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사과문이 올라왔다.
그러나 이번 사과문 역시 문제가 많다.
1. 표지건에서 작가들과 이야기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표지를 제작 혹은 수정하겠다고 하는데....
처음에 읽었을 때는 이정도면 되었지 생각했었는데, 좀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뭔가 되게 선심 쓰는척 한다.
자기들이 잘못했으면, 다시 제작하고 수정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 그걸 뭔가 되게 보상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지금 문피아가 직면하고 있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들의 피해는 여전히 존재했던 사실이다. 그렇다면, 자본주의 시대에 맞게 손해배상이 맞다. 피해를 본 작가들에게 최소 100만원씩 손해배상해라.
2. 수차례 경고를 받았다고 한 금강의 변명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해명해라.
일러스트로는 경고를 받은 적이 없음에도 왜 있는 척했는지, 숨김없이 밝혀라.
지금 단순히 이 위기를 그냥 넘어가려고 얼렁뚱땅, 애매모호하게 얼버무리지 마라.
문체부로 부터 공문을 받았다면, 어떤 공문을 받았고, 그 내용을 모두 공개해라.
사과문에서조차 면피성 거짓말을 하는데, 여기 있는 사람들이 ‘아 그랬군요’하고 넘어갈 것 같은가?
그리고 거짓말을 했다면, 거기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시인해라.
3. 담당 본부장을 직위해제하고 관련자를 인사조치 한다고 했는데,
인사조치 내역을 언제 어떻게 했는지 정확하게 밝혀라.
그리고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떤 식으로 조치할 것인지 거기에 대한 대책도 밝혀라.
4. 문피아내 일러스트 담당자의 남녀차별적 검열을 정확하게 인지했는지 밝혀라.
지금 이 문제가 가장 큰데 왜 계속 빙빙 둘러서 말하나?
지금 문피아가 직면한 표지 검열 사태를 잘 해결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문피아의 발전 가능성은 전무하다. 지금 독자들의 쓴 소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다음’이란 건 없다.
모든 걸 투명하게 밝히고,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놔라.
어줍잖은 변명도 집어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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