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어느덧 문피아에 가입한지 7년이 넘었네요.

어린 나이에 장르 소설에 빠지면서 여태 읽은 책이 만화책 제외해서 5백권은 되는 것 같네요.

그동안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장르문학에 부는 새바람과 유행도 유행이지만, 7년 전 중학생에 불과하던 제가 이제는 취직까지 한 직장인이 되었네요.

그동안 책방에 쓴 돈이 얼만지 생각도 하기 싫네요 ㅎㅎ^^;

어쩔 땐 이 길로 안 빠졌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큰 후회는 없네요.

어렸을 때는 장르소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부모님께 혼나기도 많이 혼났는데 이젠 벌써 성인이 되서 제가 좋아하는 책들을 마음껏 품을 수 있게 되었어요.

책에 빠져 하루에 소설만 15권을 빌려 이고지고 힘들게 집에 왔던 거며 밤새고 학교가던 일까지 모두 엊그제 같네요.

여전히 장르소설을 읽는다는 취미는 밝히긴 꺼려지긴 하지만, 그래도 장르소설 안에서 나름대로의 열정과 감동, 눈물을 흘렸다는 것은 결코 부끄럽지 않네요.

메마른 사회에서 한권의 책은, 좋아하는 작가님의 소식은 여전히 저에겐 감동을 줍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여전히 책 한 권에 작가님 소식 한 줄에 울고 웃고 있으신가요?^^

[덴파레]

전 장르소설 읽고 만화책 좋아하고 피규어나 게임케릭터 좋아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