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하려면 우선 제대로 된 지식이 있어야겠죠.
라이트노벨에 대한 흔한 오해가 “모에에 치중한 대리만족 판타지”...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모에’는 어디까지나 요 10년 정도에 강조된 ‘경향’ 성격이 강하고, 우선 라이트노벨은 ‘장르’가 아니라 ‘출판 형태’에 가까운 분류거든요.
한국 판타지랑 라이트노벨을 싸움 붙인다... 라는 것도 참 이상한게, 한국 판타지는 어디까지나 ‘판타지’에요. 라이트노벨은 추리도 있고 로맨스(러브코미디?)도 있고 SF도 있고 판타지도 있고 스릴러도 있고, 그러한 장르를 떠나서 ‘라이트노벨 출판사에서 나오면 나오면 라이트노벨이다’- 라는 방식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건 한국에서도 비슷한게, 일본에서는 본격 SF로 분류되는 ‘전투요정 유키카제’라던가 ‘마루두크 스크램블’, ‘학살기관’ 같은 책이 한국에서는 라이트노벨 출판사에서 출간되서 라이트노벨로 취급되고 있죠.
진지하게 ‘판타지’로 승부할려고 한국의 이영도 전민희 같은 사람을 언급하면, 일본에서도 굳이 라이트노벨에 얽매일 게 아니라 ‘성인용 대중문학’을 쓰는 사람은 많습니다. 오노 후유미, 다나카 요시키... 여기에 더 넓게 보자면 일본의 ‘오락용 대중문학’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추리 쪽도 있죠. 한국에도 일본 추리는 이미 유명하고요.
하여간 몇 가지 읽을 만한 글을 링크 해 봅니다.
라이트노벨과 관련 작품으로 보는 라이트노벨의 흐름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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