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꿈이 상세하게 기억 납니다. 대체 얼마나 어이가 없으면.........
동네에서 길을 걷다가 핸드폰을 주웠습니다.
스마트폰은 아니고 그냥 폴더인데 되게 얇은 하얀색이었습니다.
여니까 바로 주인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핸드폰 주인이세요?
네.
핸드폰 주웠는데 받아가실래요?
네.
어디 사세요?
~123@!#
어디 사시냐고.
~#$#%#
어디라고요?
소래
아, 소래.... 여기 !@#인데 오는데 얼마나 걸리세요?
한 5분 쯤 걸려요.
그럼 바로 가지러 오세요 기다릴 테니까.
뚝
사실상 핸드폰 주인이 오기러 했는데... 저도 왠지 모르게 마중을 나가더라고요.
가는 길에 확실한게 한 뼘 크기만한 성체 사마귀 잡아서 여자아이 놀림 -_-
그리고 가는 길에 갑자기 무슨 집 같은 곳에 도착했는데,
그 안에 사람이 있더라고요.
핸드폰 주인이세요?
네.
여기요.
주고 나오는데,,, 순간 번쩍이라고요. 아, 이 사람 주인 아니다.
다시 들어가서 핸드폰을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한사코 안 주더군요.
엄청나게 실랑이 하다가 반대로 제가 이 녀석 핸드폰을 들고 튀었습니다.
근데 안 따라 오네요?
보니까 케이스만 있고 핸드폰이 없음.
(요새 스마트폰 그 덮는 지갑겸용 케이스)
다시 돌아가서 마구 싸웠습니다.
누구껀지도 모르는 사람의 핸드폰을 되찾아주기 위해...
시간도 많이 흘러서 아마 주인이 돌아갔을 것 같은데. 불안하더군요.
막 싸워서 때렸나 어쨌나 결국 주운 폰을 되찾았습니다.
바로 열어보니 주인이 전화를 하더군요. 받으니까 그게 가관이라.
“아, 지금 출발할게요. 그리고 오실 때 300만원만 가져오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Real 꿈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서 뭐라 반박하고서 끊고,
경찰서에 전화 걸어서 사정 설명하니까
300만원 줄 필요 없다고. 이 경우면 핸드폰 처분하는 것도 네 자유라고.
그리고 왠지 모르게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
그 이후로 꿈에서 깨어난건지 기억이 안 나는건지........
진짜 핸드폰 찾아준다고 개고생했는데 300만원 가져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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