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
14.08.09 14:41
조회
1,936

네, 오늘 토익보고 왔습니다. ㅇAㅇ


토익 신청할 때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까 옆 구에 있는 여중이 제일 적당하길래 선택했죠.

집에서 걸어서 한 십분 십오분 걸리는 거리라서, 집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느즈막히 세수랑 이만 닦고 모자 쓰고 터덜터덜 걸어서 시험보러 갔습니다.


수염도 안 깎고 삶에 지친 듯한 표정을 지은 모자 쓴 남자가 어두운 분위기로 여중에 들어간다고 하니 참 범죄같네요 이거.

화장실이 한 종류 밖에 없는게 인상적이었......아니, 중학교 건물일텐데 책걸상 높이가 성인이 쓰기에도 높은게 인상적이었네요.


한 2년 동안 영어는 손 놓고 있다가 한주일 정도 벼락치기 한것 뿐이라서, 시험 성적은 그저 눈물이 날 거 같아요. 나와봐야 아는 문제긴 합니다만.

다른 시험 응시 자격때문에 700점인가 750점은 넘어야 할텐데 시험을 또 봐야될려나요...



영어 관련 무언가를 할때마다 정말 우울해지는게, 주변엔 저보다 영어 잘하는 녀석들이 많거든요. 토익을 예로 들면 이렇습니다.


본인 : “나 이번에 토익봐야 돼...”

후배 : “아, 형 저도 저번에 토익 듣기시간에 졸아서 800점대 후반밖에 안나왔어요.”

본인 : “뭐 임마?”


본인 : “야, 너 토익본거 어떻게 됬냐?”

친구 : “어 공부 안하고 처음으로 그냥 한번 봐본거였는데, 한 850점대 나오드라. 문제지에 뭐 적지 말라던데.”

본인 : “......”


본인 : “넌 토익보면 몇점쯤 나오냐?”

동기 : “그냥 보면 한 920점대 나오는거 같고, 공부하면 960대쯤 나오던데.”


마지막 녀석은 학교에서 제가 영어 문제 풀고있을 때 찾아와서, 제가 틀린 문제 옆에서 풀고 답맞춰본 다음에 자긴 맞았다고 절 놀립니다. 조만간 크게 살계를 열어야 할거 같습니다.


그 외에도 외국에서 살다온 애도 몇명 있고... 그런 애들한테 토익은 초등학교 국어시험일테니까요.


영어 이거 왜 해야 하는걸까요 ;ㅅ;

대체역사 마냥 한국군 부대가 무기 잔뜩 들고 과거로 돌아가서 세계정복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다른 나라에서 한국어 자격시험을 보게될까요 ;ㅅ;


으... 빨리 취직이나 하고싶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8.09 14:48
    No. 1

    여자애들 책상에다가 무슨 짓 안 하셨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4.08.09 14:55
    No. 2

    아, 제가 앉는 책상에 자리 주인이 가디건을 놓고 갔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제자리에 잘 놔두고 그냥 시험만 보고 나왔습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해야하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8.09 14:57
    No. 3

    킁카킁카하앜하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黑月舞
    작성일
    14.08.09 16:57
    No. 4

    사실 진짜 회사에서 필요한 스킬이라면 상사 비위맞춰주기 접대가서 술퍼먹기 영업가서 알랑방귀뀌기 등등일 테죠. 사실 토익이 아니라 SSAT같은 걸 회사에서 본다 하더라도 크게 바뀔 건 없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6878 국산과자가 거품이 많기는 많은 것 같습니다. +7 Lv.99 곽일산 14.08.11 1,111
216877 저도 기본적으로 문피아의 대처가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48 Lv.8 무한㉿ 14.08.11 1,314
216876 중국산 휴대폰이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면 좋겠네요. +8 Lv.99 곽일산 14.08.11 1,106
216875 답답합니다. +4 Personacon 작은불꽃 14.08.11 780
216874 구두쇠인 제가 유일하게 유료 결제를 하는 소중한 곳 +1 Lv.16 27**** 14.08.11 920
216873 선연재에 대한 공지가 올려오려나봐요. +7 Personacon 적안왕 14.08.11 837
216872 일본이 시급 많이 받는 대신 물가도 비싸다 하는데 +6 Lv.17 아옳옳옳옳 14.08.11 974
216871 배틀물에서 초능력,무협,판타지 VS 현대무기의 파워밸런... Lv.6 트레인하트 14.08.11 1,164
216870 전설의 삼연벙을 아시나요? +6 Lv.1 [탈퇴계정] 14.08.11 1,007
216869 국산이 중국산보다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7 Lv.43 만월(滿月) 14.08.11 950
216868 (브금) 시 한편 보고가실래요? +2 Personacon [탈퇴계정] 14.08.11 692
216867 솔직히 이번 선연재 건에 대한 문피아의 대처가 정말 궁... +7 Lv.16 27**** 14.08.11 826
216866 선연재 관련 연담글이 지워졌습니다..... +6 Personacon Alkin 14.08.11 1,112
216865 국산 과자의 미래 +13 Lv.1 [탈퇴계정] 14.08.11 980
216864 문피아 기사 내용 중 의문인 점이 있습니다. (해소완료) +12 Personacon 적안왕 14.08.11 1,501
216863 비평을 받는 꿈을 꿨습니다.. +6 Personacon [탈퇴계정] 14.08.11 813
216862 현대판타지 추천 좀 해주세요 +7 Lv.11 톨스토리 14.08.11 882
216861 채팅방을 열어보았습니다. Personacon 구유[舊遊] 14.08.11 749
216860 역법과 공전 자전 주기... +3 Lv.60 정주(丁柱) 14.08.11 852
216859 추억의 외화 맥가이버 +4 Lv.55 百業 14.08.11 732
216858 그늘바람님의 리퀘 외국 과자... +1 Personacon Alkin 14.08.11 907
216857 석궁, 이거 참 오래된 오역인데 +2 Lv.18 터베 14.08.11 1,045
216856 '절정의 멘탈' KIA 안치홍, 진화의 가속도 생긴다 +5 Personacon 윈드윙 14.08.10 790
216855 문피아에 묻힌거 읽어봐야지. +3 Personacon 유은선 14.08.10 913
216854 네트워크 공유가 어렵네요... +6 Personacon NaNunDa 14.08.10 1,351
216853 새벽에 문피아 서버 점검할 예정입니다. +2 Personacon 적안왕 14.08.10 898
216852 태풍이 붑니다만... +3 Lv.25 탁월한바보 14.08.10 748
216851 고양이 기르시는분?? +26 Lv.25 시우(始友) 14.08.10 952
216850 소나기 대박으로 옵니다. +14 Lv.60 정주(丁柱) 14.08.10 841
216849 TMNT 틴에이지 뮤턴트 닌자 터틀 (닌자 거북이) +16 Personacon Alkin 14.08.10 1,17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