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게이를 두번 봤다.

그런데 둘다 나한테 이성(?)적 호감을 느끼더라고요.

젠장.

난 정상이라고.

조물주의 의지를 역행 하지 않은 생물학적으로 사회학적으로 완벽한 진짜 사나이.

두번 본 게이 둘다 나한테 우엑임.

한명은 군 동기고요. 왠만한 여자보다 이쁘장하게 생겼더라고요. 손눈섭이 길고 피부는 하얗고 근데 내가 화장실 갈려고 하면 같이 가자고 하고 옆칸에서 볼일 보는 녀석. 먼저 끝내니 기다려 달라고. ㅜ..ㅜ

 마지막 군동기들과 헤어질 타이밍에 나 막 진하게 포옹하고 내 의사는 안 중요.

그리고 또 한명의 게이는 내가 사회에서 일하다가 만났는데 용역알바로 물류창고에서 먼지 마시면서 피킹작업및 적재작업하고 있는데 몇살이니~ 어머 내가 더 나이가 많네. 같이 일하는 형님이 저 ㅅㅋ 게이니 조심하라고 휴일날 맨날 홍대바에서 산데요. 우와 소름이 이빠이데스요

 그렇다고 내가 잘생기거나 그런건 아니고. 여자들에게 비호감(못생겼나 봄 ㅠ.ㅠ) 캐릭인데. 그리고 사회 생활 십년 동안 여성유저들과 접해본 일이 거의 없음. 헤헤 빈곤하다. 으음 게이들 사이에서는 내가 먹어주게 생겼나 봄.

 

 

[하렌티]

그렇게 타락해 가는거죠........

[진짜냐]

소름끼쳐요.

[역주행]

뭐지 이 경험담
아 그러고 보니 저도 저를 여자로 오해한 남자에게 고백받은 적이 있네요

[진짜냐]

그렇군요. 조심하셔야 함. 세상에는 이쁜면 성별 안 따지는 뵨태들이 많아요

[구유[舊遊]]

제가 공부하는 카페에 오시면 일주일에 다섯번은 보실텐데....

[진짜냐]

거기가 어디입니까 구유님. 같이 밥이나 먹으면서 구경하죠.

[백수77]

ㅋㅋㅋㅋㅋ

[진짜냐]

슬퍼요.

[Alkin]

제 고등학교 친구들 몇몇이 게이입니다, 일하면서 레즈/게이 커플들을 많이 만났는데요,
오희려 인간성은 그쪽이 훨씬 더 났더군요.... 진담입니다....

[좌공]

생리적인 이유로 보통 남자보다 훨씬 차별받는 가여운 사람들같습니다.
아마 특유의 여성스러움,소심함 때문에 남자보다 나쁜짓할 가능성은 적을 지도.....
또 인정이나 모성애같은 여성성이 남자보다 많아서 인간성도 좋게 보일 가능성도 많겠네요.

[진짜냐]

그럴 수도 근데 게이나 노게이나 그건 성적 취향 이전에 개인의 인격인 듯 해요.

[진짜냐]

인격적으로 문제 있다고 말하지 않았는데요.

[Alkin]

저 역시도 인격적으로 문제있다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_=;;

[Dainz]

동성애도 조물주의 의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물주가 있다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반드시 일정 비율 동성애가 있다고 하네요.

[주판알]

전 수백명 봤습니다 외국 게이퍼레이드에 지나가다 어쩌다 끼였는데 버라이어티 하더군요 ㅎㅎ

[진짜냐]

특별한 경험이군요.

[양사(樣師)]

이글은 좀...
개인적으로 동성애자를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건 그들의 성적 취향입니다.
비난이나 조롱의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냐]

비난이 아니라 제 경험담인데요.

[GO집쟁이]

그 동기분은 이성적으로 접근한게 아닐수도 있습니다 !! ㅋ 진짜냐님이 단순히 인격체로서 좋아서 그랬을수도 있죠. 다만 표현방식이나 그 분의 성적 정체성이 그러했을뿐일지도 ^^;;
뭐 요점은 게이가 호감을 표한다고 해서 전부 이성적인 호감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진짜냐]

아하! 그럴수도 있겠군요 좋은 거 배웠습니다.

[Dodge]

스스로를 비교적 선입견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집쟁이님의 댓글을 보고서야 내가 무의식중에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네요.^^;;

[백곰이형]

게이에게 군대란?

[통통배함장]

무척 설레는 곳일듯... ㅋㅋㅋㅋㅋ

[아라짓]

게이라고 꼭 그러란 법도 없고 리키 마틴도 커밍아웃 했다는걸 보면
꼭 나쁘게 볼것만은 아니라고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댓글에 '소름끼쳐요' 라는것도 실은 강제적인 것에 해당하는거고
남남 커플 여여커플 이라는 것도 굉장히 오래전부터 있었다는걸 알게된 후론
부정적으로 볼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론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이성에겐 엄청난 충격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