같은 책들 말이지요.
모 읽고 준비하셨겠죠. 인간의 직업이 기계로 대처되고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일자리의 상실. 그리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의 비애 등등.
노동이 완전히 기계로 대처되기까지 발생한 복잡한 상황들에 대해서 치밀하게 구상하고 연구하셔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게 소설의 사건 발생전 역사일 테니깐요. 여튼 무지 빡쌔보이네요.

[준석이]

그런 세상에서 한 번 살아보고는 싶네요. 글 쓰시면 꼭 보러 가겠습니다.

[10시간]

애초에 그럼 인간이 필요가 없는데요. 그럼 소수의 가진자는 편하겠지만 다수는 거지처럼 따로 살겠죠.

[돌힘]

월-e 시리즈를 보면 자동화된 세계가 비슷하게 나옵니다. 인간은 그리 행복해 보이질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