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에 먹을게 많다고 듣고, 돈부터 내고 자리에 앉아 음식을 시켰는데 갑자기 점순이가 불을 지르더군요.
너무 허기져서 밥은 먹어야겠고, 저 미친 년은 주인장이 치울거란 안일한 생각으로 한 참을 기다렸지만 가게 내에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점식이가 다가와서 유통 상 문제가 생겼다고 하여 다른 걸로 바꾸자니 갑자기 메뉴판이 거메지더군요.
점점 거세지는 불길과 기묘한 체험으로 두려움에 휩싸이던 중, 주인장이 양동이를 들고 오더군요.
불을 끄겠거니 안심을 하려던 차, 왜 불길이 더 거세지죠?
“휘발윱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처로 그만 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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