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몇일 좀 부딪쳐보고 소감은...
아직은 솔직히 ‘개선'되었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없네요. ’바뀌었다'고 느껴지는 것은 맞지만 개선이라 할 만한 점은 적어도 독자 입장에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해당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기가 더 쉬워진 정도인데 이렇게 찾아갈 수 있는 작품의 수가 제한되어 있는만큼 아주 미미하다고 봐야겠죠. N을 누르면 아무데나 선호작이 뜬다는 것은 나름 개선이라 할 수 있겠지만 지난 버전에서는 ‘선호작' 메뉴가 최상위라 마찬가지로 아무데서나 접근이 가능했으니 마찬가지로 ’바뀐' 정도...
개인적으로 최우선적으로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것은 책갈피와 선작 분류/순서 설정 기능, 그리고 모바일에서의 환경 개선인데 아마 차차 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현재는 N이 붙어 있는 경우, 떨어지는 경우, 업데이트가 붙어 있는 경우, 떨어지는 경우, 그리고 책갈피와 비슷하게 몇화까지 읽었는지 알려주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랜덤해서 아직 규칙을 발견하지는 못했네요. 그나마 리플을 달면 높은 확율로 해당 화를 ‘마지막에 읽은' 화로 설정하는 것이 가끔 보이는데 이것도 100%는 아니라서.
모바일이 아직 개발이 되지 않았다면, 가능하면 텍스트 위주로 해서 저처럼 100메가만 무료인 사람들도 배려해줬으면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어차피 텍스트로 긁는 것을 방지한다고 이미지로 띄운다고 해도 화면 캡춰하면 끝이라; 지금처럼 법적으로 다 해결하는 시점에서는 차라리 긁는 것을 허용해서 오타수정이라도 더 편하게 해주면 좋기는 하겠지만 어렵겠죠.
그래도 확실히 플랫폼 자체는 기존의 것보다 더 잠재력은 큰 것 같습니다. 블로그처럼 쓸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비주류인 무협 독자들이 팬심을 기타 SNS와는 독립된 공간에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 있어서는 꽤 기대가 큽니다.
Comment ' 1