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공모전에 참여했을 뿐 기존 작품도 없어서, 사실은 작가라고 자칭하기도 민망한 입장입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독자로서 가진 애정을 제외하면, 문피아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어제 이런 게시물이 강호정담에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물에서 언급된 글은 제가 어제 문향지연에 올렸다가, 위와 같은 이유로 너무 주제넘게 나선 것 같기도 하고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올린 것 같기도 해서 바로 삭제(자삭)했던 글입니다.
원래 의견을 좀 더 정리해서 다시 올리려고 했는데, 그러기 전에 문피아에서 제 생각과 거의 일치하는 내용의 사과글이 올라와서 그러지 않았습니다.
거의 1~2분만에 글을 내렸고, 그래서 보신 분도 거의 없었는데 그사이 누가 캡처를 해서 외부에 공유하고 그로 인해 저 글이 삭제당했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직후부터 다른 작가분들도 문향지연에 비슷한 의견을 올리셨는데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제 글만 삭제될 리가 없습니다.
이런 민감한 시국에 글을 올릴 때는 물론 삭제할 때에도 신중했어야 하는데, 경솔한 행동으로 문피아와 금강 대표님, 다른 작가분들 그리고 문피아 독자 분들께도 모두 너무 큰 폐를 끼쳐서 정말 송구합니다.
제가 잘난척 훈수 같은 글을 올렸는데 정작 제가 인터넷 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오해나 파급효과를 고려하지 못해서 물의를 일으켜서 민망하고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오해가 풀리신 분들께서는 혹시라도 다른 곳에서 제 글이 삭제되었다는 이야기를 보시면, 거기 분들께 사실이 아니라고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부당하게 비난을 받으셨거나, 혹은 사실과 다른 정보 때문에 분개하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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