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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43 만월(滿月)
작성
14.08.16 22:51
조회
956

다들 재미있다 재미있다 해서 봤는데...

뭔가 찝찝했습니다.

예전에 본 영화와 내용이 너무 비슷해서 말이죠.

데이브란 헐리우드 영화와 내용이 거의 같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검색창에 검색을 해보니 과연 표절 내용이 있더군요.

그래서 기사 댓글을 보다가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보수지인 동아에서 나름 올바른 비판을 했는데

정치와 연관지어서 이상한 딴지가 달려 있고

1000만이 본 영화에 이상한 찌라시가 태클 건다고 하고 있고.

이 영화 상영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입이 되어서 많은 화재가 되었고

인기가 있었다고 듣기는 했지만 이건 정말 아니단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비슷한 플롯이 많긴 하지만 클리세 하나하나까지 

똑같단 느낌이 드는데 그걸 보수 성향 신문이 지적을  했다고 

자신들이 사랑하는 대통령과 

오버랩되는 기분이 든다고 신성불가침화 하는 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걸 시간이 지난 과거의 사건으로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진실이건 거짓이건 상관없이 

그저 보고 싶은 것만.

그 당시의 이명박이나 현정권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건 솔직히 제작자의 양심, 문화작품에 대한 자존심 

문제인데 이걸 정치적으로

몰아가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나름 창작자를 꿈꾸고 있는데...

뭔가 차가운 진실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데이브란 영화를 본 사람은 광해를 옹호하지 못할 겁니다.

정말.

나름 시간이 한참 지난 것인데 긴가민가 해서 찾아보고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그런 한편 정말 독자의 취향이란 것의 한 단면을 

본 것 같아 성과를 얻은 기분도

들고. 뭔가 복잡한 기분입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63 HolyGrou..
    작성일
    14.08.16 22:53
    No. 1

    광해와 활을 보면서 우리나라 저작권에 대해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컨덴츠 생산자의 이중성도 깨닫게 되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꿀도르
    작성일
    14.08.16 23:42
    No. 2

    네 광해는 데이브 최종병기 활은 아포칼립토로 말이 많았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asterion
    작성일
    14.08.17 02:01
    No. 3

    흠.. 개봉 했을 때 영화관에서 재밌게 봤는데, 표절 시비가 있었던 건 몰랐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잉여킹
    작성일
    14.08.17 12:56
    No. 4

    그런데 데이브라는 영화도 다른 영화와 완전 똑같다고 하죠. 그리고 그 영화 역시 고전영화하고 똑같다고 하고.. 그렇게 올라가다보면 결국 플롯 자체는 왕과 거지 스토리에 다다르게 됩니다. 다만 세부적인 부분들이 데이브와 광해가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이건 빼도 박도 못하고 분명히 데이브에서 차용하게 맞을 겁니다. 하지만 이걸 가지고 뭐라고 하려면 데이브 역시 다른 영화를 똑같이 따라한 것이기 때문에 대체 원작이 누구냐에 이르게 되고 그쯤 되면 어떻게 법적으로는 따질 수 없는 미묘한 논쟁의 영역에 들어서게 되기 때문이지요. 사람들은 요즘 나오는 영화가 다 새로 만들어진 이야기인줄 알고 그러는데, 이미 고전에서 다 나온 스토리인데다가 심지어 현대적인 클리셰로 느껴질 만한 것들도 중세문학의 한 부분만 따 놓고 보면 똑같은 부분이 나오거든요. 이게 과연 옛날에 쓰인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3 HolyGrou..
    작성일
    14.08.17 22:07
    No. 5

    이건 또 왠 왕자와 거지 플롯과 데이브가 똑같다고 하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흔히 물타기 할때 쓰는 논리와 비슷한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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