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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4.07.18 00:42
조회
915

제목은 거창하지만, 실은 별것 아닙니다.

저는 누군가 제이름에 존칭을 안붙이고 부르는것을 무척 싫어합니다(절친제외). 

그렇다고 ㅇㅇ씨 라고 하는것도 껄끄럽네요.



그래서 어쩌라고???

제가 좀 특수한 상황이라 그런데

제가 경상도에 사는데, 아시다시피 억양이 억세죠.

그에비해 전 표준어 억양사용...(울산 살면서 길묻는 외지사람에게 서울살다가 놀러왔냐고 이야기들은게 몇번인지...그나마 요즘은 지방도 표준어 쓰는사람이 많아서 그런경우없는데, 20년 훨씬전부터 그런이야기 들었죠..)

여튼 그런 이유로 부모님이 저를 부를때, 왠지 화가나서 나를 부른듯해서(사실 그런건 아니지만) 괜시리 짜증이 날때가 있더군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극 기준으로는 부모가 주신이름을 소중히하기위해, 호를 지어 이름대신 벗끼리는 호를 불렀다거나(사실은 아니고, 제가 어디서 그렇게 본듯하네요)

사극에서보면 친척끼리도 웃어른이 아랫사람에게 이름을 부르긴하지만, 그외에는 아랫층에서는 도련님등등에 친척끼리는 매제 혹은 매형,이모님등등 이름을 직접 부르는것은 드문 사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제가 시집간 동생 남편이 저랑 동갑인데....제가 생일이 빠르다보니 형대접받고 있습니다.

평소에 'ㅇㅇ아'부르다가 결혼후는 그래도 매제라고 불러주는게 정상이 아닌가 싶어, 동생앞에서 매제라고 언급했더니..

동생이 정색비슷하게, 그냥 ㅇㅇ라고 부르면되지, 매제라니 낯간지럽다고 하더군요. 물론 매제는 좋아함.

저도 누군가 제이름을 큰소리로 부르면 x개 부르는거 같아 기분나빠지고는하는데....

호명하는거에 대한 예법이 따로 있나요?


제가 동생에게 한가족이 됐는데 ㅇㅇ야 부르는건 예의가 아니고, 매제라고 불러주는게 맞다고 까지 했던터라...

막연하게 생각하던거라...제 생각에 뭔가 근거가 있는건지 궁금해지네요.


혹시나 속시원하게 말씀해주실분 없나요?


Comment ' 1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4.07.18 01:03
    No. 1

    그건 동생분이 잘못생각한거죠. 두명 모두의 합의가 아닌이상 손 아랫사람이 제대로된 호칭으로 불러줘야죠..
    물론 손아랫사람이 5-6살이상 나이가 많다면 퉁치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7.18 01:25
    No. 2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서 찾아본 적이 있네요.
    이름 호, 자 등을 검색해 보시면 원하시는 내용을 찾으실 수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黑月舞
    작성일
    14.07.18 01:55
    No. 3

    Mr, Ms로 다 처리되는 영어가 그런의미에선 참 편한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흘흘
    작성일
    14.07.18 05:21
    No. 4

    서로가 편한 방법을 쓰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예라는게 너무 안지켜도 문제지만, 너무 지키려 하는 것도 요즘 시대에 와서는 서로가 불편하게 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예의에 있어 상하한선의 폭을 넓게 잡는게 요즘 시대에 잘 적응하는 방법입니다.
    너무 예의를 안지키면 버릇없단 소리를 듣지만
    너무 예의를 차리면 고리타분하단 소리를 듣죠.
    어찌됐든 두가지 사항 모두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에게 벽을 만드는 요소입니다.

    정말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들이 단순히 예의를 잘 차려서가 아닙니다.
    상황이나 상대방 봐가면서 예의를 얼마나 차릴까 수준을 맞춰가기 때문이죠.
    즉 자기 기준의 예의가 아닌 상대방에 맞춰가는 것입니다.

    예는 너무 형식과 틀에 얽매이면서 자기 기준에 맞추려 하기 보다는
    상대방이나 상황 봐가면서 서로에게 맞춰주는게 진정한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넋서리
    작성일
    14.07.18 09:04
    No. 5

    매제보단 매부가 더 좋은 호칭인 것 같습니다. '부'가 지아비부자이고 서열관계같은 느낌이 적으므로, 매제는 서열매기기 좋아하는 대서 나온 단어같아서 그리 기분좋은 호칭은 못 되는듯.(실제로 의미가 어쨌든 유교식권위주의 때문에 우리나라는 서열이 민감하죠.)
    그리고 상댓분이 사야한담님에게 '처남'이라 하면 기분이 어떨까 하는 것도 생각해 보셔야 할 문제입니다. 좀더 정중한 표현으론 '형님'이라 해야겠지만, 저같으면 저를 '매제'라고 부른다면 전 '처남'이라고 할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4 넋서리
    작성일
    14.07.18 09:26
    No. 6

    아..질문에 대한 답이 빠져서 덧붙입니다.
    동생의 남편은 '매부'이고, 부르는 방법은 'X서방, 매부, 매제'라고 부릅니다. 김씨면 김서방이나 매부나 매제라고 부르면 된 다는 이야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7.18 09:34
    No. 7

    예상은 했지만, 의견이 양분되는군요 ㄷ
    귀중한 답변들 감사합니다.
    예의는 지키는게 좋지만, 그래도 과한예보다는 편한선에서 예를 지키는게 좋다...정도가 결론인거 같군요.
    귀장님// 매부는 여자입장에서 쓰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제가 좀더 공부를 해봐야겠군요.
    저희집쪽에 친척들의 왕래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간혹 만나기라도 하면 호칭이 헷갈려서 정리가 안되네요.
    서열까지는 생각을 못해봤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런것도 같고...
    그리고 처남은 처의 남동생이 아닌가요? 당연히 처형이라도 해야....요것도 서열매기기 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7.18 10:43
    No. 8

    처남은 처의 남자 형제(오빠, 동생 모두)를 가리키는 말이고
    처형은 처의 언니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7.18 11:32
    No. 9

    헐 이래서 공부의 중요성이...굉장히 오해하고 있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칼두자루
    작성일
    14.07.18 14:08
    No. 10

    원래 자는 성인식 관례때 윗사람이 지어주며 호는 자기가 많이 짓죠.
    따라서 자를 부르는 사람과 호를 부르는 사람이 따로 있어 피곤할 수도 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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