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정담에는 처음 글을 올리네요. ㅋ
오늘 요상한 차림새(?)의 남자분을 봐서 그냥 끄적거려 봅니다. ㅋ
급하게 마우스가 망가져서 하나 구입할 생각으로 근처 롯데마트를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우스가 문제가 아니라 USB포트 문제였다는... 아아아아...ㅠㅠ...)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한 남자분이 버스에 오르셨는데....
모습이 기이(?)합니다.
검은색 장발(목까지는 오는 듯 하더군요.)을 뒤로 싹 넘기고,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검은색 양복을 입고.
제일 중요한 건...
발목까지 오는 긴 코트를 입으셨는데... 그것이 검은색 가죽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
검은색으로 번떡번떡한 것이 입으로 차마 뭐라 말할 수 없는 기이한 아우라를 뿜더군요.;;;;;;;;;;
거기에 마무리로 검은색 구두와 검은색 가죽 장갑까지...ㅡㅡ;;;;;;
검은 색을 무던히도 사랑하시는 분이신가 봅니다.ㅡㅡa;;;
아직도 차들의 붉은 등과 헤드라이트 빛을 받아 번떡번떡 거리던
롱가죽코트가 잊혀지지 않네요.
저와 같은 정거장에 내리셔서 그분은 마치 길거리를 누비듯 담배를 피워물며
활보하시더군요.
소설에서 묘사 되었으면 꽤 멋졌을지도 모르겠는데....
현실은 그저 당황스러움의 극치였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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