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톡방이 있다.
그중에 겸손한 젊은 친구가 있다.
그동안 딱히 모나지도, 눈에 띄지도 않은 친구였다.
그나마 인상 깊은 것을 굳이 뽑으라면 겸손하다는 거다.
그런데 그 친구가 스카이다.
명문대 재학생이다.
그것도 남들 입을 통해 알았다.
우와.
원래 익명성이 보장된 공간에서는 본능에 내재된 조커가
튀어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런 멋진 간판을 가지고도 끝없이 겸손하다니.
근데. 사실.
따지고 보면. 내가 겪은 명문대 출신들은 대부분 그랬다.
스스로 pr을 안한다.
명문대 출신들은 다들 겸손했다.
상대를 대할 때 조심하던가, 별거 아닌 소소한 것도 공감해주었다.
교양은 펜촉에서 나온다더니.
역시 벼는 익을수록 숙이는 법이다.
찐은 괜히 찐이 아니다.
찐은 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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